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개소리냐 하시겠지만 사실입니다!
잠깐 제소개를 하자면 0607시즌에 처음 보드를 접하면서 이곳 헝글을 알게 되었고 거의 매일 접속했습니다
자유게시판이라도 제목이나 본문에 ? 만 나와도 탑승하며 딴 게시판으로 이동하던 시절이죠 ㅋ
자유게시판이나 펀글게시판에 두페이지 안에 꼭하나쯤 있던 정치 관련 글들 ...
그저 나랑은 관계없다 생각하던 시절입니다
부끄럽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박정희를 구국의 영웅으로 알던 시절이었고 티비나 신문은 언제나 진실만을 말하는줄 알았습니다
그러다 광우병집회때 어떤글이 펀글에 올라옵니다
조중동 3사가 몇년전만해도 절대 들어오면 안된다고 난리치더니 이명박정부 들어오니 갑자기 안전하다면서 당장 수입해야 된다는 글이였네요
그글엔 해당신문사의 링크를 통해 어떻게 달라졌는지 바로 알수있었습니다
제가 변한건 그때부터였습니다
티비나 신문이 항상 중립적이지도 않고 언제나 진실만을 말하지도 않는다는 사실을 ...
그때부터 어떤기사가 뜨면 항상 찾아보고 공부했습니다
장준하선생이 누구신지 노무현대통령이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일을 하셨는지 ..
김대중대통령은 왜 다리를 절게 되셨고 노벨평화상을 어떻게 받으시건지
박정희대통령의 숨은 과오와 날조된 경제성장이 무엇인지
하루하루 먹고 살기도 바쁜데 그냥 나오는 기사대로 그냥 보이는 논설대로 믿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제맘을 편하게 하진 않더군요
제 기억엔 제가 그럴 시기에 헝글이 가장 정치와 관련하여 많은 글들이 올라오던 시절일겁니다
그러다 작년 대선부터 몇몇 신입유저가 들어옵니다
정치글에 들어와서 꼭 이런대서 해야로 시작해서 논리도 없이 사실확인도 없이 전체중 일부만 가져와 아니라고 왜곡하면서 분탕질하는 유저들이 급증합니다
그시절 헝글의 현인이라불리던 유저 그리고 나름 논리와 사실로 반박하던 유저들이 그들의 비아냥과 조롱에 지쳐 많은 분들이 헝글을 떠납니다
그때 물흐리던 디셈바우러 아이디를 쓰던 유저는 제가 기억하고 있을정도입니다
잡설이 길었네요
보드타고 스키타시는 헝글님들
여긴 취미사이트니 보드만 말하자 골치아프게 정치애기는 그만좀 하면 안되냐 하시는 분들 많을걸로 압니다
근데요 그거 아십니까?
대선에 있던 유명한 말입니다
"당신이 박근혜를 뽑든지 문재인을 뽑든지 자유다
그러나 당신이 누굴 맘대로 뽑을 자유는 문재인이 박근혜에게서 빼앗아 당신에게 준거다"
정부가 국민을 두려워해야 나라가 편할텐데 국민이 정치를 외면하면 정부는 절대 국민을 무서워하지않습니다
당장 이글부터 골치아프시겠지만 이글도 요약해달라는 분도 계시겠지만 한번더 생각해주세요
누군가 달리는 버스를 온몸을 던져 겨우 세웠더니 고맙다는 말없이 버스타면서 사고났으면 어쩔뻔했냐고 세운사람 뭐라하는 뻔뻔한 사람은 되지맙시다
Ps 오늘 시청이나 광화문 가시는 분들 많이 춥다고 하니 따뜻하게 입고 가시고 부디 아무 사고 없이 돌아오시길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