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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째 캐나다에 거주중이신 저희 막내고모...
사범대를 졸업하고...
경찰대로 편입.. 경찰대 졸업하고
경위인가.. 경사인가.. 근무하시다가..
결혼하고 캐나다로 이민...
그리곤.. 캐나다에서 초등학교 선생님을 하고계시는...
학생 = 공부
오직 정직, 오직 참된, 술, 담배를 이해를 못하시는..
엄청나게 고지식한 고모...
께서 오랜만에 전화를...
"헬로 세렝~"
-오! 고모!
"어머. 고모 목소리 기억해주고 고맙네?"
-고모 목소리는.. 뭐.. 익숙하죠... 잔소리를 얼마나 들었는데...
"이놈이..ㅎㅎ 일은 잘 다니고? 아픈데는 없니?"
-네~ 고모는 삭신이 쑤시시죠?
"그래.. 나도 내일모레 50이구나..."
-ㅋㅋㅋ 근데 어인일이세요? 거기 저녁아니에요?-
"웅~ 우리 세렝 잘지내나 궁금해서~"
- 하하 고모부는 잘지내시죠? 한국말 다 까먹으셨겠네~-
"그러엄~ 한국말 다 잊어가다가 요즘 한국교회로 나가서 다시 배우기 시작했단다."
여기서....... 뜨끔........
-아... 그래요.... 다행이네요 한국말 다시 배우시고~-
"그럼~ 다행이지 역시 교회란곳은 배울게 참 많단다. 우리 세렝은 교회 다니니?"
-아뇨.-
"왜? 아니다. 우리 세렝은 교회 싫다고 했지. 그럼 곧 결혼상대를 찾을테니 니 처는 꼭 교회다니는 절실한 기독교인으로 만나렴"
-결혼안할껀데요.-
"어머. 결혼을 왜 안하니. 결혼을 얼른해서 아이도 낳고 그 아이데리고 교회도 다니면서 주님의 은총~#%$%#$^#$@#$@#$"
-안할껀데요-
"연애도 안하니? 너희 고모부도 나 만나기전에는 ~~%%^&%^&%^&*#$%"
-그놈의 교회.... 싫다구요-
"그러니까 넌 다니지 않더라도~ 니 처는 다녔으면 한다고~ 그래야 자연스럽게 둘이서 손잡고 교회~%#$%#$^#$%@#$"
-............-
"세렝 너 교회다니는 여자 만나본적도 없으면서 너무 부정적인거 아니니?"
- 있는데요 -
"어떤 여자였는데?"
-목사딸-
"어머. 왜 헤어졌어. 계속 만나야지~$@#%#$%#$%"
-지랑 계속 만날려면 교회다니래서요.-
"얘가 굴러들어온 복을 찼구나~"
라는 식으로........
국제전화를....... 조카놈 교회전도에.... 30분을 써버리신 저희 고모;;;;;
한국사람의 특징인건지..
아니면.. 기독교의 특징인건지...
그런 축복 그냥 혼자 받으시지..
굳이 강요를.....
5년째 이메일에서도 그렇고 간간히 오는 전화에서도 그렇고....
에휴......
결국 마지막엔....
"너 교회를 믿어야 나중에 천당가서 주님의~#$$#%#$%"
라시길래......
너무 열받아서..
-고모. 한국 지하철에서 고모처럼 주님을 믿어야 천국간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한국인들이 뭐라는지 아세요?-
"뭐라는데?"
-그렇게 좋으면 먼저가세요. 라고 하거든요. 그만하세요. 다른 얘기좀해요 맨날 교회 얘기만하고...-
".......미안하다.... 어머니는 잘계시고?"
ㅠㅠㅠㅠㅠㅠㅠㅠ
하아... 그놈의 종교..... 문제네요...
제발 강요좀 안했으면 하는데.... 무슨 다단계보다 더 집요하네요....
친구 가족중엔 기독교 믿는다고 명절날 절같은거 하면안된다고 그 난리를 치면서
세뱃돈 받을땐 절하라고 자기 자식들 조부모님께 절시킨다던데....ㅋㅋㅋ
어처구니없는;;;;;;
기독교 싫어!!!!!!!!!!!
차라리 천주교를 가고말지.....
초코파이도 두개주는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