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몇년차 안되는 초보입니다.

작년에는 베이스가 하이원이였습니다.

당시는 대학교 졸업반이여서, 인생에서의 마지막 플레이타임이라 생각해서,

대학생 시절 학교

근처에 있는 자취방에서 자취를 했는데,

12월이면 자취방을 빼야하는게 관례였습니다.

하지만, 주인에게 사정사정하여 2월까지 하이원 시즌버스를 타고다니며

주4회 보딩을 했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이런 시절이 다신 오지 않을거라 생각이 드네요.

주4회를 다니며, 3개월간 혹독한 훈련을 했지만, 찌질한 몸과 더딘 습득력으로 아직까지도 초보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네요.

여튼, 올해는 회사근처로 다녀야 하기에, 오크벨리로 시즌권을 신청했습니다.

시즌권도 찾으러가고, 커플락카도 구매해야 하고, 시즌버스도 알아볼겸 일끝나고 사장님과 함께 오크벨리로 갔습니다.

오크벨리 근처로 가는 길에, 공사중이니, 공사차량도 많고 웅덩이가 얼어서 빙판이 많아서 위험했습니다.

헝글 가족님들도 꼭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여튼 도착하니 2시정도 됬습니다.

 

시즌권을 제일 먼저 찾고, 시즌락카를 신청하러 갔습니다.

 

그저께 전화했을 땐 700여개의 락카중에 350여개의 여분이 있어서 천천히 오크벨리에 가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ㅡ작년 하이원 락카를 살때는 3명이 달라붙어서 3분만에 매진되는 락카를 섭외하지 못해, 웃돈을 주고 구매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락카는 직접 가서 신청을 해야하는 굉장히 좋아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더군요.

 

결국엔, 커플락카는 개장한지 3일만에 다 나갔고, 현재는 싱글락카밖에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즌권자에겐 50%의 할인율, 즉 싱글락카 기준 80000원에서 40000원으로 할인을 해준다고 합니다.

 

단, 전일권자에 한에서만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 오야권의 시즌권자이므로 이에 해당이 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오야권 시즌권 약 85000원, 싱글락카 80000원. 아 왜 굉장히 돈이 많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네요.

 

시즌권만한 가격의 싱글락카가 어디에 있는지, 전자식이 아닌, 학교 사물함느낌의 락카더군요.

 

데크한장에 부츠넣고 헬멧넣으면 끝. 아직 연구를 하지 않았지만, 데크 부츠 헬멧넣으면 물 초콜릿같이 부식을 넣을 공간이 넉넉치

 

않아 보이더라구요.

 

그러고 이왕왔으니 기분이라도 좋게, 보딩하러 나갔습니다.

 

나가니, 기분좋게 빨간 조끼를 입고 중학생 학군단 약 200여명이 와서 리프트 주위에 진을 치고 있더군요.

 

하지만, 인원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리프트 대기시간 약 2분으로, 그닥 관계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중급 슬로프(처음가서 이름이 기억이 나질 않네요. 슬로프 두개열었는데 두개 중에 하나.)에 올라가니,

 

절 맞이하는건 롯데리아앞에서 담배피는 아저씨와 바인딩 채우는 곳에서 나뒹구는 빈 담배갑.

 

을 뒤로하고 바인딩 채우고 냅다 내려갔습니다.

 

저 가기전에 새벽에 전국 거의 모든곳에 눈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푹신한 극세사이불 뺨치는 여자친구의 품과같은

 

눈을 뒹굴 생각하고 슬로프 중반쯤에서 쩌억 하면서 엣지가 풀리면서 피잣집 피자 도우 돌려지듯이 전 나자빠졌습니다.

 

미천한 실력을 탓하며 다시 일어나 쓱쓱 내려가니,

 

애니팡 터지듯이 엣지가 팡팡 터지더군요.

 

어제 눈이 왔는데도 불구하고, 눈이 다 슬로프 하단으로 쓸려내려가 슬로프 중단부터 하단까지는

 

아이스크림 중에 더블비안코 상단부 아이스크림 다 먹으면 밑에 샤베트 있잖아요, 그 샤베트 느낌입니다.

 

아무맛없는 샤베트 그 위에서 아찔하게 스푼질을 하지만 퍼지지 않는 그런 느낌?

 

보더분들 모두 조심조심 내려가시더군요. 스키어분들은 삭삭하며 잘 내려가시더라구요.

 

그래도 조심조심 내려가서 2시간 흠뻑 뒹굴다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설질은 양사이드에 모글들 쌓여있고, 슬로프 바닥은 쩍보이고, 설질은 올해 하이원 개장날보다 설질이 굉장히 안좋습니다.

 

 

글이 너무 중구난방하네요.

 

여튼 요점은,

 

1. 오크벨리 가는길에 공사중이니 조심히 가시고,

 

2. 슬로프가 아직 2개밖에 개장이 안되었으며,

 

3. 락카 구매를 원하시는 분은 락카구매를 신경쓰셔서 출발하셔야 할듯이고,

 

4. 재설은 하고 있지만, 눈도 왔지만 설질은 안되겠네요.

 

단. 미천한 실력과 안목이 없는 관점으로 봤기 때문에 사람의 버전마다 다를 수도 있습니다.

 

사진도 찍었는데 첨부가 안되네요.

 

모두들 이점들 이념하셔서, 즐거운 보딩, 안전한 보딩, 올해 마무리 잘하시고, 오크에서 뵈요!

엮인글 :

별과물

2012.12.05 00:21:03
*.47.195.100

원주쪽에서 오크 가실때는 골프빌리지쪽이아닌 스키빌리지 쪽으로 가세요 동화단지쪽이요.


그쪽이 길이 더 좋아요. 오크 싱글락카 길이는 190이지만 아래 봉이 있어서 알파인데크 gs는 안들어갑니다.


전 177인데 못넣고 부츠만넣고 왔어요. 커플락카는 들어간다는데 수요일오픈에 목요일에 다팔려서 


구하고 싶어도 못구했어요.  락카 구입하고도 데크들고다닐려니 벌써 짜증나네요.

작은꼬마

2012.12.05 00:19:11
*.176.37.88

1. 오크 작년에 비하면 엄청나게 빠른 G(중급) 오픈이에요 ^^ (작년은 12월3일 오픈)

2. G하고 H(초급)은 오픈하고 추가 제설은 지금 안하더라고요.  A쪽에 제설을 집중 하고 있서서

   아마 A오픈전이나 G바닥이 아이스가 다 들어 나기전에는... 추가 제설 없을듯

   (제설기 제설 여건이 되는데 안돌리는건 뭘까요??? 다 돌리면 수압이 딸려서 그러나 ㅠㅠ)

3. 오크는 설질 그리 큰 기대 하지마세요 ^^ 성수기 기간에도 낮에는 빙판. 오후에는 약간의 슬러쉬 아님 모글밭..

(추울때는 계속 빙판....)

4. 눈도 그리 큰 기대를 안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아요..작년에는 진짜 너무 너무 눈도 안왔슴.. 올해는 신기하게

    초반부터조금씩은 내리네요..

 

한줄 정리 오크는 주소는 강원도.. 환경은 경기도. 줄여서 강기도........(실제 오크 옆에 경기도더라고요..ㄷㄷ)

RIDH

2012.12.05 01:07:19
*.155.248.25

1~2년차 되시는 분들이 설질에 상당히 예민하신 것 같네요...

 

오크밸리 2년 이상 타본 입장으로 설질은 나쁘지 않다 라고 평가합니다.

 

경기권을 가보셨나요?

 

지산만 가보셨더라도 오크밸리 대만족일 겁니다.

 

몇년 타보지 않은 분께서 하이원 급의 스키장의 설질에 젖어서 12월 초의 설질로 스키장을 평가한다는 것이 답답하게만 보일 뿐입니다.

 

오크밸리는 12월까지 양도가 가능하니 양도를 알아보심이 빠르겠군요.

 

쓰신 글들의 내용이 Positive 한 면은 찾기 어렵고 온통 Negative 한 내용 뿐이군요.

 

보드장 소식이라기 보단 '불평 불만' 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불편한 부분이 있으면 오크밸리에 직접 컴플레인을 거세요. 헝글에 이렇게 남겨서 리조트 깎아 내리지 마시구요.

중수가 되고싶어요

2012.12.05 02:47:02
*.223.17.197

솔찍히 가격대비 설질 슬롭 괜찬은편인데ㅎㅎㅎㅎㅎ

꼬냥이12

2012.12.05 06:10:07
*.66.118.230

제가 일할때는 오크벨리를 경원도라고 불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꽃신_946568

2012.12.05 08:13:38
*.105.197.30

헝글에 리플 안달지만..

오크밸리 안 좋게 보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보드 탄지 좀 된 여자보더고 스키장 안가본데없이 다녔지만 아이스와 감자밭, 모글...없는 스키장 없습니다.

시즌권 이 가격에 전 매우 만족하면서 타고 있는데요.

의사표현은 자유지만 객관적으로 이 정도 설질에서 라이딩이 잘 되지 않으신다면...

실력을 조금 더 키우시면 재밌게 타실 수 있을꺼에요.

마리군

2012.12.05 09:59:52
*.146.11.39

장비에도 가성비라는게 있듯이 오크는 가격대비 효율적이라 말씀드리고 싶네요...오크가 하이원같은 규모, 휘팍같은 설질관리가 있다면 곤지암같은 가격이겠죠...그냥저냥 만족하며 탑니다...다만 넘 싼 이벤트식 립트권은 고만좀 뿌렸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울트

2012.12.05 11:07:52
*.140.166.144

먼저 사람의 생각은 다 저마다 다르구나라는걸 다시금 느끼면서 리플답니다 ㅎㅎ

 

슬롭에 대한 느낌 전 글쓴분 느낌이랑 공감되네요

 

샤베트 ㅋㅋ 비유 적절이십니다.

 

솔까 오크밸리 설질 기대하고 오는 스키장 아닙니다.

 

오크밸리 왜 가냐? 라고 10명쯤 물어본다면

 

8~9명정도 싸니까? 그 나머지가 사람 그나마 없으니까? (주말 제외-_-;;;)

 

라고 답하지

 

설질이 좋으니까?.............. 없습니다.

 

그렇다고 싼게 다 그렇지 뭐.. 싼게 비지떡.. 이렇게 위안만을 가질순 없지 않나요?

 

불평 할수 있습니다. 그럴 권리도 있구요. 보드장 설질이 나쁘다! 이게 소식이라면 소식이겠군요 ㅎ

 

설질탓 충분히 할수 있구요 현 상태의 오크밸리 슬롭설질은 정말 욕들어먹어도 싸다 라는게

 

제 개인적인 느낌이네요

 

근데 오크밸리 아직 개장초니까 그려러니 하세요

 

오크도 1월되면 설질 좋아져요 딱 한달정도는 ㅋㅋ

토마토마2

2012.12.05 21:29:33
*.173.158.243

저도 오크밸리 베이스 2년차 접어드는데..


주말에만 타는 직장보더 입니다만...


주말에 사람도 많고 하지만 그래도 오전에는 탈만하구요


그냥 정말 가성비 좋구 베어스타운 다니다가 여기 오니 시설도 좋은거 같구 



일단 셔틀버스가 편해서 좋습니다. 


안양에서 가기 좋아서요..


나름 괜찮은 스키장같아요 



역시나 제일 좋은건 가격이겟구요!!!!

토끼삼촌

2012.12.06 00:03:37
*.149.164.199

이분 편의점 사발면을 안드셔보셔서 그래요. 엄청나게 싼 간식값에 당하시면(?)

왜 오크밸리 오시는지 이해가 가실거에요.. ㅠㅠ


오크밸리는 4년차 보지만 자연눈이 거이 안와요. 그래서 인공눈이고 그게 밟으면 얼고.. 슬로프는 정확히 이용할게 4개도 채 안됩니다. 그러니 에효.. 눈 온 다음날이 아니면 스키장 느낌이 아니죠..


밑의 제글도 있지만 오크밸리는  스키 편의점 수준입니다. 가격도 그렇구요. 그나마 .. 셔틀비용 생각하면

엄청나게 저렴한 겁니다. 대신 설질은 눈 온 다음날 아니면 기대하지 말아야죠. 조금 더 가면 웰리힐리 하고는 천지차이입니다.,


그렇다고 경기도 권 양지랑 지산 리조트 하고 비교하면 미묘하게 우세... 라고 할 수 있구요.

오크밸리는 좀 마력이 있습니다.


실력이 되시면 용평, 하이원 가시면 좋겠지만... 하이원은 부산/경남권에 치중하고  용평은 서울/경기권에서 가기에는

거리상 좀 멉니다..


이상하게 나이드니까.. 2시간 .. 막혀도 3시간 거리의 오크밸리가 좋더라구요..

질 보다 편의성의 오크밸리 .. 이니 너무 뭐라하지 말고 좀 보셔야 할겁니다.. 스키편의점 이라 생각하시면 크게 불만 없어요..

또한 시즌권 끊지 않더라도 타사 스키장 대비 1/4 가격도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오전권 무료 라니까요..^^;;(kt 앱 설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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