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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에 어느 큰동호회에 친구가 들어오라고 해서 들어갔고 정모에 참석했습니다.
거기서 어느남자를 뵈었고 그분이 자꾸 눈에 아른거리더라고요.
친구가 동호회 운영진 여자동생이 사귈려고 하는 남자와 친해졌다가 마찰이 생겨서 탈퇴하고 친구가 저도 탈퇴하라고 해서 저도 탈퇴했는데 자꾸 여운이 남더라구요.
정말 우연히 탈퇴하고 보름만에 지하철역에서 만났어요. 제가 먼저 발견하고 너무 반가워서
그냥 자동으로 등 두들겼더니 정말 기뻐하는 얼굴을 하시더라구요.
그러더니 다짜고짜 나 00님 보고 싶었다고 갑자기 나가셔서 너무 서운했다고.
그분이 저와 나이차가 좀 심하게 나서 자기가 연락하거나 동회 쪽지보내기등등 들이대고 대시하기가 힘들었다더라구요.
그렇게 3시간 정도 재밌게 이야기하고 다음에 다시 만나기로 했어요.
이틀후 다음주에 만나자고 맛있는거 사드리겠다고 문자가 와서 그러자고 했어요.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그분과 안되었어요.
저도 그분 과 잘되고 그분도 저 좋아하니 잘되면 서로 행복했을텐데
그 만나자는 날 만나지 못한채 그냥 거기서 끝났어요.
아직도 원망스러워요. 들이댄다고 뭐라 하는 여자 없는데 좋게말해서 젠틀하고 나쁘게 말해서
책임안질려고 아무 행동 안하고. 그게 뭔지.
여자가 따박 따박 답장 보내면 싸게 보일까봐 그런거고
좋아하지만 친한사이가 아니니깐 갑자기 부담느끼는거지 싫어하는거 아닌데
남자들이 여자 마음 잘 알아채는 센스있는 남자들로 모두 변해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