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어제 저녁 시간 정설 끝나고 어느 보더랑 충돌이 있었습니다.
제가 냅다 박은것도 아니고
잘 달리고 있는 제 보드의 후미를 강타!!
그대로 나딩굴어 졌고, 헬멧을 안 썼다면 머리에 충격이 가해질 정도였죠...
다행히 헬멧때문에 바로 일어 날 수 있었고, 상대방에게 괜찮냐고 바로 여쭤봤습니다...
말이 없으시더군요.... 뭐가 짜증나는지 인상 팍 쓰면서 가만히 있더라구요...
한번 더 괜찮냐 고 물어봤습니다.
역시 대답이 없더군요.. 많이 다치셨나 해서..제가 후미 충돌을 당했음에도 괜찮다는
대답을 들을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잠시 후 자신의 데크를 요리조리 살피더니...
까졌는지 안까졌는지...그건 모르겠지만, 바인딩을 쓱쓱 풀고
데크를 슬로프에 꽂아버리면서 엄청 짜증을 내는 겁니다....
내 데크도 이번 시즌에 개시한거고... 상대방 데크보다 훨씬 비싼건데...
저는 그 분이 뭐 황금데크라도 타시는 줄 알았습니다...
열받아서... 나도 새 데크고 나도 아프다... 괜찮다고 물으면 대답을 해야 될 것 아니냐?
라고 했더니.. 못 들었답니다... 두번이나 얘기했는데...
지금 말하는건 잘들리는지 꼬박 꼬박 짜증내더라구요..
왜 짜증 내냐니까 자기 자신에게 짜증 내는 거랍니다...-_-
그런 짜증은 나한테 괜찮냐고 먼저 물어본 다음에 해도 안 늦는다고 하니까
엄청 째려 보네요...
여자친구랑 같이 오신거 같은데... 쎄보이고 싶었는지...참나...
결국 쌍욕 시원하게 날려주고 귓구멍 열고 타라고 하고 내려왔습니다...
그러고 리프트 타고 올라가는데, 또 다른 보더랑 부딪혀서 패트롤 한테 여기아프다 저기 아프다
하시고 계시더군요...전 그때 자해 공갈단 이신줄 알았습니다.
누구나 낙엽도 못하는 초보때가 있는거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못가고 정지를 제때못할 수 있는 거죠...백번 이해 합니다. 부딪힐 수도 있죠...
저도 허접 나부랭이지만,
자신의 수준에 맞는 슬로프를 타시고 최소한 매너부터 먼저 배우고 타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으나. 시즌권자 이신거 같던데.. 다신 안 마주쳤으면 좋겠네요...
수차례 설명까지 하셨음에도 깨닫지 못하는 걸 보니 '답 없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