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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은 처음, 트랭글이란 앱도 처음..
트랭글이란 앱이 상당히 유용하더라구요.
등산 뿐만 아니라 걷기, 달리기, 자전거 등등..
각설하고, 토요일, 동서울터미널에서 출발했습니다. (7시 즈음 도착)
인근 모텔 잡고 잤습니다.... 가 되었어야 하는데 모기 한마리와 사투를 벌이느라.... 12시 넘어서 취침.
세상에 머리털 나고 이렇게 빠른 모기는 첨봤습니다.... 10여차례 후려친 것 같은데
모기 더듬이도 못 건드렸습니다..... ㅡ,.ㅡ
그래서 극단의 선택. 처음으로 모기와의 사투에서 패배를 인정하고
에어컨을 틀고 이불 뒤집어 쓰고 잤습니다....
진작 이렇게 할 걸..
5시에 기상. 식사하고 정리하고 아침 6시 정각에 7번버스 탑승.
약 7시 30~40분 즈음에 소공원 정류장 도착.
입장료 3500? 정도 지불하고 입장.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시각은 약 7시정각.
금강굴~마등령~공룡능선 ---- 그냥 무작정 걸었음. 기억나는 것은 돌계단 오르막 돌계단 오르막...
공룡 타고 11시 30분경 희운각 대피소 도착.
트랭글이란 앱이 gps를 켜야하다보니 배터리 소모가 커서 20분간 식사 + 충전
정상 직전의 중청대피소 - 1시17분 도착
대청봉(정상) - 1시 30분 도착
정상 이후에서부터 오색까지는 거의 내리막길 일색.
무릎에 힘 뽝 !!
이렇게 해서 남설악탐방지원소까지 내려왔습니다.
아쉬움이 남는 등산입니다.
체력은 충분하다 생각되었고 만약 등산 도중 딸리는 신체부위가 있다면 둔근 정도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대퇴부 쪽이 많이 딸렸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자신있던 부위인데.. 아무래도 기본이 되는 부분이기 때문인 듯 합니다,
그리고 운동경험이 없는 일반인.. 특히 여성은 공룡코스로 오면 위험할 것 같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가파르기만 한게 아니라, 바위에 구멍을 박고 설치된 밧줄 등을 잡아야만 지나갈 수 있는 길들이
심심찮게 나왔거든요.
잘못 넘어지면 바로 황천길...
혹시 설악산 등산시에 등산경험이 없는 일반인이라면 공룡은 피하시는 것이..
코스 중간중간에 여기는 산악인 A씨가 등산 도중 심장마비로 죽은 곳이고..
저기는 산악인 B,C씨가 눈사태로 죽은 곳이고.. 등등의 안내판이 있어 생동감(?)을 더할 정도로
위험성이 내포된 코스인 것 같습니다.
경치는 죽이더라구요. -ㅠ-
확실히 동네뒷산 정도와는 클래스가 다릅니다.
개인적으로 5시간 30분을 목표로 갔는데.. 실패해버렸네요.
2시간 정도를 초과해버렸습니다.
대청봉 찍고 하산 도중 배터리가 방전되어 하산할때 기록이 일부 없고,
기록저장공간이 없어 데이터가 기록이 안되어서 고용량 자료들 다 삭제하는 둥 폰때문에 별 썡쑈를 다 했네요.
정리.
1. 설악산 공룡코스는 운동경험 없는 등산 무경험자라면 피하는 것을 추천
1-1 but 경치는 끝내 줌.
2. 트랭글 이란 앱은 배터리 소모가 매우 큼.
유용하긴 하나 정확도는 글쎄...
P.S : 트랭글이란 앱의 정확도가 그리 높은 것 같진 않습니다.
식사할때 20분, 그 다음 중청 휴게소에서 충전 겸 휴식 15분. 20분 + 15분 = 35분 .. 반올림 해도 40분이고
그 외에는 물터에서 물뜨고 세수하는데 약 3분.. 들른 물터 총 4~5군데.
그런데 휴식시간 총 1시간 36분...
사용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P.S 2 : 중간중간 손목시계 시간을 특정위치에서 같이 찍은 사진들이 있는데(인증샷 용도)
용량제한이 204kb 밖에 안되네요.. 안타까울 따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