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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에서 폰으로 사진 찍어보면 팔이 짧아 사진 가득히 대두만 찍히지요 ㅎ
그래서 다른 사람 셀카 찍는 모습을 볼때마다 좀 안타까워서 "사진 찍어드릴까요?" 물어보면 100% "감사합니다"하면서 폰들을 건네주지요 그럼 장갑을 벗고 자주 찍어드립니다
전 착한 일 했다고 괜히 뿌듯해지고... ㅎ
그 날도 어김없이 리프트를 탔는데 한 커플이 타더라구요 여자분이 폰을 꺼내서 슬롶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시려고 안간힘을 쓰시길래 "사진 찍어드릴까요?" 물었고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들으며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남자분이 무뚝뚝하게 폰을 보질 않더군요 그래서 "남자분 여기 보세요" 했고 그때서야 남자분이 어색하게 쳐다보길래 사진을 찍고 '선심 쓰는 김에 확실히 착한 일하자' 다정샷 한장 찍어줘야지 하며 "이왕찍는거 다정하게 포즈 잡아보세요 o(^-^)o "했습니다 그러니 둘이 참 어색하게 포즈를 잡더라구요 ㅎ 속으로 '풋 아직 사귄지 얼마안됐나보네 좋을때다'며 그렇게 또 사진을 찍어주고 리프트에서 내렸습니다
착한 일을 해서 그런지 흐뭇함에 광속 낙엽으로 슬롶을 내려와서 매점에서 시원하게 이온음료 한잔을 사마시고 있는데 마침 그 여성분이 오셔서 물을 사더라구요 그렇게 마주쳤고 그 분이 절 알아보시고 가볍게 목례를 하시길래 인사를 받으며...
"남자친구분은 어디....?"
"저 남자친구 없는데요 @_@ "
"아까 그 분이요~ ^o^"
"모르는 사람인데요? @_@?"
나는 멍~~~~~~~
그분도 멍~~~~~~
그 남자는 정체가 뭔가요? (-_ど)
나중에 생각을 해보니 비슷한 커플복 같은 의상에 나 혼자 착각한거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근데 포즈는 왜 잡았던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