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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시즌 일입니다

 

오크벨리에서 열심히 보딩하는 20초반 녀석과 좀 친해졌었는데

혼자 다니기 심심하다  스승좀 만나서 배우고 싶다 이럼서 남자시키가 자꾸 징징댐

 

내가 스승 모셔온다고 시간 약속 잡은다음

 

고녀석 숫기 없는 걸 이용해 장난 좀 칠려고

 

같이 보딩하라고 이쁘장한 캐 초보 사촌동생을 붙여줬음

 

완전 아무렇지 않은 표정 연기하면서 동생을 데리고 간다음에

 

"미진아 얘가 보드 제대로 알려줄거야 말 잘들어 ^^"

 

하고 도망쳐 멀리서 지켜봄

 

남자애가 휴식같은거 없어 리프트 무한뺑뺑이하는 타입인데

 

사촌동생 보드 알려준다고 지는 하나도 못타고 강습을 하고있음

 

것도 무슨 중전마마 뫼시듯 정중함의 극치로 양손 고이 잡아주면서  극존칭으로

"이렇게 팔 벌리시구요 무릎 살짝 굽히시고  블라블라~~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두어시간 강습을 해주길래 웃겨 죽음

 

나중에 담배 한대 피자고 사촌동생은 카페테리아서 쉬라고 보내버림

벙찐 표정 짓는 남자애 보니깐 좀 미안해져서

 

"야 미안 ㅋㅋㅋㅋㅋㅋ"

 

"아니에요 형 ^^^^^^^^^^^^^^^"

 

이 샤발롬 그라운드 쓰리 성공했을때 보다 해말게 웃음

 

둘이 썸 좀 타는가 싶더니

 

뭐 결국엔 보드 알려주는 '스키장 아는오빠'로 어장당하다 팽 당함

 

 

보드는 혼자 타는겁니다.......ㅠㅠ

엮인글 :

제춘모텔

2013.01.08 10:49:11
*.198.160.116

ㅠㅠㅠㅠ 마음아픈사연이네요

와르 

2013.01.08 11:11:57
*.112.8.105

잘 됐으면 배아픈 사연이겠지요??

심야너굴

2013.01.08 10:57:26
*.92.147.189

잘될까봐 가슴을 쓸어내리며 읽었습니다.

당연한 결말에 추천 드립니다~

와르 

2013.01.08 11:13:16
*.112.8.105

그람요~ 해피엔딩이 되면 엄청난 비추를 받게 되니까여 ㅠ ㅠ

자연사랑74

2013.01.08 10:57:49
*.36.133.162

와르님도 당해보심 심정 이해하실든..ㅇㅋ

와르 

2013.01.08 11:14:26
*.112.8.105

대충 자세만 잡아주고 전 도망갑니다 ^ㅠ^ 헤헷

YapsBoy

2013.01.08 10:51:54
*.135.199.29

저한테도 그런장난좀 쳐주는 형좀주세요..

와르 

2013.01.08 11:15:09
*.112.8.105

오크로 오세여 ㅠㅠㅠ

84hong

2013.01.08 10:54:07
*.35.53.5

ㅎㅎㅎㅎ 슬픈데

와르 

2013.01.08 11:15:28
*.112.8.105

정말 슬프세요?? 기쁘신거 같은데...

아오빡쳐

2013.01.08 11:04:33
*.39.25.98

훈훈한 결말이다..ㅋ

와르 

2013.01.08 11:15:54
*.112.8.105

추운 겨울날 이런 훈훈한 이야기도 있어야지여~

chocojun

2013.01.08 11:24:42
*.243.13.12

그 동생분이 댓글을 달지 않을까요.. (두근두근)

와르 

2013.01.08 11:23:13
*.112.8.105

헉 에이 설마요..........

YapsBoy

2013.01.08 11:26:39
*.135.199.29

20대초반동생요
아님 사촌동생요?
후자를바랍니다..
쿵쾅쿵쾅

사주전에봅시다

2013.01.08 11:33:01
*.247.149.100

짜여진 각본 그대로~~~

Hipper

2013.01.08 11:54:16
*.131.74.1

ASKY~

스크래치

2013.01.08 12:47:11
*.232.110.247

잘 되는 줄 알고 깜짝 놀랐네요. ㅋㅋㅋ
아...갑자기 속이 다 시원합니다. (난 유부인데 왜 그럴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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