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마광수 교수가 이런 말을 했죠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반면 저는 노골적인 무언가를 보면
속이 메슥거리는 이상신체반응이 있습니다.
노골적인 이성간의 끼부림
노골적인 사내정치와 그들만의 상생의 쇼
노골적인 거래를 통해 성사된 냉랭한 결혼
노골적인 걸러지지 않은 감정 표현... 같은 것들이 그래요.
대놓고 이성 유혹은 긴장감이 없고 로맨틱하지도 않다고 느껴서
사내 정치는 배타성을 전제로 하므로 이기적이라고 생각해서
거래 결혼은 한 인생을 단지 조건에 의탁하는 것 같아 답답해서
감정 분출은 배려심도 효과도 별로라 프로답지 못한 것 같아서...
그럼 너는...?
네.. 모두 저에게도 있는 모습, 맞습니다.
단지, 동물적인 인간의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것이 거북할 뿐이에요.
야한 것보다 적당한 내숭이 익숙하고 좋은 거죠.
그런데, 요즘 개콘에서 김영희-정태호 앙대요 커플을 보면
솔직하고 자연스럽고 생동감이 넘치는 게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이란 생각을 합니다.
사무실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는 직원을 보면서 아거참... 했다가
동료가 나를 화나게 한 일이 있어 고래고래 소리질렀다는 다른 회사에 다니는 팅구 얘기를 듣고
고래고래도 그저 솔직한 감정표현인 것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편파성 팅구 두둔?! -.-)
오늘 당신 라인으로 엮으려고 밑작업하시는 상사의 점심초대를
건방지게도 핑계를 만들어 사양하고선
야한여자와 내숭의 한끗 차이는 얼만큼일까 생각해봅니다.
나는 그저 인간답고 싶은데, 난 그저 나이고 싶은데 말이에요.
이런 날 필요한 건 폭풍낙엽인데, 우띠~ !!!
ps. 제목 공모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