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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스키장을 한창 다 닐때 마음에 드는 여자분과 같이 스키장을 갔어요.

 

이 분이 전혀 탈줄 몰라서 아침 일찍 가서 자세부터서 넘어지는법 턴하는 방법등등 하나하나 열심히 가르쳐 주었어요.

 

진짜 전혀 탈줄 모르는 사람과 스키장을 가면 엄청나게 힘듭니다.

 

보통 스키장가서 4시간짜리 끊어놓고 리프트 많이 타봐야 10번 이내입니다. (고급도 정말 쉬지 않고 타기만 하면 더 탈 수 있음)

그런데 그 시간을 쪼개서 상대방에게 지도 해준다는건 정말 엄청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열심히 알려주어도 상대방이 제가 말 한대로 잘 하지 않고 뜻대로 안되면 참 답답하더군요. (그렇다고 저도 못탑니다. 그저 턴 만하는 정도...)

 


8시간짜리 리프트권을 끊었는데 그녀 때문에 아침부터 오후까지 단 한 번도 타질 못 했습니다.

 

그녀는 무섭다고 리프트를 타지 못 하더군요

 

 

 

 

 

그러다가 제 리프트권이 끝날 시간이 되서 리프트 끝 나기전에 데리고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제 리프트권을 준 다음에 올라가서 타고 내려오라고 했어요. (그녀는 초보라서 리프트권 자체를 안 끊었어요 나중에 탈줄 알면 끊겠다고 했음)

 

전 밑에서 몇 십분을 기달렸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그녀가 안 내려오는거에요;;;

 

무서워서 못 내려오는건지 아니면 무서워서 리프트를 타고 다시 내려오는건지 모르겠더군요.

 

 

 

 

 

 

 

얼릉와서 리프트권 돌려주면 한 번이라도 탈려고 했거든요.

 

아무리 좋아하는 그녀지만 스키장와서 한 번도 못 타고 가는건 너무 아깝자나요 -_ㅠ

 

 


그리고 그녀가 내려왔는데...

 

왠 남자랑 같이 오더군요;;;;

 

 

 

 

보드타고 내려오다가 턴을 잘 못해서 직활강을 해서 박아버렸데요;;;

 

그래서 미안하다며 치료 받아보시라면서 그 남자에게 연락처를 주었더군요

 

그러는 동안에 스키장 리프트권은 시간이 오버가 되어버렸고...

 

스키장가서 저는 단 한 번도 못 타고 그냥 왔습니다.

 

그리고 그녀와는 바빠서 연락을 못 하고 그냥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얼마뒤 그녀에게 갑자기 연락이 왔어요...

 

 

갑자기 결혼 한다고 하더군요....

 


헐... 무슨 결혼을 그렇게 빨리하는건지...

 

 

대단하더군요...

 

 

 

 

그러면서 저한테 청첩장을 주었는데...

 

 

 

 

 

 

 

 

 

이런 썅.... 그녀가 결혼하는 상대방이

 


 

 

 

 

 

"스키장에서 봤던 그 남자에요..."

 

 

 

 

 


으아아아...

 

진짜... 그 날 내가 개고생해서 겨우 보드 타는 법을 가르쳐주었더니만...

 

 

 

죽쒀서 개를 줘버렸네요 -_ㅠ

 

엉엉엉... 그 사건이후 그 남자랑 스키장도 자주 가고 그러면서 애정이 싹터서 결혼하게 되었다는데...

 

 

 

나는 왜 거기가서 그렇게 헛짓거리를 한건지...

 

 

 

정말 엄청나게 허무하더군요. ㅠ_ㅠ

 

 

 

 

이 사건이후 절대로 여성분들이랑은 스키장을 안 갑니다...

 

 

어차피 가서 강습을 해주든 보드를 같이 타든 안 생겨요.

 

 

 

 

"스완얼...."

엮인글 :

파라보릭

2013.01.11 01:41:58
*.10.47.183

비겁한 변명이십니다아~~

clous

2013.01.11 01:43:37
*.64.75.85

우선 추천 하나 Thㅔ워 드리고요.....

드리프트턴

2013.01.11 01:38:16
*.88.162.62

아... 왠지 남일 같지가 않아요... ㅜ0ㅜ

clous

2013.01.11 01:46:31
*.64.75.85

카빙의 날개를 달면 훨훨 떠나는거임. 그래서 내가 애엄마한테 카빙을 안 가르쳤....... ㅡㅡ;;;

드리프트턴

2013.01.11 01:42:06
*.88.162.62

ㅎ.ㅎ 아... 결혼도 하셨는데 아직도 안 알려드리신거세요???

스카이다이빙

2013.01.11 01:39:52
*.132.94.214

힘든건 인정! ㅋ 토로 죙일 브레이크잡구 서잇을람 쥐나여 ㅋㅋ

드리프트턴

2013.01.11 01:43:21
*.88.162.62

토로 앞에서 손잡아주면서 내려가다가 여자사람이 미끄러져서 날 덮친다면??? *ㅡㅡ*

스카이다이빙

2013.01.11 01:44:55
*.132.94.214

ㅋㅋ 그래도 안생기던데요 ;;; 일어날때 힘들기만할뿐 ;;

곰돌v

2013.01.11 01:54:06
*.248.189.1

여자에게 호의 베풀기전에 서로간의 감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방적으로 좋아서 호의를 베풀어도 그 여자가 넘어오는건 아닌거 같아요.

호의는 호의고 좋아하는건 또다른 개념으로 생각하는거 같더라구요.

여튼 좋으신분 만나세요 ^^

B/S-K

2013.01.11 01:58:01
*.204.184.208

봉사하는 마음으로 가야합니다.
리프트를 같이 끊어서 천천히 같이 내려오시던지 아님 같이 베이스에서만 연습하시던지 하셨어야지 혼자 리프트타고 올라가는 초보 여자의 마음이 얼마나 불안하고 무서웠을까요.
또 거기서 물론 사고지만 나타나서 함께 내려와 준 남자가 얼마나 고마웠으면 감정이 싹트고 결혼까지 할까요?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세요.
물론 그래도 안생겨요.

eva010

2013.01.11 08:27:40
*.174.170.135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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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그거보다 그 남자가 엄청 키크고 잘 생겼음 ㅜㅜ

이 분이 스키장은 가보고 싶은데 돈이 많이들고 못탄다라고 해서 돈이 안 들도록 스키복 렌탈비도 아끼라고 제 스키복을 빌려주고 저는 깔깔이 입고 위에는 바람막이를 입고 바지는 방수되는 츄리닝입고 간과 쓸개를 다 내주었어요.

솔직히 4시간 가르쳐주고 나머지 네시간은 같이 타자라는 생각으로 초반에 리프트를 않끊었는데... 8시간정도 가르쳐 주어도 잘 못탈줄은 상상도 못했고 가르치면서보니 생각보다 여덞시간이 길지가 않더군요...

강습이 다 끝나고 시간이 10분밖에 안 남아서 리프트권 끊기 돈 아깝다고 안 끊는다고 하길래 제꺼주고 한 번이라도 타고 오라고 한가에요.

다음 리프트 끊어서 같이타면 되지 이러시는분은 ... 다음권은 스키장 재설 작업으로 두시간 기다리고 있어야 탈 수있어요.

이 날 둘다 너무 지쳐서 더이상 진행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돌아갈 수 밖에 없었어요...

진짜 이 날 가르치는것도 간디처럼 자상하고 온화하게 가르쳤어요 스키복도 안 입고 그 엄동설한에서 그렇게 분투했는데 ㅜ.ㅜ

B/S-K

2013.01.11 12:48:58
*.114.22.140

토닥토닥..

BUGATTI

2013.01.11 02:33:02
*.70.168.60

힘들긴하죠....허나 제자들이 하나하나식 변하는모습을 볼때마다 감격은 ㄱ ㅐ뿔!!!
3시즌 가르치니깐 나랑 똑같어 ㅠ.ㅠ 이제 걔들이 날 가르치고있어요...읭..?

힘내세요 ^^ 여자랑 남자랑 가면 60%이상은 싸움니다...

funkyhsc

2013.01.11 02:34:52
*.241.154.5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악!!!ㅋㅋ 글의 전개가 장난아니네요
와 근데 멋잇다 여덟시간 가르쳐주고 생각해서 맆트권주면서 내려오라구
좋은 인연 이어주셨다 생각하시구요 님두 누가 박을 수 있게 위치 선정하셔욤

드리프트턴

2013.01.11 02:33:51
*.88.162.62

윗분이 하신 실수 딱 한가지!!!

리프트권 2개 끊어서 같이 올라갔었어야 한다는것!!!

절대 여자 혼자 있게 해서는 안됩니다.

집에 들어가는거 까지 보기 전까진 절대 옆에 붙어있어야 한다는거죠. -_-;;;

funkyhsc

2013.01.11 02:47:47
*.241.154.57

아 그러고 보니깐 두개끊어서 올라가는게 더 멋있네욤..

eva010

2013.01.11 08:28:57
*.174.170.135

위에도 썼지만 네시간 가르치고 네시간 같이 타려고 했습니다만 생각처럼 안되고 리프트 시간 십분 남은 상태라 무리였어요.

adelian

2013.01.11 02:38:28
*.207.251.215

슬픈이야기네요... ㅠㅠ;;; 그냥 솔로보딩이 최고에요.. 힘내세요!

바람난여친님.

2013.01.11 04:18:12
*.111.1.127

흠...아낄때와 아끼지말아야할때...

크앙

2013.01.11 04:56:47
*.137.203.123

혼자 올려보내서 그렇습니다.

히구리

2013.01.11 06:03:03
*.252.233.151

죽쒀서 뭐줬다는 말이 딱 그짝이네요.

하지만 죽에 중요한게 하나 빠지는 바람에....

곤쟘비기너

2013.01.11 07:30:49
*.36.133.75

약간 소설틱하긴하지만 ...

일단 리프트권을 돌려쓰려고 한거부터 에러,
새끼양을 혼자 리프트에 태워 늑대소굴에 던져 놓은것도 에러

아직 뭐가 문제였던가를 모르고 쓴 이 글은 더 에러

eva010

2013.01.11 08:33:00
*.174.170.135

위에도 썼지만 리프트권을 돌려쓸 생각은 전혀 없었고 상황이 그랬던겁니다.

10분 남은 상황에서 매표소가면 이미 스키장 슬로프.마감합니다. 즉흥적으로 판단한거죠.

심즈

2013.01.11 07:58:48
*.246.72.128

더 좋은님 만날꺼에용.

달다구리

2013.01.11 08:26:19
*.253.40.240

혼자 보내서 그런 것 같은데요... 올라가면서 얼마나 무서웠을지..
여자는 같이 하는 경험을 소중하게 생각해서 혼자 뭘 하는걸 싫어해요 특히 남자분이랑은요.

빨간루피

2013.01.11 09:26:18
*.241.147.40

죄송하지만 다 부질없는 짓입니다...ㅋㅋㅋ

하지만 좌절하지 마시고 노력하시면 더 좋은분 만나실꺼에요 ㅎㅎ

skullache

2013.01.11 09:30:11
*.35.110.1

있잖아요.
전 화요일에 중딩 동창 여자애, 걔 친구
제 학교 후배 남자애
이렇게 넷이서 갑니다.

오전에만 좀 투자해주고

버리고 저 혼자 놀라구요 히히

전 나쁜남자.

서비스 정신 없으므니다 ㅎㅎ

하마노시로

2013.01.11 09:31:55
*.144.136.25

혼자독학한제가자랑스럽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구야

2013.01.11 09:39:41
*.55.40.14

소설이네 완전~ㅠㅠ 아타까워요

Hipper

2013.01.11 09:57:18
*.36.134.16

사진첨부

레드미라지

2013.01.11 09:57:22
*.62.164.107

저는 요새 조금만 서 있어도 여자들에게 무지 받히고 있어요.. 쿨하게 서로 안다치면 그냥 내려오는데.. 다음부턴 경찰서나 아니면 결혼식장에 끌고 가야 겠네요.

곽진호

2013.01.11 09:59:27
*.246.70.73

역시 현실은 시궁창....

봉bong

2013.01.11 10:27:25
*.253.60.65

아 슬퍼요 ㅠㅠ

유댕이

2013.01.11 11:25:03
*.149.55.104

이런 슬픈 사연이ㅜㅜ

G.S】Ladiunt

2013.01.11 12:54:05
*.144.10.181

처음의 실력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뭔가를 가르쳐주면 다음시즌엔 떠나는게, 이쪽 세상의 불문율 아닌가요??
ㅋㅋㅋㅋㅋ

뚱떼보더

2013.01.11 16:11:52
*.158.178.205

추워...손시려...무서워...따뜻한거 먹자..발시려..힘들어..자꾸넘어져...아퍼..난왜안되?..가르쳐줘..잘가르쳐줘야지..

혼자가지마무서워...배고파..사진찍고가..사진찍어줘...

채소

2013.01.11 17:08:52
*.108.35.186

아... 진짜..이런..;;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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