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우유 소년입니다...

.

어제 16시간의 무자비한 근무를 끝내고;;;;사촌 형이랑 백야를 타러 갔습죠;;;네~~네~~

.

동호회 동생들과 형들도 만나고 인사 한 뒤..전 사촌형이랑 열심히 탑습죠;;;네~~네~~

.

제가 서식하는 곳의 퓨마라는 곳은..경사 지역을 지나고 평평한 지역이 쭈~~~욱...이어진답니다;;

.

그래서 쭈~~욱..쏘고 내려오지 않으면 중간에 바인딩을 풀던지....무한 보드 달리기로 가야 하는 곳이죠..

.

언더에서 깔짝 점프를 하고..쏘고 내려가는데 앞에 어떤 여자 보드분이 혼자 툭;;하고 평평한 지역 앞에서

.

쓰러지더군요..근데..그 초입이 사람 한 명이 옆으로 넘어지면 지나 갈 곳이 없을 정도로 아주 좁은 지역이랍니다;;;

.

순간...흰우유 소년의 머리속에는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

1번...알리를 쳐서 여자분을 뛰어 넘자...

.

2번...최대한 멈추어 보자...(하지만 여자분과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 충돌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죠..)

.

순간적으로 1번을 선택하자라고 마음을 잡는 순간...여자분이 머리를 드시더라고요;;

.

헥;;;;;;;;;;;;;;이거 알리 치다가 데크에 여자분의 머리가 꽂히면;;;;;;;;;;;;;;;;;;;;;;;;;;;;;;;;;;;;;;;;;;;;;;;;;;;;;;;

.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2번을 선택.....여자분과의 충돌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데크가 아닌 제 머리를 여자분 데크쪽으로;;ㅠㅠ;;

.

결국 제 머리와 여자분 데크의 베이스랑 충돌;;;;;;그리고.....................

.

멀쩡!!!!!!!!!!!!!!!!!!-0-;;;;;;;;;;;;;;;;;;;;;;;(물론 헬맷은 착용하고 있습죠;;;그렇죠....)

.

여자분은 아무런 이상은 없으시고...저도 목이 약간 삐긋한거 말고는....괜찮아습죠;;;;;휴;;;;;;;;

.

그리고 새벽 2시가 지나면서 그 쪽 슬롭을 닫고, 드래곤이라는 슬롭만 오픈;;;;;새벽 5시까지 타야지 하는 마음에 드래곤 슬롭으로

.

이동;;;;굴곡이 있는 슬롭 첫 번째 경사 바깥쪽에 벽타기 할 수 있는 곳이 있죠;;;

.

슝~~하고 벽을 타고 몸을 돌려 내려오려는 순간..

.

어떤 초보 분이 벽 아래쪽에서 꽈당하고 넘어져계시고......(벽 쪽은 슬롭이랑 떨어져있어서...사람들이 잘 안오는 지역임 ㅠㅠ)

.

옆으로 피해야지 하고 몸을 틀려는 순간..........................................아까전의 충돌로 삐긋한....목에...통증이......

.

어~~어...이러는 순간...몸에...찌릿한 전기와 함께 강직;;;

.

힝;;;결국....공중에서 그냥 쿵;;;;;;;;작년에 어깨 연골 파열로 연골이식 수술 및 철심 4개 박은 그 어깨로 다시 쿵;;;;

.

초보분은 제가 넘어지는게 재미있었는지...깔깔깔..거리고 계셨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전...설탕같은 눈을 한 모금 우물우물 ㅠㅠ;;;;;;;;;;

.

일어나는데....팔이...................안 올라가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무사히 왼손으로 열심히 운전하여...집에 도착..

.

내일 다시 수술한 병원가서...MRI를;;;;;;;;;;;;;;

.

힝;;;;;작년에 수술한 어깨..재수술하면....회복률이 50%미만이라고 의사쌤이 당부했는데;;;;;

.

이제...올 시즌 보드는 끝났고.....조용히......

.

흰우유 소년의 보드 일기나........매일 한 편씩 작성해야 겠네요 ㅠㅠ;;;;;;;;;;;;;안전 보딩..(안보!!!)하세욥;;

.

(참...근데....넘어졌을 때 먹었던 눈이...왜 이렇게...달았을까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