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50분 도착하였을 때
밤사인지 새벽녁인지 내린 눈이 꽤 쌓여 있었고 많지 않은 눈이 흩날리고 있었습니다
장비 세팅을 새로 해야 해서
레인보우에 올리간 시간은 10:10분이었습니다.
1. 날씨
영하 3도 정도의 기온이지만
바람이 셉니다. 9m/s 정도라는데
우려했던 것과 달리
올해 최고의 바람은 아니었습니다만
중간중간 슬로프에서 턴을 저지할 정도의
강풍이 온몸을 때립니다.
초반엔 시야가 안좋은 게 문제였는데
점심시간이 다가오면서 개고 있습니다.
2. 인파
슬로프를 내려가면 하이패스로
곧장 혼자 혹은 둘이서 리프트 탑승이 가능합니다.
3. 설질
올해 용평의 문제는 시즌 초반 우려대로
너무 낮은 기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상대적으로 경기권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눈이 적지 않게 내렸음에도
너무 낮은 온도와 똥바람 콤보로
슬롭 상태가 전반적으로 불안정합니다.
그래서 슬롭마다 좀 차이가 있네요
레인보우 전체적으로 드물지만 군데 군데
누런풀이 올라올 정도로 깊이가 낮아진 건 분명합니다.
렌보상단 : 얼마전의 아이스는 많이 덮어졌지만 정설을 안한 건지 아니면 바람땜에 금방 무너진건지 눈이 없는 구간과 모여있는 구간이 혼재되어 있어 초반 시야가 안 좋을땐 힘들었습니다.
렌보4 : 전반적으로 상단과 유사합니다.
다만 직선구간 끝부분 리프트로 가는 거브 전에 아이스 구간이 더 넓어져서 차단 되어 있는 부분이 넓습니다.
렌보3: 가장 좋은 설질입니다. 전체적으로 눈이 덮여 있어 엣지 사용에 무리가 없습니다. 끝부분에서는 크림 느낌의 자연설을 느낄 수 있습니다.
렌보1: 그간 각종 대회가 많았던 탓인지 양키들이 소위 "스노우먼트(snowment)"라고 부르는 상태로 균일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아이스는 아니지만 눈이 시멘트처럼 단단하게 발라져 있는 상탭니다. 스키 대회는 이런 설질에서 한다지요? 실제로 절반정도는 국대 훈련중입니다.
베이스 갈아먹기 딱 좋아요 ㅋ
드래곤피크 특제 정체모를 콩나물짬뽕 먹고
소식전합니다.
오후에는 골드쪽 소식 전해드릴게요
바람이 눈을 날려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스키인생 20년만에 쵝오의 평입니다.감이 퐉오네요 감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