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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 1편,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20216181
다사다난 2편,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20221274
다사다난 3편,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20223069
다사다난 4편,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20225682
그렇게 올라간 브라보에서 2:2 전담조 편성!
나님은 그녀를,
먼지낙엽님은 동생을.
먼지낙엽님은 나님에게 그녀를 일임하였습니다.
낙엽 : "ㅈㅎ씨, 잘타죠? ㅈㅇ좀 부탁해요~"
나님 : "저... 그럼 저도 이따 원포인트 좀 부탁드려요~?!"
낙엽 : "에이~ ㅈㅎ씨가 나보다 더 잘탈텐데요 뭐~ 난 이제 보딩 시작한지 1년이야~"
나님 : "하하.. 저도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
낙엽 : "얼마나 탔는데요?"
나님 : "음.. 햇수로는 5년정도? 근데 시즌권은 첫 시즌권이에요~ 1년에 스키장 5회이상 가 본적이 없답니다.^^;;"
(중략, 독학보더 어쩌구~ 솔로보딩이 보딩실력은 빠르게 늘지만 스키장 올 의지가 잘 안생김.. 등등의 내용)
낙엽 : "이거 타고 내려가서 커피나 한잔 해요~"
나님 : "네~^^"
---- 리프트 하차.
나님 : 쇽, 탁, 슈웅~ (파이튼)
그녀 : 오빠껀 왜이렇게 빨라요? 벌써 다 찼어!! ㅊㄹ아(동생), 우리도 저거 사자!
동생은 말이 없었고..
나님 : "일단~ 지금까지 하신대로 자연스럽게 가 보세요.^^"
그녀 : "네~!~!~!~!~!~!~!~!" 완전 쾌활.... 적극.... 긍정.....
낙엽 시전... (상당히 빠른속도)
나님 : "오~ 완전 속도감 있는데요?"
그녀 : "그쵸그쵸, 저 완전 잘타죠! 이번이 세번째에요~"
나님 : "네.. 네.......^^;" (속도감은 인정하지만.. 그건 겁이 없는거고!)
그녀 : 계속 낙엽 시전ing
나님 : 음.. 일단 자꾸 슬로프 바닥을 보시는데요~ 시야는 정 중앙보다 살짝 위를 보시는게 좋아요~
그녀 : "네!!!!!!"
나님 : "음.. 낙엽은 잘하시는데요?"
그녀 : "낙엽은 잘 되는데.. 뒤로보고 하는게 잘 안되요!"
나님 : 별거 없어요~ 양 팔 데크랑 평행하게 펴고, 진행방향(팔끝)만 바라보면 되세요~
하지만 그녀는 조금 큰 캡에 후드를 쓰고 있었습니다.
후드가 시선처리에 방해가 된다는 지적을 하자, 보딩을 위해 머리를 질끈 동여 묶는 열정까지 보여주는 그녀!!
이제, 그녀가 비기너턴을 시전하려 합니다.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라는 턴은 안하고 데크가 마구 돕니다. 빙글빙글....
곧 책 한 권 집필 할 기세. "롤링이 세상에서 제일 쉬웠어요"
롤링 알고 한거냐고 물었더니...
"오빠가 하길래 따라했는데요? 따라하라고 한 거 아니었어요??"
하아....... 나님은 그저 너님 자세를 보려고 돈거고!!
나님은 원에리 따위 못 한단 말이다.ㅠ
원에리 했으면 원에리 따라 할 기세...
"시선 돌리고~ 상체 돌리고~ 하체 따라가고!"
잘한건지 못한건진 모르겠지만 일단 칭찬 스팀팩..!!
"3번만에 롤링을 의도대로 시전하는 사람은 흔치 않..."
지속적으로 해주는 칭찬 스팀팩.
"오오~ 완전 잘한다. 깔끔해 깔끔해!!"
하지만 그와함께 따라다니는 지적질. "왼발~ 왼발~ 왼발~ 왼발~"
솔직히.... 이제 그녀 뒤에 후광따윈 보이지 않았습니다...
먼지낙엽님도 그녀의 후광만 언급하고 동생을 데리고다닌데엔 이유가 있는 거였어요.
이걸 깨닫는데 나님은 왜 그리도 오래 걸렸을까요?
하얀건 눈, 노란건 그녀, 그리고 나님.......
내 데크는 달리고 싶어 하고, 왁싱한건 다 벗겨진거 같고..
슬슬 나님 입에서 '방생'이라는 단어가 흘러나오는데!!
그녀는 눈치도 없습니다.
"오빠! 가르치는 재미가 있지 않아요??"
"음~ 이렇게 잘만 배우시면 강습 할 맛 나죠..^^"
(예예.. 어련하시겠습니까...)
"오빠! S자보다는 낙엽이 더 재밌는거 같아요!!"
"허벅지 안아파요? 원래 낙엽만 타면 다리 엄청 아픈데^^;;"
"안아픈데요?"
"그리고 보통은 S 배우면 그 때부터가 신세계라고 하는데....."
(나 지금 너 왜 가르치고 있니... 낙엽만 하렴..)
하아.......
마지막 에피소드는 평생 잊지 못 할 거 같아요.
그렇게 어느덧 시계는 3시를 향해 가고, 그녀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오~ 감 잡았어요!! S 완전 재밌는데요??"
(예예... 어련하시겠습니까.....)
"오빠, 저 위에서 잠깐 쉬고 천천히 내려갈테니까~ 빨리 타고 내려가셔서 중간에서 만나요.^^"
"오~ 정말요? 괜찮겠어요? 콜!!"
(아싸!!!!!!!!!!!!!!!!!!)
브라보 리프트 하차를 했고... 스케이팅을 하는데, 나님 옆으로 뭔가 허여멀건한게 움직입니다.
' 내 눈이 동태눈이 된게 아니라면... 저건 데크가 분명해..... '
네 그래요. 나님은 새벽 3시, 드디어 그녀를 방생할 타이밍에... 유령데크를 주우러 가야만 했어요.
그 유령데크, 정설 된 슬로프를 속박없이 달리고 싶었나봐요.
폐쇄되어있는 슬로프로 진입을 하네요....
네 그래요. 나님은 지체없이 그물 밑을 기어 지나가.. 폐쇄된 슬로프로 들어가... 갓 정설 된 슬로프를 미친듯이 쏘고 있었어요.
' 난 누구인가. 여긴 어디인가. 난 대체 왜 정설 된 슬로프를 직활강으로 내려가고 있는것인가...ㅠㅠㅠㅠㅠㅠ '
그녀의 후광 구경을 한 번 해보겠다던 나님은... 강습만 3시간을 해주고 새벽 3시에 유령데크랑 직활강 대결을 하고 있었어요.
어쩔 수 없었어요. 닫혀있던 브라보 슬롭은 하단에서 델타랑 연결돼요. 저 속도라면 충분히 사람 하나 죽일 속도였어요.ㅠㅠㅠㅠㅠ
그래도 다행히 하단 부근에서 데크 혼자서 롤링을 시전했고, 더 이상 속도는 늘지 않아 별 문제없이 유령데크를 추월 해 잡을 수 있었어요.
그 와중에 든 생각. ' 내 데크로 막으면 데크가 상하는데.... 분명 이속도로 부딪히면 에폭싱감인데.... '
그렇게 데크를 구하고, 혹시모를 생명을 구하고, 브라보 리프트를 다시 타고 올라가는데...
알바생 눈빛이 묘했어요.... ' 나한테 관심있나? '
⑤편 fin.
다사다난 Finish
삐빅, 이용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