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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날 용평파크에서
흥분 해서 개지랄 깝치다가
파크 관리소 앞에 있는 큰박스 에서
좌측 전방 어깨랜딩으로
쇄골이 골절되었네요.... ㅠㅠ
같이 타던형이이 절 횡계 병원을 데리고가서
엑스레이 찍어보니 역시나 쇄골이 동강....
크게 두동강.... 파편이 두개정도....
수술은 안해도 된다고 해서
8자붕대만 하고 춘천으로 왔습니다....
진단은 4주가 나왔더군요
의사 선생님 말씀 이후 바로 달력을 봤습니다....
ㅆㅂ 이제 시작 인데....
파크가 이제 오픈했는데....
4주???? 4주 뒤며 1월 중순인가?????
이게 뭔 꼴이여 하고.... 속으로 땅을 쳤습니다.
다음날 혹시 몰라서
춘천에서 잘한다는 튼튼 정형외과에서
횡계병원에서 이렇게 조치해줬다.
상황을 설명해주고 혹시 몰라서 다시 병원을 찾은거라 말하니....
엑스레이를 찍어 보자고 하고 진료를 받았는데.... ㅠㅠ
아니 이런 하늘이 무너 지는 소리를....
의사 선생님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이거 수술 해야 하는데....
토요일날 머해요????
수술하죠????"
아 눼.... ㅠㅠ 하라면 해야죠....
하고 나와서
직장에 제출하게 진단서 좀 끊어주세요 했습니다
횡계에서 4주였던 진단이 140Km를 달려온 춘천에서는
6주로 늘어 났더군요 ㅠㅠ
토욜날 수술실을 들어 가는데....
간호사 누님이 "겨털 미셨어요????"
네???? 안밀었는데요....
그럼 미셔야 하는데....
팔 올리실수 있어요?
아니요 아파서 잘 못 올려요 ㅠㅠ
근데 무슨 생각이 었는지....
그 급박한 상황에서 전 간호사 누님에게
물었습니다.
"양쪽 다 밀어야 하나요????"
간호사 누님은
피식 웃으시면서 아뇨 수술하는쪽만 밀면 되요
아마도 간호사 누님은 "아놔.... 이런 변태 미친놈을 봤나 했을껍니다."
무튼.... 이제 마취 할꺼에요....
하고 팔 좀 저리실꺼에요.... 했습니다.
서서히 정신을 잃어 갈쯤 들렸던 몇마디....
여기를 이렇게 절개 할꺼구요....
여기도 여기도.... ㅠㅠ 섬뜩 했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병실....
죽을것 같은 고통이 절 엄습해왔습니다
거의 반 병신 같이 누워서....
"아파.... 아파...." 만을 연신 외쳤죠....
그나마 조금 나아 졌을때
간호수 누님이 와서 그러더군요....
마취 풀리고나서 기억해요?
아뇨....
"수술하고 오셔서 병실로 옮기는데....
아프다고 난리 치며 링겔 꼽은 손을 위로 올려서
피도 역류하고...
진정하라고 했더니....
원장님 앞에서
아파! 하고 침을 퉤 뱉었는데.... 기억 안나시나봐요?"
아.... 븅신....
쪽팔려 뒤지는줄 알았습니다.
이제 토요일이 가고 일요일이 가고
월요일이 왔네요....
이제 화장실도 혼자 갈수 있고
노트북도 만질수 있다니....
많이 쾌유 했네요....
다 여자친구 덕입니다....
이틀동안 집에도 못가고
못난놈 수발드느라 고생이 많았죠 ^^;
그동안 많은 분들이 전화 주시고
카톡 주셨는데....
전화 못받고 답장 못한점 정말 죄송합니다. ㅜㅜ
정말 일부러 안받은게 아니고....
전화기 들 힘도 없었네요....
스티븐 잡슨이 왜 아이폰을 한손으로
만들었는지 알꺼 같더군요....
빌어먹을 갤쓰리 한손으로 암것도 못해요 ㅜㅜ
컨트롤 할 수 있게 만든지 이제 알겠어요....
위대한 잡슨 형님 ㅠㅠ
전 춘천경찰서 앞에 있는
튼튼 정형외과에서 잘쉬고 있습니다.
너무 걱정들 마세요....
아마도 30일까지 입원 하고 퇴원 할꺼 같구요....
금방 재활해서 다시 슬롭에서 뵐께요 ^^
그러고 보니....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군요....
여긴 온통 하얗구요....
ㅆㅂ 화이트 크리스마스에요.... ㅠㅠ
이따 다들
쏠로대첩 잘 다녀오시기를.... ㅋㅋㅋ
앞으로 박스미실땐 상체보호대 하시는걸로~
바이크용이 와따임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