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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2-13 시즌 토탈 10시간 보딩을 마친 사자입니다.
때는 저번주 토요일....
네 그렇습니다. 눈이 왔었죠.
3주만의 스키장 외출이라 전날 부터 집앞 외부 주차장에서
설레이는 털신을 신고 낙엽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데크는 보관소에;;;)
다음날...
아침부터 눈발이 살살 날리네요.
젤 앞자리에 신호대기가 걸리고
며칠전에 온 눈도 얼어있는데 팔랑팔랑 날리는 눈을 보며
성우로 싸갖고 갔으면 좋겠다며 흐뭇 했었습니다.
한창 더 좋은 방법을 구상하고 있을때
느낌이 이상해서 고개를 들어 정면을 봤습니다.
중년의 아저씨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 아저씨는 운전석에 앉아 있었구요.
점점 다가오자 반갑게 손을 흔들어 주시네요;
저도 같이 흔들어 줬습니다.
점점 격하게 흔드십니다.
점점 다가 옵니다.
멈출수 없습니다.
순간 오만가지 생각이 다드네요;
아 데크를 바꾸는 것인가?
옷을 살까?
그럼 15년을 함께한 나의 붕붕이는 이별인가? 등등
극적으로 10센치 앞에서 멈춰 주시네요.
아직도 저를 향해 손흔들어 주시던 그분의 눈망울이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