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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도 한가지 여쭤볼려고 이렇게 헝글을 또 찾아왔습니다. ㅠㅠ
저는 20중반여자구요, 남자친구는 20대 후반입니다.
편의를 위해 짧게짧게 쓸게요 ..
3년 만났구요, 만나는동안 남자친구 생일이면 아침 출근하기전이나, 12시 땡하면 바로 장문의 축하문자부터 써주고
생일 당일날 만나서 케이크랑 저녁을 먹고 생일선물도 주고 그렇게 보냈습니다.
물론 남자친구도 제 생일을 축하해주고 잘챙겨줬었어요
(그런데 항상 제생일날에는 남자친구가 사정이 생기거나 그랬던거같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행복하게 보낸 기억이 잘없네요. )
그런데 바로 어제, 제생일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사실 남자친구 돈사정을 잘알기에 선물? 바라지도않았습니다.
내 생일이나 기억해줬으면 하는 걱정뿐이었네요.
당일날 아침 , 일어나자마자 혹시나 하는 마음에 폰을 봤는데 남자친구에게서 온 문자 없었습니다.
생일 축하한다는 문자 많이 기대한건아니지만... 좀 ..섭섭했어요..
그래도 제가 출근잘했는지 오늘도 화이팅하자며 응원의 문자를 보냈어요
그러고 점심쯤에 전화가 오네요 . 대뜸 하는말이 저보고 연락없다고 투정부리는겁니다.
난 문자분명히했다고 하니 자기가 못봤다고 확인한번해본답디다.
그래서 제가 나한테 할말없어? 이렇게 말하니 생일축하해~ 이럽니다.
참내 ㅋㅋㅋㅋ
그러고 시간이 흘러 저녁에 만났습니다. 한 15분정도 봤을까요?
정말 잠깐 만났어요 다음날 남자친구가 일찍 출근해야해서 제가 바로 집으로 보냈어요
만나서 걸어가면서 제가 말했어요
실망이다~ 어쩜 여자친구한테 문자로라도 아침에 생일축하한다는 그말한마디를 안하나.
내가 엄청나게 너무 큰거를 기대했나보다 . 앞으로 자기 생일에도 기대하지마라 . 라며
화가났지만 웃으면서 농담삼아 얘기했습니다.
남자친구 하는말이 나는 기대안한다~ 내생일날 기대안하는데 자꾸 자기가 챙겨준다 .
이렇게 말하네요 .. ㅋㅋ 그러고 하는말이 아침에 사실 계획이 있었데요, 그런데 정신이 없었답니다.
통근버스 타고다니는데 기사가 어떤사람이랑 어쩌고저쩌고 말하는데 제가 한소리했어요 당신이 기사냐고.. 운전대 잡고있냐고..
그 문자 한번 보내는게 그리 힘드냐고...
그렇게 인사하고 집에 들어와서 한참을 생각했어요
생일,,, 참 가볍다면 가벼운건데 이렇게 사람마음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행복한 하루, 슬픈하루 로 나눠지네요
저도 참 그게 뭐가 그리 섭섭한지 잠들기전에 울면서 잠들었네요 ..
그러고 아직까지 연락안하고있습니다.
남자친구말대로 생일 서로안챙겨도되요, 하지만 그럼 그게 특별한 연인사이인가요?
제가, 너무 큰걸 바라는 건가요??ㅠㅠ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 보통 커플이 이런가요?
쓰다보니 하소연이 되어버렸네요 ..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마음편하게 생각하세요~
생일 정말 대수롭지않게 생각하는사람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