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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방만 봤을때는 왠 미친놈이야 라고 생각 했지만....
지난 달 세상을 떠난 그 아이는 유난히도 벌꿀맛 씨리얼을 좋아했다.
아이를 마음에 묻고, 무기력하게 살던 그를 보다못한 아내는
집안에 틀어박힌 남편을 장이라도 봐오라며 집 밖으로 내보냈다.
그것이 그 남자의 마음의 상처를 다시 들쑤셔 놓을 줄은 아내도 몰랐으리라.
아이가 좋아했던 씨리얼의 상자를 마주하는 순간,
아버지는 그만 아이가 살아있을 때의 식탁을 떠올리고 말았던 것이다.
아이가 좋아하던 씨리얼을 껴안고 바닥을 뒹굴며 울부짖어도 아이는 돌아오자 않는다.
지나가던 손님이 이 남자의 슬픔의 이유를 알 리는 물론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