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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4학년 딸아이와  팔당에서 양평까지 자전거 라이딩을 했습니다.

 

양평 군립미술관에서  인증 스탬프를 찍고,  뒤 따라 오는 친구네 가족을 기다리면서

 

딸 아이에게 물었어요.   이제 뭐 하고 싶냐고.

 

1.  군립미술관 옆에 있는 식당에서  돈까스를 먹고  전철을 타고 팔당으로 돌아간다. (널널 라이딩)

 

2. 일행을 기다리지 않고  되짚어 자전거를 타고 팔당까지 간다.  가다가 만나서  빠이빠이 하게..(빡센 라이딩)

 

3. 되짚어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신원이나 양수역 정도에서 전철을 타고 팔당으로 간다. (절충형 라이딩)

 

대충 객관식으로 내줬는데  선택을 못하고  엄마 마음대로 하라네요.

 

 

그럼 저녁으로 뭘 먹고 싶으냐고 물었더니 고민고민하더니...

 

자기가 이렇게 대답하면 엄마가 싫어할 거 같다는 겁니다.. 

 

그래서  일단 뭔지  대답이나 해보라고 했더니  한참 망설이더니 자기가 하려고 했던 대답은  "아무거나요."  이거랍니다. - -;;;

 

그러면서  자기는 항상 이럴 때 자기가 뭘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답니다. 

 

 

 

저는 정말 이해하기 힘든 게.... 

 

아니,  사람이 자기가 뭘 하고 싶은지  모를 수가 있나요????

 

뭘 먹고 싶은지,  뭘 하고 싶은지...   정말 모를 수가 있는 건가요?  

 

혹시 상대방을 배려해서 양보를 하는 건가요??

 

 

 

저는  자기가 뭘 하고 싶은지 모른다는 게  잘  이해가 안돼요..

 

 

하다 못해  짜장면 먹을래 짬뽕 먹을래 물어봐도  '아무거나'라고 하는 거....

 

잘 생각해 보면  진짜 원하는 게 뭔지 알 수 있을 거라고  해주긴 했는데

 

그래도 모른다고 하면 어떻게 가르쳐 주죠??  - -;;;

 

 

이거  잘 가르치면 나아지나요,  진짜  그런 성격이 있는 건가요?

 

 

 

짬짜면이라는 답변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 -;;;

 

 

엮인글 :

제생각

2013.10.13 03:26:25
*.47.84.196

저는 객관식 안에 맘에드는 답이 없었을거라고 생각되네요.

저녁식사는 자기가 대답하면 엄마가 싫어할거라는 대답 속에 답이 있네요..

일단 뭐가 먹고 싶은지 대답하는 부분에서 어짜피 말해도 의견 반영을

안해줄것 같다는 느낌이 강해서 일부러 대답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전적으로 아이에게 선택권을 넘겨주시면 자기 의견을 표출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스키와보드사이

2013.10.14 01:51:39
*.178.200.57

딸아이가  "짜장면이요" 하면 그걸 제가 먹기 싫어한다는 게 아니라..

 

"아무거나요" 라고 대답하면 그 대답을 엄마가 싫어할 거라는 거였어요...  ^^;;;

 

선택권은 언제나  넘겨주려고 하는데  늘 돌아오는 대답이  아이 아빠나  딸아이나  '아무거나'  라서...

 

그게 저는 답답한 거죠... 

노출광

2013.10.13 04:01:54
*.156.9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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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답이 있는거 같은데요...     자신의 대답을 엄마가 싫어할거란 의미는...

자신의 대답과 관계없이... 엄마가 마음대로 결정한것을 아이에게 관철시킬거란 뜻입니다.   

 

즉, 실질적으로 평소에 독립적인 사고 자체를 막아놓구선... 넌 왜 독립적이지 못하냐고 추궁하는 것과 같죠. 

 

(엄마 되시는 분과  진지한 상의가 필요하구요... 이왕이면 '심리 상담소' 같은곳에 가셔서... '가족상담'  한 번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 

가족간의 큰 문제가 없어도... 삶의 질을 위해  좀 더 효울적인 '요령'을 배운다 생각하면 될거 같습니다.

  

 

현재의 상황은...

부모가 아이에게 그렇게 대답하길... 평소에 길들여 놓구선...

오히려 지금 아이탓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걸 부모가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있는것처럼 보이네요.  

 

 

한 발 더 나아가서... 

아이의 결정하지 않을 선택도 존중해야 하지 않을까요?    

난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으니.... 선택하지 않겠다...(이것 자체도 선택입니다.)  

뭐, 부모입장에선  무조건적으로 부모에게 의지하는 그런 성격을 고쳐주고 싶겠지만... 이 성격은  평소 부모의 교육 방향성에서 왔을 가능성 100% 입니다.  

즉, 평소 부모의 생각이나 선택이  합리적이고 옳다고  ...여기고 있지 않은가요?    

(그걸 아이는 캐치합니다... 익히고 배우게 되죠... 특히, 아이에 대행 애정이 크고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부모들 밑에 있는 아이들이 그런 경향이 심합니다.)

아이에 대한 애정의 상호교환이 아닌, 일방적인 표현이 문제입니다.  

즉, 아이의 있는 그대로를 보기 보다는...  미래의 모습을  보려고 자꾸... 가르침을 강요하죠...  (이게 가장 큰 문제...)    

 

역시...

가족상담... 추천드려요.    

크앙

2013.10.13 06:52:14
*.137.203.126

아... 완벽하다... 제가 하고싶은말을... 전부.. 모조리...

스키와보드사이

2013.10.14 01:57:08
*.178.200.57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  선택하지 않겠다..    그것 자체도 선택이란 말씀이 맞는 것 같네요...

 

흐흐..  제가 그런 선택을 해본 적이 없어서 이해가 안갔나봐요...  ^^

 

예를 들어,  짜장이면 짜장,  짬뽕이면 짬뽕,  둘 다면 짬짜면이지,  

 

아무거나 라는 게  저는  진짜 이해가 안가요.

그것도 매번 그런 식인게.....ㅋㅋ

 

엄마가 결정한 것을 아이에게 관철시킨다는 부분은  약간 찔리는데...

 

아무거나 정말 상관 없는데  오히려 꼭 뭔가를 결정하라고  강요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

파운딩머신

2013.10.14 14:30:11
*.138.76.17

노출광님 댓글 보면 참으로 현인 이신듯.....

닉과는 다르게 말이죠 ㅎㅎ;;;;;;

나르숑

2013.10.13 04:07:59
*.3.242.167

부모님 입장에서 생각하시면, 당연히 답답할때도 있고 우리 아이는 왜 야물지 못하냐라고 생각하실수 있겠죠!^^;


글 내용을 보니, 특히나 어머님은 정확한걸 좋아하시고 호불호가 분명하신 성격이신것 같네요...ㅎ


부모님께서 자기가 뭘하고 싶은지 선택을 못하는 따님이 이해가 안간다고 하셨는데, 


반대로 자녀 입장에선 나의 이런 그때 그때의 상황이나 기분등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부모님이 더 이해가 안갈수도 있습니다...


어른과 아이를 떠나서, 상대방의 태도가 이해가 가지 않는건 사람이라면 누구나 매한가지일수 있습니다.


따님 머릿속에서는, 


' 뭐 이런걸 고르라고 하지... 그냥 시켜주면 다 잘 먹을텐데...'


' 아 어떤 여정을 선택해도 그냥 거기서 거기일것 같아... 다 비슷해보여... '


' 이걸 말하면 말 하고나서 후회할 것 같아...' 등등등 적어도 열가지 이상의 생각이 교차할 수 있어요.....


더군다나 여학생이라면, 그 정도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보입니다.


우리아이는 생각이 없어... 이런 생각 자체를 안하시는게 백 번 맞습니다.


은연중에 그런 태도가 느껴지는게 축적되어서, 엄마가 이거하면 싫어할 것 같다고 말했던 걸수도 있습니다. 


아직은 배워야할게 많고, 자아도 형성되어가는 시기잖아요..... 사춘기도 다가오구요...


다 제 역할 할 때 되면, 자기 의사표현이 너무 심해져서 오히려 걱정하실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배려하는거라 그런건냐고 물으셨는데요!!


맞습니다! 그런 성향이 강할수도 있어요~ 좋은 장점으로 키워주시면 사회생활에 도움이 되겠죠!


안하무인 자기하구 싶은대로 하는 사람이 아니라, 상대방 입장까지 배려하는 좋은 여성이요^^


너무 안좋은 쪽으로만 생각하지 마세요... 아이들 다 똑똑합니다!!!^^

스키와보드사이

2013.10.14 02:06:43
*.178.200.57

머릿 속에 열 가지 이상의 생각이 교차할 수 있다는 거...   정말 그런 거 같네요...  - -;;;

 

저는 여전히  '아니, 그 중에서 하나 고르면 되지..'라는 생각이 스쳐가긴 하지만요..  ㅋㅋ

rrryyy3

2013.10.13 06:37:34
*.46.187.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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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말해서...


부모는 하지 말아야 할것 위주로 가르치고 보호 해주는 역할을 해주는건데


그동안 부모가 아이에게 해야 할 것들을 지시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근데 이건 엄마 역할이 매우 큼.


왜냐면 아빠는 주로 뭐뭐 하지마라 이런거 쪽으로 특화되어 있거든요 ㅎㅎㅎ

스키와보드사이

2013.10.14 02:08:19
*.178.200.57

저는  뭘 먹을지를 결정해 보라고  지시한 것 밖에.... 흑..

액슬매냐

2013.10.13 08:17:54
*.38.80.58

'아무거나' 라는 대답이 '우유부단함'을 나타내기는 하지만

따님에게는 그런식으로 접근하면 안될 듯 싶습니다.

객관식에 답이 없을 수도 있고, 진짜 결정을 못내릴 수도 있고...

아이(따님)의 눈높이에 맞춰주시면 대화로 해결될 듯 합니다.

 

액슬매냐

2013.10.13 08:26:20
*.38.80.58

저녁(음식) 메뉴을 예로 들면 딱히 끌리는 메뉴나 생각나는 메뉴가 없는데

먹고 싶은걸 말하라고 하면 아이 입장에서는 대답 강요밖에 안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대답한 메뉴가 최선의 선택이 아닐 경우 아이는 더 힘들어 하겠죠.

 

먹고싶은 메뉴나 생각나는 메뉴가 없으면 부모님이 골라주시고(후보를 여러개 말씀해주시고)...

이 때 아이가 싫으면 의사표시 해달라고 해야겠죠...여기서도 왜 싫으냐고 따져물으심 안되겠죠.

 

그리고, 나중에라도 먹고싶은 메뉴가 있으면 말해달라고 해주세요.

 

제가 아직 자식이 없기에 부모입장이 아닌 아이입장에서 생각해봤습니다.^^;

스키와보드사이

2013.10.14 01:40:46
*.178.200.57

아,  정말 딱 생각나는 메뉴가 없는데  뭐 먹고 싶냐고 물어보면  곤란할 수도 있겠네요..

 

저는 늘 먹고 싶은 게 그 때 그 때 확실해서...  그런 경우를 생각 못했어요..   ^^;;;

파양파

2013.10.13 09:50:46
*.200.18.85

근데 저도 아무거나 인데...

 

 

뭐 먹을래~~ 둘중에 뭐 먹을래 하면 아무거나 입니다~ 진짜로 ㅡㅡ;;

 

아무거나 먹어도 상관없어여~~

 

그리고, 뭐 할래 뭐 할래 물어봐도 아무거나 입니다.. 진짜로.. ㄷㄷㄷ

 

아무거나 해도 상관없음.... 니가 하고싶은게 내가 하고싶은거임..

 

 

전 나 혼자있을때만 내가 하고싶은거 함...

 

진짜 내가 하고싶은거 잇음... 남들이 뭐라해도 함... 욕처먹어도..

스키와보드사이

2013.10.14 02:01:03
*.178.200.57

제 남편과 딸아이가 그렇다니까요....   - -;;;;

 

중국집에서 음식 시키기로 해놓은 상태에서  '뭐 먹을래?'  하는데도 '아무거나'  이러면

 

전 돌겠어요...   아니 왜 자기가 먹을 걸 못정하지?  하구요.. - -;;;

시간

2013.10.13 15:32:37
*.226.142.20

흠.. 누구보는것같아요. 나이불문 그런사람들 많죠.

뭐먹을래? 아무거나.. 뭐할래? 아무것나...

대부분 상대방 반응을 생각해서 "아무거나.." 혹은 " 다좋아.." 라고 내뱉는 말들인데..

상대방인 입장으로는 답답하고 그렇죠...

예를들면... 영화볼래? "그래.." 뭐볼래? "아무거나 봐..."

정작본인은 액션을 좋아해도 상대방이 액션이 별로라고 느껴지면 말도 섞기 싫고.. 어차피 상대방은 내가 하잔대로 안할거라 생각 때문일수도 있구요.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이 그러지는 않으니까.....

결론적으로는 따님 성격이 그런것같아요.

스키와보드사이

2013.10.14 02:01:52
*.178.200.57

성격이 그런 거면...  유전일까요?    애 아빠도 그런데... 

진짜초보임

2013.10.13 22:39:00
*.157.68.167

우선.. 4학년 아이. 그것도 여자아이가 그런 라이딩을 좋아할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성인 기준에선 길지 않는 축이겠습니다만)


자기가 대답하면 엄마가 싫어할 거 같다는 겁니다..  <-- 이 말은 평소에 엄마의 생각, 또는 의향과 반대되는 발언을 하면


분명 좋지 않은 피드백을 얻어서.. 겠죠..? 단순한 의사표현을 하는데 있어서도 이렇게 주저한다면... 음..

평소의 환경이 그리 편안하지만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제가 소아청소년심리에 조예가 있는 건 아니기때문에 의견만 적어봤구요.

딸아이와 비슷한 나이때, 유사한 경험이 있어 적어넣고 갈게요.(초등학교 저학년 때)



개인적으로 전 부모님께서 사실상 방임주의로 양육하셔서 별다른 유대감 등이 많지 않습니다.

아버님께선 여행을 좋아하시는 편이라, 계곡, 바닷가, 기타 지방 어딘가.. 등으로 여러번 갔었는데요.(총 10여 회 정도)



저는 위에 적힌 여행지 중, 기억에 남는 곳이 한 곳도 없습니다. 인상깊은 장소가 없다는게 아니라,

여행 장소를 선정하는데 있어 제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디로 가는지도 몰랐고..

(물론 제게 묻지도 않았습니다)

도착해서도 뭘 했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어렴풋이 갔었던것 같다~ 정도일 뿐..




혹시나 해서 사족을 곁들이자면...


전 어디 싸돌아 댕기는걸 엄~청 좋아합니다. 제가 싫어하는 운동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 같네요.

여행도 좋아합니다. 등산도 잘 가고~.

사람 만나는 것도 좋아라 한답니다.

스키와보드사이

2013.10.14 01:45:20
*.178.200.57

아,  라이딩은...  스탬프 찍는 수첩을 전에 사줬더니  그거 찍는 맛에... 

 

저는 신원역쯤에서 돌아가고 싶었는데

 

양평군립미술관 가서 스탬프 찍어야 한다고 딸아이가 우겨서 저는 억지로  죽자사자 따라 간 거 였어요...

 

님 말씀대로 저도 가족과 여행을 많이 다니는 편인데  딸아이 입장에선  자기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서

 

정말 어디를 간 건지 기억을 잘 못할 수도 있겠네요..   이 부분은 앞으로 적극 물어보고... 

 

윽.. 또 아무데나..  라고 할라..

조예

2013.10.14 09:45:31
*.212.107.75

대답이 아무거나 인걸 알면서도 왜 자꾸 물어보십니까...

아무거나이면 정말 아무거나 어머님이 원하시는 걸 하세요

어머님은 먹고싶은게 그때 그때 확실하신데

어머님이 먹고싶지않을걸 골랐을 경우

고분고분 아무말없이 해주실겁니까? 그런 성격 아니실거같은데

꼭 한마디라도 토달아서 내가 싫다는걸 언질해줄실듯하네요

그런사람들있습니다

물어놓고 결국엔 지뜻대로하는;

그게 쌓여서 말해봤자 소용없다고 생각할수도 있고

남편분까지 그런걸로 봐선 아내되시는분 성격이 짐작이 가네요...

아무거나이면 어떻습니까

아무거나 라는 결정에 따라 아무거나 해주시면 되지 꼭 무언가를 콕 집어 정해야할 이유는 뭔지...

물론 아무거나 라고 하고는 아무거나 했을 때 토다는 인간들도 있습니다 ㅡㅡ그런 부류도 짜증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전 오히려 나 원하고 편한대로 하니 좋은거 같은데요

그러다가 어쩌다가 결정하는 순간이 오면

암말없니 그 결정을 따라주시면 의견을 점차 내게 되지 않을까...싶네요

스키와보드사이

2013.10.15 01:39:59
*.178.200.57

음.. 여러 댓글들을 읽어보니  '내 행동이 그랬나?'  하고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좋네요...

 

저는 거의 대부분 제가 먹고 싶거나 하고 싶은 걸 정확히 알기 때문에  제가 원하는 대로 많이 하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사람이다 보니,  가끔은,  아주 가끔은(^^;;;)  너무 내 마음대로만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 거죠..

 

아무리 늘 '아무거나'라고 하는 사람들도 가끔은, 아주 가끔은  뭔가 하고 싶거나 먹고 싶은 게 있을지도 모르는 거라 생각이 들어서...

 

말하자면  평소에 제 마음대로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미안한 마음에  자꾸 확인을 하려고 한 것 같네요..

 

결과는 여전히 아무거나인데요..^^

 

남편이랑 간 호프집 메뉴에  '아무거나'라는 안주가 있었는데 그 때 참 좋았던 기억이 나요.

 

ㅋㅋ  저도 늘 제 마음대로 하는 게 좋지만은 않아서 자꾸 물어보게 되나 봅니다.

김꼬냥

2013.10.14 11:28:21
*.197.69.184

속 터지시겠네요.... 저는 가끔.. 아무거나라고 답하는데요..

아무거나라는건.. 내가 짜장이 먹고 싶어서 짜장..그러면 오늘은 날이 추우니까 짬뽕먹어..라고

제 의사를 거절당하는 일이 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아무거나..라던지 엄마 드시고 싶은걸로...

이렇게 얼버무리거든요....

탕 종류가 먹고 싶어 얘기하면 그거말고 초밥이 낫지않아? 이런식? ㅋㅋㅋㅋ

몇번 반복되니.. 나중엔 걍.. 엄마가~ 정하세요~가 되더라구요..

 

스키와보드사이

2013.10.15 01:49:25
*.178.200.57

음..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속이 터진 건 사실인데요..

 

댓글들을 읽다 보니까  생각이 정리가 되는 것 같아요.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늘 제 맘대로 결정해 왔는데,  나이 드니까  가끔은 그런 결정이 저도 귀찮아진 것 같아요. 

그러니까  평소에 '아무거나'라고 하던 사람도  가끔은  뭔가 먹고 싶거나 하고 싶은 게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물어보고 확인을 해보는 건데  여전히 돌아오는  대답은 '아무거나'이고..

 

그럼  저도 결정하는 게 귀찮은데,  상대방은 늘 하던 대로 결정을 저한테 미루고.... ㅋㅋ

 

그래서 짜증이 났나 봐요..  ^^ 

 

의사표시를 했는데 제가 거부한 경우도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어서 약간 찔리고요.. 긁적..

 

 

여러 면에서 제 행동을 돌아보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들.. 

 

자주 자문을 구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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