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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틀 전인데...기분이 굉장히 좋아야 하는데...
회사에서 사직서 제출하라고 하더군요...
아마 11월 10일 내에 처리될 것 같다고...
오전 회의에 팀이 그냥 사라져버렸습니다....
2년 좀 넘게 다닌 회사인데...
신혼여행 다녀오고, 11월 11일부터 출근 예정인데
10일 내에 사직서가 처리된다는건...
결혼식하고 돌아오면 제 자리는 없다는...
출근하면서도, 내일...11월 1일에 오후 반차를 낼까, 휴가 낼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결혼 이틀 전인데...
실직당했다고...
아무한테도 얘기 못할 것 같습니다.
정말 잔인하다 잔인하다 이렇게 잔인한 회사가 또 있을까요...
가장의 어깨가 왜 그리 무거워보였는지,
이제야 좀 알 것 같네요.
가장 행복해야 할 시간인데, 너무 우울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