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직장인 보더 분들이 그러하듯이 평화로운
주말을 맞아 주말 보딩을 위해 저의 베이스인
하이원으로 출격을 했더랬습니다.
셔틀없는 깡시골 인지라 자차에 여친을 태우고
장비를 실고 230여km를 달렸습니다.
목적은 하이원 토,일요일 양일에 걸친
야간 보딩이였는데 웹캠으로
확인한 인파가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산을 넘어가 태백 오투스키장 야간을 탔습니다.
장점: 설질 아주 좋음. 사람없음. 리프트가 신형이라
아주편함. 현금결제시 립트권50%할인
단점: 오픈슬롭이 3개뿐이라 단조로움. 슬롭 폭이 좁음.
모든 슬롭시작이 립트내리는 곳에서 겁나 멀음
약50m 오르막 구간을 스케이팅질 해야함 빡침
야간보딩 후 사북으로 다시 건너와
늦은 끼니를 해결하고 귀신나오는 저렴한 모텔에서
일박 후 아침에 웹캠으로 하이원 상태를 보니
이건 뭐 올 시즌 최대인파가 몰린듯 해서
다시 오투를 가느냐하는 고민 중에
용평이 생각났습니다. 초보시절 재밌게 탔던
골든밸리 생각이 간절하여 꼬불꼬불 59번 국도를
2시간 동안 달려 용평에 도착!!
하지만 여기 상황도 만만치가 않더군요
주차장에 차댈곳 조차 없을 정도였습니다.
사람많은 곳은 질색하는지라 바로 빠져 나와
바로 옆동네인 알펜시아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오후보딩..
장점: 설질좋음. 인파약간. 저녁이 되어도 슬롭에
그늘이 지지않아 바닥이 매우 잘보임
단점: 립트를 2개만 운행하기 때문에 립트
대기시간이 있지만 슬롭에는 사람이 별로
없는 희안한 상황연출..
리프트가 바닥에 닿을정도로 낮아 타기불편.
외국인이 매우많음, 영어로 말을 걸어와
몹시 당황
오후 보딩후 용평으로 이동.. 중국집에서 끼니 해결후
야간보딩 시작..
장점..
단점: 무개념 스키어가 많음.
압설이 잘 안된구간이 간혹있음
조명이 어두움.
골든밸리가 생각보단 재미없었음.
보딩 후 집에 도착한 시간이 새벽한시반
스키장에서보다 차에서 보낸 시간이 더 많을 듯
하네요 어쨌든 얻은건 경험인듯 합니다.
베이스를 버린 벌은 고생만땅..
두번 다시 베이스를 떠나지 말자고 여친과
굳게 다짐한 주말이였습니다.
원정간 세곳 스키장 중 베스트는 알펜시아에게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