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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부터 보드를 가지고 다녀 보니 휴대용 드라이버가 절실한 경우가 너무 많았습니다. 이를테면,
- 바인딩 세팅을 이리저리 바꿔 연습 혹은 비교해서 최적화 하고싶은 경우
- 바인딩 볼트 한 두개가 조금씩 풀려 바인딩이 건들건들 거리는 경우
- 차에 탈 사람이 많거나 짐이 많아 부득이하게 스키장에서 바인딩을 떼야할 경우
- 같이 가서 렌탈한 동료들 장비가 바인딩 조립 상태가 좋지 않은데, 다시 렌탈샵에 왔다갔다 할 시간은 아까운 경우 등등등......
해서 적당한 휴대용 공구들을 찾아 보았는데, 볼트 규격이 흔치 않은 'PH3'여서 흔하지 않은 규격인데다 스노보드 전용이랍시고 나온 것들은 딱히 다를 것도 없고 휴대가 좋을 것 같지도 않고 그리 튼튼해 보이지도 않은데 그리도 하나같이 비싼지...... 일반적인 주먹드라이버 등도 휴대는 가능할 것 같긴 하지만 막상 가지고 다니면 비트에 크게 다치거나 옷에 빵꾸날 것 같고, 비트를 따로 보관해 다니자니 번거롭고......
결국, 꼭 제가 찾던 상품을 찾아냈습니다. 써 보니 역시 장점이 많습니다. 강추입니다.
장점
- 한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 어디에 넣어도 부담이 없습니다.
- 핸들 지름은 충분히 커 조임력도 충분.
- 휴대시엔 비트를 핸들 밑쪽에 넣을 수도 있음. 여타 주먹드라이버 등과 같이 비트에 다치거나 옷에 빵꾸날 우려가 전혀 없음
- 짬짬이 모아둔 이머니로도 충분한 가격. 6700원!
- 일자, PH1, PH2(두개)도 덤으로 얻어짐. 스노보드 외 각종 DIY시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음
단점
- 너무 compact해 속 주머니에 잘 두고도 찾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었음
- 비트가 너무 작아 분실 위험이 있음 -> 통째로 작은 짚백 등에 넣어 가지고 다니면 해결됨
- 비트에 수분이 묻은 채로 오래 방치하면 녹이 약간 올라옴 -> 다른 공구류도 마찬가지. 보관시엔 물기는 닦아두면 됩니다.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531972157
죄송합니다만 공학적인 측면을 배제하고서라도 핸들의 모양에 따라 작업자의 힘전달이 달라집니다.
(핸들모양에 따라 잡는 방법이 달라지므로 팔에서 나오는 토크도 달라집니다.)
그림의 드라이버 핸들은 일반적인 드라이버 핸들보다 손으로 감싸쥐고 누르거나 돌리는 힘을 가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같은 힘으로 돌리려고 해도 힘을 전달하기가 어려워 같은 죔 토크로 하기는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자 한 것이 아니고 드라이버를 찾는 분께 다양한 선택을 제공하고자...
그리고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댓글을 달았는데 기분이 언짢으셨다면 죄송합니다.
저도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