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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용팔이~~ 용팔이~~ 하는지 알게되었다랄까요?
이번 일로 저도 죄 많이 지었네요.
협박까지 했어요 ㅠ..ㅠ 좀 두렵습니다.
죄를 지었더니 심장이 콩닥콩닥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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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인 지난 15일에 지인을 대신해 가성비의 한성 노트북을 하날 구매 했는데(포스리콘)
주문 받고 25일날 발송한다던 업체에서
한차례 배송 연기가 되더니 4월 2일부터 발송해준다고 문자가 오더라구요.
그래서 기다리고 있는데 오늘 아예 일방적으로 취소가 되었네요.
전화해서 왜 취소되었냐니까..
물량 확보가 안되서 취소되었다는 소릴하네요.
그럼 왜 판매한거냐니까...
자기네들도 한성에서 이제서야 연락 받았다며 죄송하다더군요.
그래서
'그럼 이러이러한 사정으로 피치 못하게 주문 취솔 해야겠다며
전화를 하고 양해를 구한다음에 일을 진행시켜야지 일방적으로 이러면 어떻게 하냐'고 했더니
'그래서 지금 죄송하다고 말하고 있지 않냐고'
'소송을 하든 알아서 하세요'
이러는 겁니다 아놔 빡쳐...
진짜 얼마만에 쌍욕을 한 건지 모르겠네요.
죄송하다 했음 된거지 뭘 자꾸 어쩌냐란 식이었습니다.
말이 안통하더군요.
그래서 화가 나고 약까지 바짝 오른 전
.
.
.
조폭인 척 했습니다. 덜덜 아니 조폭이 되었습니다.
일단 목소릴 깔고 침착하게 제 전생에 걸쳐 숙달된
경상도 사투리와 함께 쌍 욕을 내뱉으면서...(평소엔 표준어를 쓰려고 노력해요)
(11/12시즌에 립트에서 제 얼굴에 담배연길 내뿜는 인간한테도 욕 안했는데...
언제부터 쌍욕을 끊은지 기억이 잘 나지도 않는데.....에효~~)
"
뭐라꼬?? 법적으로 하든 알아서 하라고예??
하~~ 나참 이xx 진짜 세상 무서븐기 없나보네,
법도 안무서브니 애들 함 풀어주까??
세상 얼마나 무서븐지 한번 알리주까??
니 이름 뭐고?? 니가 지금 어딨다고?? xxxx몰??
니가 진짜 음성적인 일처리가 뭔지 한번 맛봐야긋나?
xxxx 어디서 함부로 말을 막하노?
니 다른사람들 한테도 이딴 식으로 말했나??
전활 하는 사람들이 누굴지 어떻게 알고
그딴 식으로 말하노?
여↗.보↗.세↘.요 ↘
지금 내 화 삭혀주지 않으면 오늘 얼굴 한번 보입시다.
몇시까지 일 합니까?? 오늘 얼굴 한번 보고
나도 일방적으로 일을 어떻게 처리할지 한번 보자고"
이랬더니 조금 반응이 달라지는게 확~~ 느껴지더군요.
배째라식 무대포 정신이 무너져
조금은 경계하고 있더라구요,
이 때부터 접신해서 뭐라했는지 조금씩 기억은 나는데
순서가 헷갈리고 추임세 같은 욕도 많아서 적기가 좀 그렇네요.
몇살인지 물어보고 다시한번 사과해봐라고 하고
뭘 어떻게 잘못한건지 추궁했습니다.
순순히 다 얘기하더군요.
고객에게 어떤 설명도 없이 일방적인 취소 왈라왈라...
정말 죄송합니다. 왈라왈라..
전화하는 고객이 어떤 사람일지 어떻게 알고
니가 그렇게 고객에게 막대하냐면서
그렇게 응대하면 모든 사람들이 다 열받는다고 얘기했어요.
그리고 마지막엔
"니 오늘 운 좋은줄 알아라" 라고 말하면서 전화 끊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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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소된 거 어쩔 수 없지만,
인간 대 인간으로 최소한의 예의는 어느정도 지켜야 하지 않을까요??
저렇게 어떤 사람인지 봐가면서
배째라로 나가던지, 굽신하던지 하면
우리 인생이 너무 서글프지 않나요??
조폭 빙의했더니 속은 후련하네요.
이래놓고 지들은 진상손님이었다며
뒷담활 하겠지요.
전화 끝내고 해당 상품 페이지 묻답을 보니까
저와 같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고
고객이 그딴식을 장사 열심히 하라고 하니까
그따구로 열심히 장사하겠다며 더 할말 있음 전화하라고 번호 남겨놨네요
이런 줄 알았으면 더 볶을 건데...
상큼했던 하루는 온데간데 없고 날씨만 좋은 금욜이 되었네요 쩝
저기
돈좀 받아주세요
대구고
육백정도 되는데
ㅅ불놈이 이틀전에 갔드만 술만 겁나 먹이고 보냅디다
30% 뚝 잘라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