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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3년째 오토바이 동호회 운영하고있습니다
처음 제가운영하는 동호회에 들어왔을때
온오프에서 정말 다들 살갑게 대해주시고 신입들한텐 엄청난 배려와 관심을 주고 받았습니다
몇년전까지만해도 어수룩한 신입이었을뿐인데 지금은 제가 운영까지도 하구있구요
여자물론있습니다 몇천만원짜리 비싼 바이크 타는 사람, 잘타는사람 물론있습니다 .
하지만 그들이 동호회를 만들어가는건 전혀아닙니다 단지 구성원일뿐입니다
그사람들이 중심이되고 주체가 되면 무슨 단체든 오래 못가게되어있습니다
스노우보드도 오토바이랑 다를게 없다 생각합니다. 여가 스포츠, 비싼장비, 꽃보더..등등
글을 쓰면서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많은 신입회원들이 보드 동호회에 들어갔다 그냥 나와버리는 이유는
운영자에게 있다고 확신합니다.
운영자가 애초에 동호회분위기를 신입위주 배려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지 않기때문이죠
운영자분들 조금만 신입들한테 신경써주세요. 계속 비싼장비, 잘타는사람,여자 중심으로 가는 분위기면
아무것도 남지않습니다 .. 신입들이 나중에 동호회 분위기 메이커가되고 또 다른신입회원들 환영해주고
신입이 신입을 낳는식으로 매년 배려하고 신경써주는걸 반복하면 단체는 더 커질수있고 오래갈수있습니다
서로 각기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구성원들만들고 배려하면서
운영자들은 회원들의 말 의견을 잘 조율해나가야 좋은 동호회, 가족같은 동호회가 됩니다
뭐라고 주저리주저리 쓴건지 잘모르겠네요 ...
아무튼 제글로인에 많은 운영자분들이 조금은 뒤돌아볼수있었으면 합니다
아는 사람들끼리도 서로 존댓말 하게 만들고, 서로 친한 척 못하게 하니 신입분들도 빨리 적응 하시더라구요.
끼리끼리 논다는 느낌을 안주게 하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모나 번개때도 마찬가지로, 친하다는 이유로 서로
이야기 하기 보다는 처음 오신분들에게 계속 질문해서 그 날의 주인공이 되게 만드니 많이 뭉치고 서로 돈독해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관리 하는 사람들의 문제지, 사람들 성격 탓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같을 동 , 좋아할 호 , 모일 회 .. 좋아하는 것이 같은 사람들의 모임일지라도
좋아하는 것에 대한 많은 생각들이 존재하잖아요
오로지 좋아하는것에만 푹 빠져 있는 사람 , 좋아하는 것을 같이 즐길수 있는 이성을 좋아하는 사람 ,
조금 더 사교성이 있는 좋아하는것이 사람들기리의 커뮤니케이션을 좋아하는 사람 ,
경우의 수 , 가지의 수는 가지가지라고 봅니다.
거기에 대해서 누가 옳다 그르다를 판별할수 없지 않을까 싶네요 ...
신입을 맞이하는 운영진의 자세 역시도 수 많은 신입들을 맞이하고 그 신입들이 사라져간것을 보아왔다면
잘해주든 못해주든 동호회에서 한 몫을 할 사람이면 계속 활동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
신입에 대한 배려가 줄어든 것일수도 있을거구요
이 부분에 대해서 글쓴분께서 어느 정도 인정하고 동호회를 바라보셔야 할 부분도 있을것 같아서 댓글 드립니다
저도 회원 900넘는 타 종목 동호회 회장을 해 보니깐
운영진이 관심을 가지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신입회원님이 어느정도 마음문 열고 들어오셔야
운영진에서도 더 편하게 대해 줄수 있다고 봅니다
아무리 운영진이 관심을 가지고 그래도 신입분이 휑 하면
얼마 못 버티고 나가더군요
반대로 운영진이 별로 관심을 못 가져도
본인이 운동만 열심히 하다보면
서로간에 커뮤니케이션이 통화다 보니 저절로 친분이 유지되구요
아무래도 친목적인 분위기는 술한잔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편해 지더군요
꼭 술이 아니래도 다같이 식사만 해도 자연스래 몇마디 왔다갔다 하다보면
잘 융합이 됩니다
바이크 동호회와 스노보드 동호회와는 좀 질적으로 틀립니다
가령, 외자차동호회를 예로들자면 이런 동호회는 거의 싸울일이 없습니다
논쟁이 벌어지는일도 드물고 실제로 회원간의 파벌도 드물죠
왜냐하면 소속감이 강하고 대부분 일정수준이상의 소득이 있는 사람들이며, 회원수를 모으기위함이 아닌
여유가 있는 사람들끼리의 즐김이라는 목적이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바이크는 자동차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반인들이 하나둘쯤 쉽게 소유할수 있는 그런제품은 아니죠
또한 바이크 매니아라는 공통분모가 존재를 합니다.
결속력이 생기구요
그런데 이게 스쿠터 동호회 라던가 경차동호회를 보면 파벌이 나뉘고 쌈질이 빈번하고
편가르기를 하며 뉴비를 무시하는 성향이 강해집니다
같은 목적으로 몰리긴했지만 그안에서도 서열이 나뉘어지고 내꺼가 튜닝이 좋네 아니네를 놓고 설전을 벌이기도하죠
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동호회 가입의 금전적인 수준차이에서 오는 성향 차이는 분명있습니다
앞서 일부러 고급외제차 동호회를 예를든이유가 바로 이것인데
소수인원에 일정이상의 소득수준 이라는 기준이 필요해지고(물론 그곳에서도 찌질이 궁상에 리스차 타면서 뻐기는
사람들도 없는것은 아니지만 날뛰기가 어렵습니다. 다른회원들이 동조를 않하기 때문이죠)대부분 일정연령을
넘어섰기 때문에 가치관의 차이가 크지 않게되죠
반면 스노보드와 같이 렌탈로도 충분히 즐길수 있고 청소년부터 다양한 나이대가 큰 비용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레포츠라는 점에서 같은 취미를 가지긴 했지만 해당 사람의 소득수준이나 배경등은 큰 차이가 벌어지게 되고
미꾸라지 한두마리를 비롯하여 권력자가 모든걸 휘두르며 그 밑에 추종세력이 들러붙는 형국이라
이러한 동호회의 유지와 관리가 어렵다고 봅니다
바이크는 소수의 매니아와(일반적으로 바이크를 타고 싶지만 그럴수 없는 입장의 사람이 훨씬 많죠)
바이크를 소유할만한 소득수준이 있어야겠고, 동호회 활동을 할만한 시간적 여유가 맞아야만 활동이 가능해지지만
스노보드나 스키는 그렇지는 않기때문에 동호회의 폐해가 심한편입니다
더불어....저도그렇고 여기있는 모든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대부분은 뭉치면 용감해지고 평소않하던 객기를 부리는게 아닐까 하네요
1.동호회가 무료 강습장인지 착각하는 신입분들:솔직히 좀 친해지고 얼굴도 익히고하면 모를까 동호회 가입 했다고 누가 붙어서 1:1로 지도해 주는건 아닌데 그런걸 기대하고 오시는분들
2.무료 셔틀로 착각하는 경우: 카풀이 door to door 서비스는 아닌데. 집앞에 가서 전화해야 나오거나 돌아갈때 시간을 정해놨는데도 무작정 자기에게 맞춰 달라는분들.
그래서 처음에는 신입분들하고 거리를 두게 되더라구요. 이런 이유로 신입회원분들하고 거리를 두는 저같은 경우도 있답니다.동호회가 다 그렇다고 생각 마시고 좋은 동호회 꼭 찾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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