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시즌..

보드를 엄청 좋아하는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어

보드를 처음 타게 되었어요.

낙엽을 어느정도하고 비기너턴이 조금 되기 시작하자

넘 기쁘고 재미있더라구요~

소박한 보딩의 세계를 맛보고 시즌이 끝났어요.

시즌 후

그와는 이별하게 되었고-

꽤 오랜 시간을 힘들게 보냈어요..

문제는.. 그 후.

올해 시즌이 시작되려하자

이젠.. 제가 보드에 엄청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거에요..

남친이 골라준 보드복이였는데...

뭔가 그 옷을 계속 입으면 생각이 날거 같고.. 그래서..

자켓을 새로 구입했어요..

헬멧은 꼭 있어야겠다는게 생각나서 헬멧도 샀어요.

여자 혼자 보드샵가서, 보드용품 사서 오는 거...

제 기준으로는,

너가 참... 마니 매니아스러워지고 있구나...... 생각했어요

흐읍.. 좀 씁쓸했어요..

문젠 그뿐이 아니에요.

헝글에 엄청나게 들어오고 있는 거죠..

하루에도 몇 번씩 들어와요... 사실 일하다가도 봐요...;

저는 장비도 없는 초본데..

무슨 몇년씩이나 탄 사람처럼... 관심을 갖는 다는 말이죠...

여러 게시판을 왔다갔다 거리며........ 흙ㅠ

그뿐이 아니에요.

동영상 보기도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초보 강습 동영상만 몇개 보다가..

이제는 직접 찍어 올리신 점프하고, 멋지게 돌고..

그런 동영상도 보고 있어요.......;;;;

멋있어요...ㅠ 특히 여성보더님들 멋있어요..//

그런데... 그렇게 계속 헝글을 바라보고 있는..제 모습을 바라보니...

뭔가 모를... 씁쓸함과 자괴감이.... 밀려와요...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이래도 되는 걸까? ㅎ

그 외에도

이젠 어디서 강습 받아야 하나...

헝글안엔 나 같은 언니, 동생들도 과연 많은가...

시즌 버스는 어떤 식으로 정상화 될 건가...

나는 언제쯤 가는 게 좋은 가...

참으로. 쓸데없는 밤입니다. 그쵸??   하하하^^

그래도 요즘 매일밤 기도하고 잡니다.

'함께 보딩하고, 따뜻하게 겨울 보낼 남친 빨리 나타나라!'

여러분도 모두 굿나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