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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해도 40년은 같이 살 배우자를 결정하는 문제이죠

태어나서 세상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살기 시작하고 10년 정도면 결혼할 나이가 되죠

결혼하고 나면 4-5배의 긴 세월을

함께 지내게 됩니다

속궁합, 성격차이, 집안간 소득차이 등등

내가 정말 극복하고 맞춰 살수 있는지 판단 하셔야해요

저는 13년째 결혼생활을 하고있는데

이제 1쿼터 끝났습니다

13년도 돌아보면 무지하게 길더군요

특히 속궁합이 빡사리 나면

상당히 데미지 크고 여러문제의 시발점이 되요

솔직히 울마눌이랑도 잘 안맞고 마눌이 싫어합니다

헌데 마눌이 저에게 맞춰주죠

이정도면 트러블이 어느정도 해소되만......

이외에도 정말 많은 요소들이

결혼레이스에 장애물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요

신중히 결정하세요
 
예를 몇가지 들어 보겠습니다.
 
1.명절입니다 마누라가 말을 안해요 표정도 사과썩은거 처럼 찌그러 졌어요
  물어봅니다. 대체 왜 그러냐고 마누라는 말하죠 "당신은 정말 내 생각은 안해?"
  남자의 경우 저 질문들으면 그냥 머리가 하얗게 되요
  왜냐구요? 모르니깐........
  허나 마눌 입장에선 쌓인게 터진겁니다.그러나 이시점에선 길게 설명할 상황은 아니라는거
  명절이고 가족들 다모여있어요
  이후에 펼쳐질 광경.......상상해보시죠..
 
2.월급날인데 회사에서 월급이 안나옵니다. 부장한테 물어보죠
   "왜 월급이 입금안될까?"
   부장왈"회사가 좀 힘들다 좀 기다려보자."
   집에가서 설명을 해줍니다.
   마눌은 그러죠"그런 회사가 다있어? 그럼 어떻하라는거야?"
   그후 쫑알쫑알....
   마눌입장도 이해는 되지만 이상황에서 남편은 뭘 할수있을까......
   해결방안은 잘 생각해 보세요.
 
3.내 동생이 결혼합니다. 오빠의 입장에서 하나뿐이 동생 뭐라도 해주고싶어요.
  그래도 사정이 안좋으니 티비정도 해주고 말자 생각하는데
  마눌은 그럽니다."그냥 30만원정도만 하자"
  남편도 맞는말 마눌도 맞는말이에요.
  허나 이 대립의 결과는 참혹하답니다.
 
4.직장 상사한테 개처럼 까이고 일도 안풀리고 힘든 하루가 지속됩니다.
  소주도 귀찮고 집에가서 뻗고 싶어요
  집에와서 긴장감이 풀리니 만사가 다 귀찮아요.
  책상의자에 앉아 잠시 쉬려는데
  그럽니다."자기는 집에오면 양말좀 벗고 씻고 해 왜케 사람이 게을러..."
  이 상황에서 과연 "아 알았어  얼릉씻을께"할수 있을지도 .생각해보시구요.
 
 
이렇듯 결혼생활이란 완전 다른 인격체가 합의를 보고 같이 살아가는겁니다.
 
아주 많은 대립과 갈등이 넘쳐나고 둘만의 문제이외에도 타의에 의해서도 다툼이 일어나게 되죠.
 
전 후배들한테 항상 말합니다. 신중해라.
 
어쩌면 너의 인생중 가장 중요한 50년을 같이 살 배우자를 택하는 것이다.
 
쉽게 나이찼다고 오래만났다고 정들었다고 하는건 아니다..
 
결혼은 정말 신중해야합니다.
 
잘 결정하시고.
 
인생의 4쿼터가 끝날때 이 여자와 함께 해서 행복했다 말할수 있는 그런 결정이 되길 바래요...

엮인글 :

Quty보더

2014.02.14 12:43:43
*.217.61.92

글읽는내내 한숨만~

땡칠님

2014.02.14 12:47:45
*.226.142.52

글읽는내내 한숨만~(2)
신중해야겠어요..

노출광

2014.02.14 12:47:50
*.156.92.49

쬐금 논리적으로 따져서...

같은 환경에서 살아온 형제 또는 부모 자식간에도 문제가 일어나고 격렬하게 싸우는 경우가 많죠.
하물며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각각의 남녀가 딱 맞을 수 있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그러니 기준은 '최소한' 으로 잡아야 그나마 행복할 확률이 높아질거 같아요.
기대치가 높은만큼 실망할 확률....그리고 문제가 발생할 확률을 훨씬 높아질테니까요...
'연애'와 달리 '결혼'은 충분히 나 자신의 감정에 이기적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인간이란 원래 이기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늘 자신을 정당화하고 합리화하면서... 상대방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존재죠...
그러니 '신중' 이딴것으로 ... 필요충분 조건을 갖추는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러니 '최소한의 기준'으로 만족해야 할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그 '최소한의 기준' 이란것은...
60넘어서 가까운 놀이터에 손잡고 산책 다닐 수 있는가? 입니다.



도도하게... 혼자 고독을 씹을 각오를 해야 ...
상대방의 행복 ..역시 지켜줄 수 있는게 아닐까요?

'자신의 기준' 만으로... '결혼'이 어쩌네...하는 사람은...
행복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질거 같습니다..
이 '마음' 자체가... '이기심' 이니까요...

노출광

2014.02.14 12:54:44
*.156.92.49

내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보니까... 저도 이해가 안되네요;;; 멍청이~~!!

간단하게 다시 쓰자면...
인간은 원래 이기적인 동물이다.
남이 행복을 줄거란건 착각이다.
같은 환경에서 살아온 부모 자식간 형제 자매 끼리도 싸운다...하물며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과의 가정생활의 '완벽'이란 있을 수 없다.

그럼에도 '결혼'이란게 '연애'의 연장선이라 생각한다면...
'최소한'의 기준으로 만족해야 할거다.
집안대 집안의 결합이란건... 서로 피곤한거니까...


그래서 개인적으론....
60 넘어서 손잡고 가까운 놀이터 산책 다닐 수 있는가? ... 의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면...
결혼해도 좋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씁쓸

2014.02.14 13:03:23
*.212.80.158

결혼은 신중해라... 라는 말씀은 지극히 맞지만
아쉬운건... 예로 든 상황들은 전부 남자에 포커싱이 되어있네요.
저런 말이 처음부터 나왔을까요...? 그동안 잘 하셨다면 저러지 않았을 수도 있을텐데 내막(?)은 모르는거지요...
여자도 남자하기 나름이라는거~

조정암

2014.02.14 13:09:06
*.106.122.147

남자입장에서 한가지만 생각하고 결혼했습니다...

"나를 편안하게 해 줄 수 있는 여자인가?"

10여년차 되어가는데 저는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가정 생활에 불만없이 만족하고 살고 있습니다...

후배들에게도 가끔 조언해 줍니다..

"나를 편안하게 해 줄 수 있는 여자인지를 상상해보라..."

물론 아내를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남자가 먼저 되어야 겠지만요...

죽지않앗얍

2014.02.14 14:10:34
*.80.122.194

와 결혼한지 1년도 안됐는데 가슴을 후려칠 정도로 와닿는 건 뭘까요ㅋ

저도 남자이고 되도록 여자 입장을 이해할려고 하지만

부딪히는 경우는 어쩔 수 없이 발생되더군요.

근래에 자주 드는 생각 역시 제 윗 분과 같습니다.

정답은 없지만

그나마 나은 건 한명이 편하면 다른 한 명도 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해하고 배려한다는 건 포기가 아니라 그 사람의 성향일 수 있으니

둘 사이에 막히는 부분에선 한쪽이 배려하고 이해해서 상대가 행복해 할 때

똑같이 행복감을 느낀다면 그런 관계가 오래 행복하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제가 먼저 웃어도 와이프는 웃어주질 않습니다... 알다가도 모를 ㅋ

워니1,2호아빠

2014.02.14 17:33:44
*.255.252.25

선배님 조언
뼈에 새길게요
6년차 후배가 ㅋ

김쑤님

2014.02.14 18:19:35
*.62.190.55

전 법률스님 말씀 좋아하는데요~ 스님께서 말씀 하시길... 설악산을 좋아할때는 실망이 없습니다... 동해 바다를 좋아할때도 실망이 없습니다... 산이나 바다를 좋아할땐 기대치가 그럴게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 됩니다...
상대에게 기대하는 기대치를 조금만 낮춘다면... 상대가 더욱 사랑 스럽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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