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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많이들 궁금하시겠죠~
저도 좋은 소식 알려드리고 싶은데, 설질을 얘기하는거라 먼길 헛걸음 안하시도록 최대한 자세히 써볼께요.
멘탈을 잘 붙들고 읽으셔야해요~
저두 토욜에 많은 비를 맞으며 탄후에, 좀 정리된 후 설질이 어떨까 많이 궁금했어요.
참지 못하구 월욜 출격하였습니다.
주관적인 느낌으로 후기 남겨볼께요.
아침 9시 베이스 -5 렌보 파라로 갔습니다.
곤돌라에서 아기 스키어를 보며 샤랄라, 외국인 미녀 스키어를 보며 샤랄라
엄청 엄청 강설이여서, 베이스 디기릭 소리가 계속 들리지만,
바닥도 강설이고, 감자, 살구씨, 교외 냉면집 앞 파쇄석 같은 것들이 종종 베이스를 긁지만
그래도 아~ 이정도면 탈만하네?! 란 생각을 계속 했었습니다.
렌보 4 도 한 번 갔는데 마찬가지였구요~
실버도 가봤는데 마찬가지 심한 강설인데 눈 좀 뿌리거나 오면 괜찮겠다~ 우히히~^^ 싶은 생각이 듭니다.
골드 판타스틱이랑 골드 벨리는 강설인데 그보단 좀 더 보드라운 비슷한 경향으로 느껴졌어요.
그런데!!
차라리 베이스가 상해도 타는 재밌가 있었지만,
오후 2시즈음부터 점점 확~ 바뀝니다.
저번시즌 2월 마지막 주에 느끼고 시즌을 접게 했던 그 해변가 모래 사장 설질로 바뀌더라구요.
설탕밭이라고 하시죠?
그런데 저번 시즌 2월엔 그 모래 사장이 두툼했는데, 오늘은 얇고 그 바닥은 통아이스와 뭐랄까 딱딱한 석고같은 느낌??
다시 블루와 실버로 가봅니다.
아까와 달라요.. 블루는 그래도 보드라운 눈과 설탕이 뒤섞인 상태였는데,
실버는 강설위에 붙어있던 설탕들은 사라지고, 딱딱한 석고와 투명한 아이스 크리스탈로..
거기다 그늘이 져서 후달달달
다시 골드로 갑니다.
아까보다 좀더 상황은 더 설탕화 되있고,
그리고 점점 많이 강한 바람에 눈이 아닌 그 설탕 모래 가루와 덩어리들은 벨리에서 내려가려는 저와 동료의
싸다구를 때립니다. 무릎을 꿇었어요. 피가 나는줄... 바라클라바 필요
재미가 없어지고, 일찍 3시반에 철수합니다. 정말 골드파라와 레드파라는 정말 빙판입니다. 목 돌아가는거 조심해야해요.
드레곤 플라자로 가는 중에 옐로우 설질은 희한하게 좋네요.
용평리조트 지금까지 평년으로 보면,
이 시기면 완전 피크여야 하는데,
기후의 변화가 대단하네요~
설질과 슬롶을 보고 선택한 용평인데,
이런 설질이면 접을라구요.
보강제설을 아주 많이 힘쓰거나, 눈이 많이 와야 탈 재미가 있을거 같아요~
이번주에 비소식 있던거 같은데, 아니야 아니야 용평은 눈이야 라고 하지만,
친구가 방금 네이버에서 검색한 용평 날씨를 보내주네요.
주관적인 후기였습니다~ 참고하셔요~
기타 :
1. 오늘 같이 탄 파우파우 님이랑, 나비날아라 님 방가웠어요.
나비날아라님 헌팅 진짜 잘하심.. ㅋㅋ
파우파우님~ 오늘 잘 탔어요~ 성격 무지 좋으신듯하네요. ㅎㅎ 데크 잘 수리하시구요~
골드에서 어떤 잘 타시는 분 봤음요~ 인사는 못했지만, 정말 잘 타시데요~~~!!
2. 골드맆트 타는데, 제가 맨 왼쪽, 제 옆에 보더 아저씨, 그 옆에 그 아저씨가 데려온 남자 아이들 셋
냄새가 나서 본 건 아닌데, 문득 보니 담배를 피고 계심.
반사적으로 말이 나감
저 : 아저씨, 리프트 금연구역인거 ... 아시죠?
아저씨 : 예 (당황하셨지만, 몬가 이상한 느낌)
저 : ... 예라고 하시니 할 말이 없네요. ... 애들도 있는데 그러시면 안되죠~
아저씨 : 예 (수긍은 하셨지만, 몬가 이상한 느낌)
그냥 고개를 돌리고 앞을 보고 가는데, 옆에서 끄는 느낌이 들었어요. 다시 보진 않아서 정확힌 몰겠네요.
맆트에선 바람이 내쪽으로 오지 않으면 옆에서 펴도 냄새는 안나네요. 뒤로 가나?
3. 문득 불과 일주일 전.. 그 상당한 파우더를 탄 날이 생각나요.
참 아련하게 느껴지네요.~ 정말 좋은 추억이라는 걸 느낍니다.
4. 골드스낵에서 점심 먹는데,
아빠랑 온 거 같은 어떤 여자분
진짜진짜진짜 예쁨 몰라몰라~
후기 감사하구요 마지막줄 실사 부탁드립니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