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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 한창 홍콩 느와르가 유행하던 시절..
눈물없인 볼 수 없는 가족멜로영화 한편이 개봉했었죠..
학교가 쉬는 일요일 오전.. 첫회를 보기위해 홀로 극장앞에 줄서 기다려..
소리죽이며 눈물흘리며 영화를 보던 그 때가 생각나네요..
비디오 나 DVD는 구하기 힘들겁니다..
감독 : 두기봉
출연 : 주윤발 , 장애가
이 영화는 실제 있었던(주연발의 친구)실화를 배경으로 만들었는데요.
예고편에 주연발이 직접 설명하기도 했답니다.
영화가 끝나고 모든 여성들이 손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나왔으니까요.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고 지금또 보니까 눈물이 날려고 합니다.
시간이 되면 한 번 보세요. 재미 있습니다.
배우들도 좋다. <최가박당> 시리즈에서 드세고 수다스러운 배역으로 알려진 장애가도 눈에 띄지만 뭐니 해도 이 영화에서 돋보이는 것은 주윤발이다. 매사 껄렁껄렁한 말투를 달고 사는 고독한 아웃사이더에 주윤발 만큼 어울리는 배우는 없다. 특히 후반부에 오토바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은 주윤발을 위한 화보다. 길게 뻗은 탄탄한 몸매에 가죽점퍼를 입고 우수에 젖은 표정으로 오토바이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장면은 그의 팬이라면 짧은 탄식이 나올 만하다. 맹랑하면서도 속 깊은 아들을 연기한 황곤현이라는 아역 배우와 든든한 조력자인 오맹달도 빼놓을 수 없다.
천장지구도 생각나는 그런 영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