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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처에 선물세트 구입한거 돌리고 왔습니다.
직급은 낮아도 하는일이 나름 살짝 목에 힘줄수 있는 자리라
경력좀 되는 동종업계 같은 보직에 계신분들은 소위 말하는
"뒷돈" 도 많이 받나보더라구요. 청탁이죠. 뇌물인거고...
오늘 거래처 갔다가 처음으로
봉투를 받았습니다. 한사코 거절하고 또 거절했지만
그분이 족보따지면 또 고등학교 선배님 되셔서
"그냥 형이 주는거니까 받아" 라고 고함까지 나오는 상황까지...
결국 받았습니다.
복귀하는길에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이게 쥐약이 될것 같은 기분이 점점 들었습니다.
어떻게 돌려드려야하나...
일단 사장님께 말씀을 드려야겠다싶어서
(봉투를 보여드리며)
" 사장님 오늘 거래처 갔다가 한사코 거절했지만 ㅇㅇㅇ사장님이 봉투를 주셨어요 "
(제손에서 봉투를 받아서 살펴보시며)
" 음..그래... "
응?????????????????????????????
사장님??? 왜 더 말씀이 없으세...아니 사장님??
왜 고개를 끄덕이며 그걸 서랍에 넣으세요?? 에?? 아니 사장님...그거 제껀데....
거래처에서 봉투를 "저한테" 주셨다고요!! 사장님?? 그거 저쓰라고 준건데....ㅠㅠ
사장님??
아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 봉투는 받은게 되어버렸고... 돈은 저한테 없네요...
이걸 다시 달라그래야하나.. 아놔
어떻게 말을해야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