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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스노우보딩은 몇살까지 가능할까요?
77년 뱀띠 올해로 37세... 내게 스노우보더로써 삶은 얼마나 남은건지...
결혼 후 2012-13 시즌은 정말 축복의 한해 였는데... 매년 4회~5회 보딩이 전부였던 내게 10회 가까운 보딩이 허락된 축복 받은 한해...
아들 녀석이 5살이 되어 스키를 접하고 좋아하게 되면서 와이프님이 스키장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시면서 시작된 축복스러운 한해...
내년 부터 아들 녀석에게 본격적으로 보딩 가르치고... 7세가 되는 15년에야 가족 시즌권을 끊어 볼까 하는데... 그 때 제 나이는 39세...
엄~~~~청~~~~ 바쁜 이놈의 회사를 다니는 가난한 시골 출신 직딩은 눈물의 주말 보딩을 운명 처럼 받아 들여야 하고...
그나마도 한달에 한 두번씩 토요일 근무...
12월 1월 2월 총 13주... 주말마다 가도 26회... 여기서 토요일 출근 4회 빼고...22회... 3월 둘때 주까지 스키장이 버텨 주면 +4회...
그리고 이틀 휴가... 포함... 총 28회... 가능한 모든 주말 및 휴가를 다 써도 1년에 26회 출격이 전부...
50세까지 타도 기껏해야 12년... 12 x 26 = 312... 내게 남은 보더로써 시한부 인생은 겨우 312회 출격...
아마 마누라님 눈치 보고... 집안 일에... 이것 저것 변수 생각하면 250회가 Max 일텐데...
이렇게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저보다 연배 있으신 분들 보시면... 이놈 정말 보드 좋아하는구나 생각하시고 너그러이 용서하소서!!!)
물론 제가 예전에 캐나다서 만난 (미친 듯이 카빙 치고 내려오시는) 나이 지긋한 보더분은 자그마치 63세 였다는...
하지만 그건 자연설 위주의 폭신한 설질에 넓디 넓은 캐나다 슬롭이니 가능한 얘기일테고...
여러분... 여러분이 생각하는 보더로써의 인생은 몇 살까지??? 자신의 의지치를 말씀해 주세요...
지난 주말 거실 구석에 앉아 마눌님 눈치 봐가면서 보관 왁싱하던 아빠/유부/직딩/뚱땡이 보더가... 끝나가는 시즌을 아쉬워 하며 주절 주절 떠들어 보았습니다.
때문에..........최소 65세 ~ 70세 까지는 보드 타야합니다....ㅜㅡ
그냥 목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