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제 술을 많이 먹었다....
집에가기 위해 대리를 불러 탔다....
늘 그러하듯 조수석에 앉지 않고
뒷자석에 몸을 실었다....
아저씨 칠전동 대우아파트 쪽으로 가주세요....
1차인가요? 2차인가요?
그건 잘 모르겠고
아파트 가는게 아니고 근처 주택으로 가는거라
차가 출발했고
히터의 온기가 따뜻하니 정신이 몽롱했다....
차가 덜컹 거려 정신을 차렸고
창밖을 보니 집근처임이 확인되었다
아저씨 여기서 우회전
그다음 바로 또 우회전이요....
저 앞에 흰색차 앞에 새워주세요....
차는 집앞에섰고....
난 다시 말했다....
여기 만원이요
거스름돈을 받고 차에서 내려
키를 받으려고 기다리는데
갑자기 차가 출발하는게 아닌가....
깜짝 놀라 차를 쳐다 보고
"따라가야 하나????" 생각했다
그 긴박한 순간에
내차는 준중형 포르테인데
가는 차는 중형차이지 않는가....
자세히 보니
그차는 내차가 아닌 택시였다....
난 순간 영화 "인셉션"이 떠올리며
얼굴이 붉어진채 한참을 쪽팔려 했다 ㅠㅠ
우선 반말로 써서 죄송합니다
어제 상황을 세세하게 묘사하려다 보니
ㅋㅋㅋ
아침에 출근했는데
어제 생각이 나 빵터졌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