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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팝 그룹 아바(ABBA)가 거액의 투어 계약을 거절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미국 연예 매체 WENN은 지난 5일(현지시각) "아바가 250회 공연에 10억 달러(한화 약 1조 1170억 원)를 주겠다는 투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멤버 아그네사 펠트스코그(Agnetha Faltskog·63)와 비요른 울바에우스(Bjorn Ulvaeus·63)는 "우리가 재결합하기에는 너무 나이 들었다"며 거절 이유를 밝혔다. 펠트스코그는 라디오 타임즈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공연을 250회나 하고 싶지 않다. 이제는 불가능하다. 더 이상 기회가 없다"고 말했다.
롤링 스톤스(The Rolling Stones),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 로저 워터스(Roger Waters), 브루스 스프링스틴(Bruce Springsteen) 등 비슷한 나이대의 뮤지션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 비춰 아바 팬들은 아쉬울 만 하다.
아바는 1973년 1집 '링 링(Ring Ring)'으로 데뷔했다. 이후 '댄싱 퀸(Dancing Queen)' '맘마 미아(Mamma Mia)' '수퍼 트루퍼(Super Trouper)' '더 위너 테이크스 잇 올(The Winner Takes It All)' '머니 머니 머니(Money Money Money)' 워털루(Waterloo)'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했다.
그러나 결혼했던 울바에우스와 펠트스코그가 1979년 이혼하면서 그룹 내 관계가 깨지기 시작했고, 다른 커플인 안데르손과 링스타트도 1981년 이혼하면서 아바는 1982년 완전히 해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