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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드 오래 타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인이나, 친척이나, 대학 선후배나.........혹은 거래처나.....
보드좀 가르쳐 달라고 합니다.
베이직 턴 할때 까지, 제 조건은 단 세개,
첫째, 중고라도 좋으니까 자기 장비를 먼저 사가지고 올것.
둘째, 삼겹살에 소주 쏠것. (여자라면 한우 꽃등심이상 등급의 고기)
셋째. 스파르타 강습이니, 맘 단디먹고 올것.
.....
.........근데.십중 팔구는..
.아 거참...렌탈해서 배워보고, 그때 나랑 맞으면 장비 사고 아니면 안살려고 했는데....
하면서, 보드 가르쳐 달라는 말이 쏙들어갑니다.....
제가 요구 하는 것은 보드를 배울려면, 먼저 보드를 향한 최소한의 열정을 보여라.....
그거 입니다....그게 싫으면 혼자 렌탈해서 몇칠이고 몇시즌이고 뒹굴면서 배우면 되는 거구요.
보드는 유행이나 트랜드가 아닙니다.
이미 저에게 인생인 겁니다.
얼마전 저에게 강습해달라는 별로 안친한 대학 동기의 부탁에...
위와 같은 조건을 제시 했다가......비싸게 군다며 투덜 거리더라구요......(돈도 좀 버는 녀석이..ㅜ.ㅜ)
그래서, 설명해주다가 답답해서, 네이톤으로 한마디 했습니다.....
"너가 유행처럼 타보는 스노보드는, 나에게 인생이다. 너의 유행 감각을 위해서, 내 인생을 소진하게 하지는 마라."
열받았는지 나가버리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