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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 애아빠 주말 보더(오늘도 일용할 보딩을 허락하신 마나님께 감사를)입니다.
아폴로4 밑에 가면 턴 연습하기 좋은 엄청나게 넓은 곳이 있다길래 가봤습니다.
사람들이 아폴로4 초입에서 눈을 다 밑으로 쓸고 내려가서 그런지 (좀 씁쓸하긴 한게 다들 낙엽하시더군요. 그 바람에 눈이 없음.)
초반에 힘들었습니다. 좀 내려가니 정말 넓더군요. 턴연습하기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제가 아직 거길 가는건 이른 듯 했습니다.
아테나2,헤라1이나 열심히 가자. 싶었어요. (지난번에는 헤라1에서 미끄러졌는데, 이번에는 안미끄러지고 내려오더군요. 좋았어요.)
아테나2가서는 열심히 업다운해가며 탔습니다. 턴 할 때, 리바운드도 느껴지는 것이 좋았어요.
리바운드 이용해서 엣지체인지하니 잘되고 쉽더군요. 리듬감있게 체인지해가며 내려가는게 타는 재미가 좋았습니다.
헌데, 아테나2 마지막부분 리프트 앞에서 베이스로 속도 붙여 내려가다가 역엣지 걸리며 넘어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역엣지 걸리면서 앞으로 넘어졌는데, 앞으로 넘어지면서 머리부터 땅에 박았네요.
물론 헬멧은 항시 착용이라 머리부터 떨어졌지만, 금방 일어나긴 했습니다. 하지만 약간 머리가 아직도 아프네요 ㅠㅠ
그래도 헬멧없었으면 어쨌을까 싶은 느낌입니다. 집에 무사히 올 수 있었을지 걱정되네요.
땅에 박는 순간 쩍하는 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기억나며 섬뜩합니다.
그게 제 머리가 땅에 부딪히는 소리였으면 어쨌을까 하며 겁이 나네요.
역시 스노보딩은 위험하긴해요.
그 위험을 감수해가면서 느낄만한 스피드와 턴과 그리고 자유로운 느낌을 느낄 수 있어 하는 것이겠지만요.
그전에는 그런 적 없었는데, 역시 속도를 붙이다보니 위험해지는군요.
조심해야겠어요. 그래야 오래오래 탈 수 있을테니까요.
허벅지의 뻐근함이 기분 좋네요. 침대로 기어들어가 이 뻐근함을 나른하게 느껴야겠습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