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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1년입니다..
3주전에 와이프가 병원에 가서 13주라고 임신 확인했습니다..아이는 건강한 편이었구요..
문제는 와이프가 입덧도 없었고 월경은 원래 3-4개월 주기로 하는 사람이어서 전혀 몰랐네요..
산부인과 정기검진 받는 날이라서 갔다가 알았습니다..저나 와이프나 너무 좋아했구요..
근데 임신 초기에 해당하는 시기에 몸관리가 당연히 안되었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그 다음주에 쿼드검사 받으러가서 촘파를 봤는데 아이가 심장이 멈춰있었습니다..우리가 몰랐을때도 너무나 건강히 커주었던 아이가 우리가 알자마자 죽다니..충격이 크더군요..
바로 수술날짜 잡고 아이가 커서 와이프가 18시간이상 약넣고 진통겪으면서 거의 아이낳듯이 유도분만으로 사산된 아이를 꺼냈습니다..
집안일 제가 다해주고 무조건 몸조리 산모랑 똑같이 하라고 해서 하고 있는데 처음 1-2주는 평소처럼 너무 잘 버티더니 와이프가 요새 너무 힘들어합니다..자기가 아이를 죽인거라고..자책하고 밤에 악몽을 꾸고 제가 없으면 밤에 잠도 못잡니다..꿈에 아이가 나와서 자꾸 안아달라 한다더군요..형수가 유산했던적이 있어서 물어보니 죽을때까지 잊혀지지 않을꺼라고 하더군요..
정신과에 상담을 보내봐야할까요..우울증이 오는거 같은데.. 아니면 몸추스리면 바로 아이를 가져볼까요..형수는 3-4개월 정도있다가 아이를 가져보라고..아이를 갖고 건강히 낳아야 치유될 수 있을거라고 하더군요..
맘이 너무 아프네요...뭘 어떻게 해줘야 할지..사실 저도 문득문득 초음파로 봤던 아이 얼굴이 생각나서 눈물이 주룩 흐를때가 있습니다..ㅡ.ㅜ
아....기운내세요...
아내분에게 잘해드리구요....
다음에 튼튼한 아이 가지실거에요...ㅎㅎ
힘내세요~~~~~ 이말밖에 드릴말씀이...
아내분도.... 사랑으로 많이 다독거려주세요~~~
음... 와이프분 힘드시겠지만... 요즘 자연유산율이 의외로 높다고 합니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높은 지역은 20%도 넘는다고 합니다.
http://www.mdtoday.co.kr/mdtoday/index.html?no=142043
저희 부부도 결혼하고 7년간 아기없이 지내다가 생긴 아기가 유산되서 많이 서운해했었습니다.
하지만, 아기가 인연이 없었다고 생각하고 서로 위안했구요..
둘 사이에 아기가 생길 수 있다는 좋은 소식을 알려주려고 왔던 아기였다고 생각했습니다.
모태안에서 심장이 멈춘 아기는 원래부터 약한 아기였기 때문에 아기가 더 편한 곳을 택했다고
생각하고 더 편한 곳에서 다음 아기를 축복해달라고 아기한테 기도해주세요.
저희는 그 후에 1년 좀 넘어서 다시 아기가 생겨서 튼튼한 녀석이 벌써 돌이 넘었습니다.
힘들겠지만.. 좋은 소식을 알려주러 온 아기였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말씀드렸다시피 자연유산율이 의외로 높으니 산모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잘 다독여주시구요.
경험자로서 그 아픔은 무엇에도 비견되지 않음을 뼈저리게 알고 있습니다.
뻔한 위로가 될지도 모르겠으나...그 아이는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두분께 찾아올겁니다..반드시..
저 또한 그랬으니까요..
설명들어 아시겠지만 소파 수술 후 일정기간이 지나 안정을 찾게 되면 이전보다 더 원할하고 건강한 임신을 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은 같이 실컷 울어주시고 상대에게 힘이 되어주세요..
그리고 다시 건강한 아이를 맞이할 준비를 하시길..
힘내세요..화이팅입니다!!
갑자기 눈에 습기가......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글쓰신 분도 힘드시겠지만, 마음 다잡으시고 아내분 옆에서 위로해 주세요
어려운일을 겪으셨군요...지금 본인도 많이 힘드실텐데 역시나 가장으로써
힘든걸 참으시고 아내분걱정을 하고 있다는게 글에서도 보입니다 힘내세요 ^^
아내 되시는분께 늘 웃음만을 보여드릴수 없으실때는 같이 편하게 이야기하면서 눈물을 보이셔도 됩니다
그힘든만큼 분명 좋은소식이 있을꺼구요~~힘내세요!!! 이렇게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있다는것도 행복한거라는거
본인 말고도 다른사람도 걱정하고 힘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는것도 보여주세요 아자아자!!힘내요 힘!!!
힘내시라고 추천 한방 쏘고 갑니다^^
아.... 잠시만....(자꾸만 눙물이....눙물부터 닦고.....ㅠㅠ)
맘이 얼마나 아프실까.... 하물며 집에서 키우던 동물이 죽어도 맘이 무너지는데
뱃속에서 자라던 아이를 잃으셨으니 그 상실감과 아픔 감히 누가 알겠어요.
아이가 아직 이 험한 세상 나오기가 싫었나봐요.
이번일로 엄마 아빠가 강해지신걸 보고 다시 오려고 개구장이 짓을 하는가 봅니다
담번에 돌아오면 따끔하게 혼내 주세요!!!!^^
이번 아픔 잘...현명하게 헤쳐나가시길 진심으로 바랄께요.
많이 힘드시고 아프신만큼 두분 더 든든하고 강한 부부사이가 되시리라 믿습니다.
앞으론 행복한 일만 있길 기도 합니다.....^^.
딸이 있는 아빠로써 정말 맘이 아프네요...
아이야님이 힘을 내셔야 아내분도 빨리 회복할겁니다..
속상하겠지만..겉으로는 항상 힘내는 모습 보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