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빙은 슬로프에 사용되는 도구가 한가지이기에 레벨업이 더욱 어렵습니다. 슬라이딩은 두가지이기에 리듬에 익숙해지면 처음엔 어려워도 레벨업이 카빙보다 쉽습니다.
카빙에 중요한 요소가 프레스 입니다. 프레스는 세가지 정도의 요소가 필요합니다. 슬로프와 직각이 되는 몸 기울기(인클리네이션) , 관절 내리기(앵귤레이션) , 슬로프 기울기와 수평을 만드는 몸 기울기 (어깨 린아웃 =외경). 이 요소가 조화를 이루면 프레스가 강해집니다.
그리고 급사에서는 이 세가지에 린인 내경이라는 기술이 들어가야 합니다. 발생되는 원심력 안으로 자기몸을 기대는 겁니다.
카빙은 엣지를 많이 세운다고 좋은게 아니라 카빙이 되는 최소한의 엣지만을 세우고 타는것이 고수라 생각합니다.
즉 자신이 느끼기에 급한경사에선 엣지를 세워 카빙을 연습하지만 경사가 완만하게 느껴지면 서서히 엣지를 최소한으로 세우고 프레스의 요소들을 최대치로 높이는데 집중해보는것 입니다.
돌핀턴을 쉽게 풀이하자면 에어 투 슬라이딩턴 입니다. 보드의 압력해제때의 자연스러운 반동을 이용하는 것이며 슬라이딩에 강한 프레스가 있어야 하므로 슬라이딩에 상당한 내공이 필요한 연습법입니다. 상체에 힘을 빼고 가벼워야 하고 슬라이딩때 프레스가 강해야 합니다. 반동을 이용하므로 엣지체인지가 알리보다 빠르고 기민합니다. 알리로 엣지체인지를 하는것 굳이 이름을 넣는다면 알리 턴 이겠죠. 돌핀턴이라고 하는 영상중 알리를 하며 턴을 하는 영상들이 대부분이라서 첨가해봅니다.
제가 보이는 시각에서 일본 프리스타일 프로보더의 카빙동영상을 보면 일본식 카빙턴이 어깨를 열고 내경을 사용하는것 입니다. 어깨를 닫으면 내경으로 몸을 맡기는게 조금 불편하죠. 일본보더들의 카빙턴 연구의 결과물 이므로 단순히 어깨를 열고 닫고의 상체 로테이션 여부를 따지는건 본질을 못 보는거죠. 그러나 한국 슬로프의 초중급정도의 경사에서 어깨를 여는건 의미가 없습니다. 일본 카빙영상중 여기 동영상게시판에 올라온 유명한 보더 2명의 영상만 봐서 모르겠지만 그분들이 카빙에 대해서 어떤 설명을 하는지 저도 궁금합니다. 프리스타일 보드의 카빙턴 연구는 일본이 정말 많이 한것 같습니다. 유럽이나 북미는 범피, 구릉, 둔턱을 오르락 거리며 재밌게 타는게 프리스타일 보드 입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