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New Year!!





두둥~! 여기는 2010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캐나다 위슬러 입니다!
저는 2010년 새해를 한국보다 하루 늦게 캐나다에서 맞이하게 되었네요.
올 한해도 안전보딩 하시고 실력 쑥쑥 늘길 바라고 복 많이많이 받으세요!



오늘은 파우더를 즐기러 위슬러 정상에서 더 높은 정상(위슬러 PEAK)으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한국에도 30년만에 첨으로 눈이 엄청나게 많이 와서 pow pow를 즐기고 계시다고 들었어요~^^



여기 위슬러는 붐비는 연휴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 듯 합니다.
캐나다 아이들이 방학을 한 12월 중순 이후부터 벅적거리기 시작해서 캐네디언, 미국인, 유럽 그 외 다른국가 관광객들까지…
스키, 보드를 즐기러 온 사람들 덕분에 슬로프도 그렇고 위슬러 빌리지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로 시끌벅적 했었는데
오늘(1월 4일 월요일)로서 아이들의 방학이 끝나서 그런지 안그래도 사람이 많지 않은 위슬러 peak쪽은 더 한가하게 느껴지네요.



PEAK Express를 타고 올라가다 보니 위슬러의 peak는 블랙콤의 세븐스헤븐 정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더랍니다.
와우..정말 광활한 슬로프..
슬로프가 잘 정설되어있긴 하지만 경계가 긋기 무색할 정도?? 하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자기가 가고 싶은 길이 그저 길이 되어버리는..산 전체가 넓디넓은 슬로프 되시겠습니다.



리프트가 꽤나 길고 높게 올라가서 중간에 뒤를 돌아보니..우오..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그림 같은 광경이 또 펼쳐지네요.



눈 좋으신 분들 저기 저 사람 발견하셨나욧!!!!
아무리 슬로프의 경계가 없다 할지라도 이건 좀 심하지 않은가요ㅋㅋ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 중이라서…
저 사람의 생사는 확인할 길이 없네요.
부디 조심히 잘 내려갔길….



짜잔!! 여기사 위슬러의 최정상 PEAK 입니다!!! 눈덮힌 안테나가 굉장히 멋지네요.



해발 2,182미터!!
심포니, 하모니, 글래셔, 위슬러, 웨스트 이렇게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 15개의 슬로프가 1개를 제외하고
모두 잘 정설이 되어있다는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PEAK Express는 시즌 초에도 눈이 충분히 오지 않으면 열지 않고 평소에도 날씨가 좋지 않으면 문을 열지 않아요.
오늘의 슬로프(RUN OF THE DAY- 하루 2번 정설하는 슬로프)에 자주 거론되던 THE SADDLE도 이곳에 있었네요.




양 팔을 벌리고 산 위에 우뚝 서 있는 모습의 이뉵슈크 입니다.
이 돌멩이가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엠블럼이에요.
보신 적 있으시죠?
'이뉵슈크’라는 말은 이누이트(inuit)들의 언어로 ‘친구’라는 뜻이래요.
마치 친구를 양팔 벌려 맞이하듯 이뉵슈크가 여기 위슬러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올림픽 위원회에서는 2010년 동계올림픽에 세계 각국의 사람들을 맞이한다는 의미로 사용된다고 해요.
위슬러 곤돌라가 도착하는 라운드 하우스 뒤쪽으로 작은 이뉵슈크가 있는데요.
PEAK Express 정상에 있는 이 이뉵슈크가 훨씬 크고 눈도 듬뿍쌓인게 오리지날이 아닐까 합니다.



자 파우더라면 이정도는 되어야겠죠? 하핫
파우더를 지나가실 때 속도를 늦추거나 전경(중심을 앞으로) 준다면 파우더에 그대로 박혀버릴 수 있으니 조심 또 조심…
파우더를 지나가는 느낌은 구름 위를 둥둥 떠다니는 기분? 뭐라고 말로 정확하게 표현할 수 없지만
눈 위를 스르륵 지나가는 느낌이 정말 끝내준답니다.
그러나 한번 빠지면 정말 헤어나오기 힘들다는;;



블랙콤 마운틴의 세븐스 헤븐이냐구요?
여긴 위슬러 마운틴의 심포니 입니다!! 비슷하죠^^;





여기는 심포니 정상! 구름이 산에 걸렸어요~





저 뒤로 보이는 삐죽 솟은 돌멩이는 블랙 더스크라고 불리는 명물인데 날씨가 좋아야 볼 수 있다고 하네요.
겨울에는 스노모빌을 타고 올라갈 수 있고 봄 여름 즈음해서는 등산객들도 많이 올라간다고 하더랍니다.
산 아래로는 호수가 보이네요.
여름엔 저기 가서 놀아야겠죠?ㅎㅎ
사진촬영은 못했지만 심포니를 내려오다가 곳곳에 트리 사이로 내려오는 트리런을 즐겼는데요.
요리조리 나무사이를 따라 파우더를 즈려밟으며 내려오는데 넘넘 재미있었어요.
하지만 좁은 나무 사이에 파우더 눈 속에서 내려온다는게 보통 어려운게 아니었답니다. 허우적 허우적..헥헥…
보통 라이딩 할 때와는 달리 긴장도 많이 하고 안쓰던 근육들을 써서 그런지
그 여파가 3~4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렇게 다리를 후덜덜 하게 만드네요.
정말 기초체력은 필수입니다!!





캐나다 벤쿠버, 위슬러에서는 2월 12일부터 27일, 3월 12일부터 22일까지 동계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이 열립니다.
오클리에서 동계올림픽 기념으로 스페셜 오클리 크로우바를 선보였는데요.
보시다시피 밴드부분에 부착할 수 있는 여러나라의 국기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네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국기도 보입니다.
가격은 일반 오클리와 비슷한 것 같아요.
한국에도 들어갔나요?^^





스키를 다 타고 내려와서 빌리지에 올라갔어요.
오늘의 간식은 핫번(hot bun)의 스트로베리 초콜렛 크레페 입니다.
핫번은 신선한 머핀과 롤 등 빵을 매일매일 굽고 있구요,
다양한 크레페와 맛있는 커피로 관광객뿐만 아니라 로컬들에게도 사랑받는 곳이랍니다.
저는 당근머핀을 제일 좋아해요.
요즘은 일주일에 3번 정도 들릴 정도로 이 당근머핀에 중독된듯합니다ㅋㅋ
  

[TIPs]

- 위슬러에 처음 오시는 분이시라면 티켓을 구입하실 때나 게스트 서비스 센터에 가셔서 마운틴 지도를 챙기세요.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실 때 주변 경관 감상과 함께
오늘의 슬로프도 찾아보시고 200개가 넘는 슬로프를 한눈에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 쓴 PEAK Express와 심포니, 하모니도 찾아보실꺼죠?

- 올림픽 기간동안 위슬러에서 알파인 스키, 밥슬레이, 스키점프 등 경기가 그리 많지 않고 대부분 벤쿠버에서 열려요.
그래서 위슬러-블랙콤 마운틴은 10프로 정도만 문을 닫는다고 하니
혹시 방문하실 분들은 충분히 스키를 즐기실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허나 메달증정 기념식 이 있을 예정인 빌리지는 아주 많이 붐빌거라 예상되네요.
엮인글 :

댓글 '12'

리얼뛰케

2010.01.13 11:43:33
*.33.99.175

아~~~ 볼 때마다 이 염장은 정말...
호자님, 그리 좋습디까? ㅋㅋ

산다라박내꺼

2010.01.13 11:48:20
*.131.104.18

잘 봤습니다 호자씨 사랑해요~

가슬이

2010.01.13 12:16:31
*.141.35.71

항상좋은소식고맙네..^^ 호자야 뉴스쿨프로가되거라..^^

【 두개의 달 】

2010.01.13 12:19:22
*.78.28.208

좋은 소식 감사 합니다! ㅋ

4월에 가도 탈만하겠죠??!

아흥 기대되네요1 ㅋ

January

2010.01.13 12:24:24
*.127.187.2

아... 누군가 했더니... ㅎㅈ님이시군요... ㅋㅋㅋ
이건 완전 염장사진의 도배군요... ㅡㅜ

니르

2010.01.13 16:00:43
*.126.201.191

마무리가 뭡니까! 배고프게...ㅋㅋㅋ
볼때마다 배아프군요.

버크셔

2010.01.14 11:41:49
*.72.222.220

매번 좋은소식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쵸쵸

2010.01.15 04:19:29
*.152.67.203

정말 감사해요...집에서 요양하는 저에게 제대로 영장 질러주셔서...ㅠㅠ
ㅋㅋㅋ

Travice

2010.01.15 04:47:25
*.164.124.15

11월 폭설 이후에 요새 밴쿠버에는 비만 엄청 내린다던데... 생각보다 눈 상태가 괜찮네요 ㅎㅎ

엘라

2010.01.18 17:24:14
*.247.145.8

계속 계속 복 있습니다..

진정 부럽습니다..

정지윤

2010.01.19 19:29:01
*.54.178.189

휘슬러있을때 심포니와 하모니가 젤로 좋았는데.. 정말 천국같고 사진찍으면 예술이죠..정말 최고예요~ 부러워용~~~~

***흰눈사이로***

2010.01.22 16:48:28
*.104.142.72

휘슬러 쪽은 심포니와 하모니가 중급자 들 파우더 맛보라고 만든것 같은데요 플루트 보울 빼고는
경사가 완만해 잘못 들어가면 헤염쳐야 블랙콤 스팽키 사다리 쪽이 파우더 날 최고 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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