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 년식은 얼마되지 않지만 요즘 올라오는 글을 가만히 보면
이런 패턴이 보입니다.
대개의 경우 일명 진보적 스탠스를 가지신 분들이 이러이러한 일이 있습니다.
라는 내용의 글을 올립니다.
사실 일명 '정치글'이라는 딱지가 거리끼기도 하고 좀 접근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기도 하고 해서. 상당수(전체는 물론 아닙니다만)가 주장을 뺀 사실위주의 글을 올립니다.
그러면 일명 보수적 혹은 중도적 스탠스를 가졌다고 하시는 분들이
정치글 보기 싫다.라는 반응을 보입니다.
근데... 여기서 좀 저는 묻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듣기에 따라서는 모욕적이다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만.
정치글 보기싫다.라는 반응을 보이기 전에 해당 사안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보기싫다.는 판단을 내리기 전에 일단 정보습득의 차원에서
해당글을 읽어보고 반대의 글도 읽어보고 자기 판단을 내리고 보기싫다는 의견 다시는 거 맞나요?
보기 싫다.는 글로 남의 입을 틀어막을려고 하신다면
(네. 정확히 다시 말씀드립니다. 남의 입을 틀어막고 계십니다.)
그 사안에 대해서 좀 알고나서 하시는 말씀 맞으신가요.
좀더 직설적으로 가서, 골치아픈 일은 생각하기 싫으신거 아닌가요.
생각하기 싫다는 이유로 남의 입을 틀어막는게 옳은 일인가요.
게다가 요즘 언론이라고 하는 매체들이 일방적인 스탠스로
한쪽의 입장만 대변하는 뉴스를 주구장창 틀어주고 있는데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개개인이 이런이런 일이 있다고 올리는건데
그걸 틀어막고 계신게 아닌가요?
요즘 많이보이는 일.베의 유행어대로 팩트는 팩트베이스로
반박하거나 해야하는데 그걸 그냥 듣기싫다.생각하기 싫다는
이유로 막고 계신거 아닌가요.
민주주의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보셔야합니다.
민주주의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말합니다.
대통령 선거라는게 경마 게임하는게 아니란 말입니다.
누가 일등할까 맞추는 게임이 아니란 겁니다.
민주적 절차를 통해서 대통령을 뽑고 그 사람에게 권한을 위임하여
국가운영을 맡기는거지, 왕을 뽑아서 상전모시듯 모시는게 아닌겁니다.
그래서 국민은 정부와 대통령이 일을 잘하는지 감시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게 민주국가의 국민이 가져야 할 책무인겁니다.
그저 나랏님들이 알아서 잘 해주시겠지.이런 태도는 전근대적인
왕정국가에서나 통할 이야기입니다.
국민이 주인인 민주주의 국가는 전근대적인 왕정국가와는 달라야 합니다.
아직 왕정국가에서 민주주의 국가로 바뀐지 백년도 안되었고
나이많으신분들의 국가관은 아직 왕정국가, 식민지배국가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분들이 많은것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민주주의 국가이니 그런 국가관에서 벗어나야합니다.
개선되리라 생각하지만, 그 반대편에서 입을 틀어막으려는 의견이 보여 한 줄 적어봅니다.
굉장히 원론적 이야기이니 지겹겠지만, 읽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