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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가만히 있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는다고 하죠.
요 며칠새 많은 댓글이 붙은 글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사람으로서, 하루 이틀 지나면 사그러지리라 생각했습니다.
어느 동호회(어차피 스스로 이름을 공개했지만) 운영진의
글이 올라오고.. 그곳 회원분의 '제3자 입장' 글도 있고.
또 다른 회원분의 글도 올라 왔었고.. 여기까지는 그래도
해당 동호회에서 그곳 게시판의 글 내용을 봤던 분들이니
의견을 표출할만 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특정인의
댓글은 '대략 이런 내용이다'는 인용으로, 다른 발췌문은
원문 그대로 전해지기도 했죠. 경우에 따라서는 '장난으로'
했다 '화가나신' 등의, 이해를 도와주는 친절한 설명까지
덧붙여서 표현되었구요. 본래의 사안과는 관련없는 지나간
행적도 캐내어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곳 게시판에서만 전해 들은 이야기로
'상황을 재구성' 하거나 '임의 해석' 하는 글도 생겼네요.
다행히 지금은 지워진 모양입니다만.
토인비가 일찌기 말했습니다, '케사르가 루비콘을 건넜다'
는 사실도 어떤 역사가가 기술하느냐에 따라 다른 해석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이곳 게시판에 모든 전후 상황이 밝혀져야 하는건 아니나
막연한 추측들이 난무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일단 강퇴와 관련된 동호회 부분은 차치하고, 핵심 당사자
(저와 시즌권 관련 두 사람)가 직접 상황을 설명하는 것이
사실에 근접한 표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방법이 되겠으나,
게시판에서는 그 특성상 현실적으 불가능 하겠죠.
그나마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이 있더군요.
모든 '상황'의 배경은 그 동호회와 이곳의 게시판 입니다.
운영진 몇분과 제가 주고 받은 쪽지들과 몇 통의 전화는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필요하면 이 부분도 추가하도록 하구요.)
게시판 내용 원문을 화면 저장으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나 같은 일반 회원이 읽을 수 있는 게시판의 내용들이고
화면 저장 시점이 강퇴 이전으로, 해킹등의 비정상적인
방법이 동원된 것이 아니기에 공개해도 문제는 없겠네요.
강퇴시점이후로 게시판에 추가된 댓글이나 변동된 사항은
알 수 없으니, 행여나 '유리한 부분만 잡아 놨다'는 식의
오해는 없기를 바랍니다.
덧붙여, 본 글에서 사용하는 '운영진'의 의미는 그 동호회
회원 등급상 시삽, 부시삽, 운영진 그리고 대의원 까지의
'일반 회원이 아닌, 동호회 의사 결정에 관여할수 있는'
회원을 총칭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대다수는
특정 동호회 내부의 회원 등급이나 그 역할을 정확히 알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일반회원 외에, 이쪽에 글을 올리신
특별회원 등급도 있다니, 회원 등급이 상당히 복잡하네요.
아래 물결선 사이 부분은 화면 저장 내용이 중심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 내용이 어느 게시판에 있었다던가, 향후
어느 시기에 어떤 변동이 가해졌다는 정도만 표기할 뿐,
그 글을 게재한 사람의 의도가 무엇으로 보여진다 처럼
오해가 생길수 있는 주관적인 표현은 자제하겠습니다.
닉네임과 프로필 사진 부분은 삭제 처리가 우선입니다만
동일인의 닉네임은 같은 색깔로 처리했습니다. 따라서
어느 부분에 댓글을 작성한 사람을 밤색으로 가렸는데
아래쪽에서 다른 사람이 그 사람을 거론한다면 동일한
밤색으로 가렸기에, 누구를 지칭하는지 알수 있습니다.
~~~~~~~~~~~~~~~~~~~~~~~~~~~~~~~~~~~~~~~~~~~~~~
*. 발단 부분.
그 동호회 게시판의 '한줄 메모장'입니다.(다음 카페의
'출석 체크'나 '짤막 인사' 등으로 불리우는 곳이지요.
특기 사항은, 첫 댓글이 가장 아래쪽으로 위치합니다.
화면상의 마지막 댓글(07:49) 작성은 1/21.월 입니다.
<< 첨부 파일 크기 제한때문에, 부득불 일반 사진첩과
연동 시킵니다. 죄송합니다>>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mid=Photo&document_srl=19556023&comment_srl=19556352&rnd=19556352#comment_19556352
그날 열어 본 쪽지함에는 아래 내용이 있었습니다.
<< 위 링크의 "쪽지함" 사진 >>
같은 날, 저는 그 동호회와 이 곳 자유게시판에 거의
동일한 내용의 글을 올립니다. "거의 동일"에 대해선
아래에 따로 설명하겠습니다.
그 내용은 동호회 운영진이라고 밝히신 분이 나중에
올려 주신 글의 링크로 갈음합니다. (중간에 인용된
부분이 제 글입니다)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_filter=search&mid=Free&search_keyword=%EB%8F%99%ED%98%B8%ED%9A%8C&search_target=title&document_srl=19435898
*. 그쪽 동호회에 올린 제 글에 대한 댓글. 1/21.월.
<< 첫 링크의 "동호회 글에 대한 댓글 사진" 부분 >>
댓글 후반부에 나온 운영진분들의 요구에 따라, 최초
'한줄 메모장' 상의 위치에 대한 쪽지를 보냈습니다.
이후 운영진으로 부터 '내 글은 운영진 게시판으로
옮겨졌다'는 쪽지를 받습니다. (1/21. 20:12 발송)
*. 동호회 자유게시판에 1/21.월 야간에 올라 온 글.
'누구인가, 다른 사람을 판단할 만한 사람인가'하는,
제목에 제 이름이 명시된 짤막한 글이 올라 옵니다.
(집에서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아서 다음날(1/22.화)
보게 됩니다. 운영진 분의 원글 삭제 요구가 있기에
글 작성자에게 전번만 찍어 드렸다가 대략 한시간후
두어 분들과 필담이 오고가게 됩니다.)
<< 첫 링크의 댓글 부분에 있습니다. >>
글이 오고 가면서, 상대방(파란색 사각형)은 "ㅋ"를
저는 "^^"를 사용하게 되고, '술한잔 하자'로 대화가
끝나게 됩니다. (통화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후, 운영진 분들과 몇개의 쪽지 왕래가 더 있었고
오후 4시경 1:1 대화방에 호출되어 운영진 회의 결과
(강퇴)를 통보 받습니다.
그 뒤 '판~' 님의 게시글 부터는 이쪽에 다 있군요.
~~~~~~~~~~~~~~~~~~~~~~~~~~~~~~~~~~~~~~~~~~~~~~
(다시 나온 물결선, 여기부터는 사견이 포함됩니다.)
위에서 남긴, 양쪽 게시판의 "거의 동일" 관련입니다.
동호회 게시판에 먼저 글을 올렸고, 복사해서 올리며
이해를 돕기 위해 3줄을 추가 합니다. 서두부의 2줄,
"시즌권 공동..~ 나가지 않았죠." 부분과, 5번째 줄
"('자랑스럽게~주관적이므로)"의 한줄.
말 나온김에.. 위에 링크로 연결한 글을 작성해 주신
"판~" 님께서 이 글을 보고 계시다면,
1. '카페 내에 게시된 내용'을 동일하게 올린다고
하셨는데, 카페의 공지가 선행이고 그 내용을 이쪽에
통보한다면 제가 카페에 올린 원본 글을 인용해야지
왜 이쪽에 올린 글을 복사해서 카페에 올리는 글이
작성 되었는지요..
양쪽에서 각기 해당 원글을 인용하셨을 수는 있네요.
그러면 "동일"하다가 또 모순이 되는데..
2. 글 내용중 마지막 부분이 저에 대한 충고네요.
카페 공지를 읽지 못하는 저를 위해 신경 써 주셔서
감사 합니다. 반복해서 읽고 다시 읽어 봤습니다.
의도하시는 바 대략적인 내용은 짐작이 됩니다만,
그 조언 부분의 주어와 서술어도 호응이 되지않고
내용 또한 정확히 이해하기에는 몹시 난해하네요.
"확대"가 문제라는 뜻인듯 싶긴한데.. 제 원 글은
'나머지 선량한 사람들도 같은 동호회로 '확대
해석되지 않도록' 운영진 차원에서 제재를 해달라'
였지요. (다시 읽어 보시면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3. 운영진으로서의 입장 표명은 잘 알겠습니다.
'동호회 차원에서 불법 시즌권 사용은 묵인 방조'
하겠다는 사실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쭤 봐도 되겠습니까..
물론 3개의 질문 어느것에도 답변 않으셔도 됩니다.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의사 결정을 하는 방법중에
어느 한명이 도맡는 방식이 있습니다. 왕정이죠.
잘못되면 독재가 됩니다.
독재의 폐단을 막고자 몇몇으로 구성된 소집단이
결정을 내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귀족정치가 예죠.
잘못되면 과두정치가 됩니다.
현세의 많은 국가에서 선택한 방법은 '자격이 되는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취합하는 방법, 즉 민주죠.
언론에 현혹되거나 어리석은 일반 대중이 잘못하면
'우중에 의한 우중을 위한 우중의'결정이 나옵니다.
'불법 시즌권에 대해 동호회는 묵인 방조한다' 고
공지된 내용이, 운영진 회의를 거친 내용이라시니
동호회의 공식 입장인 것으로 알아 듣겠습니다.
지난 며칠간 제법 많은 분들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문자에 대해 일일이 답문 드리지 못해 죄송하구요.
그 중에 특히 기억에 남는 우려를 표명해 주신 분.
'시즌권 구매 할인을 위한 동호회면, 그쪽한테는
달갑게 보이지 않을수 있다'라고 충고 주신 분께.
(발신번호 '네자리'만 들어 와서 답문을 못했네요)
지산의 '리조트-동호회-회원' 관계를 설명 드리면,
지산이 인정하는 동호회 회원중 조건을 충족하면
시즌권 공동구매시 할인 혜택을 받을수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네자리'님께서 알고 계신 내용이구요.
대신 회원은 동호회에 대해서 회비를 납부합니다.
(예전에는 리조트에서 동호회 후원금을 리베이트
형식으로 주다가, 수금 권한을 동호회에 일임 함)
그 회비는 동호회내 등급에 따라 면제도 됩니다.
(이런 점이, 지산 관련 동호회들이 회원 등급을
상당히 중요시하는 결과를 낳게 된듯 싶더군요.
개개인 입장에서는 회비 면제 여부가 결정되고,
동호회 입장에서는 '회비 회원'의 숫자가 그대로
지원금 현찰 액수를 결정하게 되므로.)
저는 소요의 회비를 동호회에 납부했고, 시즌권
공동 구매시 해당 할인을 받았습니다. 여기까지
한쪽이 일방적으로 신세지거나 이용당한거 없죠.
부수적으로, '용평 시즌권 끊을때 동호회 이름을
기재해 주면, 정모를 포함한 원정시에 동호회가
할인을 받는 도움이 될 수 있다' 라고 공지된
협조 문구에 따라 동호회 이름을 적어 넣었구요.
그 전에 운영진에게 '용평에 동호회 이름 넣어서
할인 혜택에 도움을 주면 해당 회원에게 혜택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아무것도 없다' 는 답변을
받았지만, 그래도 기입은 했습니다. 그 동호회에
대단한 공헌을 한건 없어도, '신세만 졌다' 라는
생각은 최소한 들지 않습니다.
강퇴가 이루어지던 날, '일반회원이 아닌' 그
동호회의 어떤 분에게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당사자 중 한명은 본인 시즌권을 사용했었고
다른 사람은 리프트권을 끊었었다' 라는 주장이
새로 나오고 있다라고. 진작에는 아무말 없다가
하필 그 시기가 강퇴가 이루어진 직후라고 해서
'사후 뒷감당' 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만큼
독단과 아집으로 똘똘 뭉쳐진 사람은 아닙니다.
그 말이 사실이기를 바랍니다.
보드장에서 같은 리프트에 앉았거나 게시판에서
댓글이라도 주고 받은 분들께 드리는 기우의 말.
본 글에 댓글 붙이지 않는 것을 재고해 주세요.
어느 동호회의 일부가 문제가 있다고 해서 거기
속한 선량한 분들이 같이 매도되는게 문제이듯,
저와 안면이 있다고 해서 덩달아 손가락질이라도
받게 되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당행히도 아직
아는 분중에 댓글로라도 문제될 발언을 한 분은
계시지 않네요.
저 또한 이글의 댓글에 침묵을 원칙으로 합니다.
예전에 "산 마저도 뽑아 버리는 역발산 기개세"
라는 사소한 일이 있었습니다, 0405 게시판에서.
그때 제가 인용했었던 한승헌 님의 최후 진술이
다시 생각나니, 여기 덧붙이는 것으로 두서없는
글을 마칠까 합니다.
(참고로.. 한승헌 님은 '김** 내란 음모등 사건'
으로 조작된 군사 재판을 받았습니다. 녹음이나
필기구가 지참되지 않은 채 가족에게만 방청이
허가된 판결이 끝난 뒤, 그 가족들이 외워 나온
한마디 한마디가 모여서 필사본으로, 나중에는
등사본 인쇄물로 만들어 졌지요. 위에 거론된
내용으로 보자면 그 쿠테타 군부 독재 시절의
기준상으로는 '범법' 행위 출간물이 되겠네요,
범법이기는 하나 떳떳한...)
"무릇 비판이란, 사랑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지
미워서 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그러나 비판을
하게 되면 미움도 받고 오해도 받고 때로는
감옥에까지 가야하는 때도 있다.
비판을 한 사람이 어떠한 제약을 받느냐로
그 나라의 민주역량을 측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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