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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유유히 낙옆을 시전하며 내려가는데 뒤에서 왼 분홍빛의 아가씨가 저에게로
달려드는것이었습니다.
저는 두려움에 외마디 비명과함께 움크렸습니다.
스키어님은 아래 5~7미터가량 뒹구셨구 저는 걱정이 됬습니다.
저는 3단분리되신 스키어님을 위해 상단에 한짝 버려져 있던 스키를 주우러 올라갔습니다.
뒤에서 오시던 보더분이 스키한짝 줏어주셨는데 감사합니다 ㅜㅜ
사실 왼쪽 발목이 돌아가서 엄청난통증이 있었지만 저보다 스키어분이 더 걱정되서 괜찬냐고
연신 여쭤봤는데 괜찬다 하셔서 그냥 내려오긴 했는데 내려오면서 저는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척 낙옆을 하며 내려오다가 호크로 이어지는 길목에 앉아서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패트롤
부를까 그냥 탈까 사실 설질이 좋아서 어제 같은날 미치도록 타줘야 한다는 생각에
그냥 참고 탔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엄청난 통증과함께 퍼렇게 복숭아뼈가 부어있네요 ㅜㅜ
한의원가서 침 몇방 맞으면 치유되겠죠? ㅜㅜ
이렇게 아픈데도 마음한켠에는 아직도 그 스키어분 걱정이 되네요. 저처럼 괜찬다 하시고
내려가셔선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진 않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