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철학의 부재

조회 수 261 추천 수 2 2012.10.09 16:18:10

저는 철학이 세상을 살아 가는데 가장 중요한 지식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철학은 알수 없는 말을 하면서 자신의 세계에 갇혀 사는 정신병자 또는 은둔자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운명철학원 등 철학이란 단어가 점을 치는데 동원되기도 하고요.

별로 긍적적인 인상을 주지는 못하는듯 합니다만.

철학이야 말로 이렇게 혼돈 스럽고 복잡한 세상을 살아 갈때 중심을 찾을수 있는 학문인 아닌가 생각합니다.

세상은 각양각색의 인간들이 살고 있습니다. 모두가 나의 기준대로 살지도 않고

나또한 그들의 기준대로 살기도 싫습니다.

천국을 가기 위한게 삶의 전부라고 말하는 자들이 있고 선을 행하지 않으면 죽어서 뱀으로 태어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적인 선이란게 어떤건지 모릅니다. 그런것이 존재 하는지 조차 확신할수 없습니다.

한예로 지하철에 불쌍한 구걸하는 할머니에게 껌을 만원주고 사드리면 그것이 선한 행위라도 감히 말할수 있나요 ?

그 할머니가 그 만원으로 한끼 밥을 먹을수도 있지만 버려진 아이를 자신의 앵벌이로 유혹하기 위한 돈으로도 씌일수 있습니다.

후자의경우라면 당신은 그할머니 가 저지르는 범죄에 간접적인 공범이 되는겁니다.

사실 우리가 매일 먹는 아메리카노 커피 가 컬럼비아, 브라질의 커피농장에서 혹사 당하는 고아들을 더욱 혹사 시키는건 아닌지

생각해본 사람은 별로 없듯이요, 얼마전에 이슈가 되었던 나이키 브랜드는 신발할켤레를 살때 마다 7살짜리 말레이시아 소녀의

손에 굳은살이 굳어 진다는 사실, 그런것들은 별로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 나와는 상관없는것으로 간주되지 않나요

이렇듯 절대적 선... 이것 하나만 정의를 내리는 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철학에 그 답이 있다고 말씀 드리는것은 아니나

적어도 이런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일을 행하면서 살아야 하는지 최소한의 기준을 갖게 해줄거라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엮인글 :

reddawg

2012.10.09 16:24:58
*.52.8.14

심히 철학적인 글이네여...
선리플 후 감상....

lila

2012.10.09 16:42:32
*.88.226.48

저역시 철학이 중요하다고 보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비록 철학에 대해 따로 공부해보진 못했으나,
보통 철학이라하면 소크라테스부터 이어지는 학자들이 하는얘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요. 우리네삶과는 동떨어진얘기라고..
하지만 우리가 하는말 추구하는 생각들에 전부 철학이 담겨있지요. 그러니 철학이라는건 스스로 현상을 파악하고 그에 대해 사고, 판단하는 방법을 알아가는 길잡이가 된다고 할수도 있을듯합니다.

카레맛지티

2012.10.09 16:58:17
*.12.68.29

해서 철학을 공부 하란 글인가요?

커피와 운동화는 좀 비약적인 면이.. 자본주의 사회인데, 이 시스템에 본인을 못맞추면, 본인이...

그렇게 따짐면 보드타는 우리는..
누군가에겐 마실 한모금의 물도 없는데, 그 물을 뿌려서 ....

또, 제설기, 정설기를 돌리는데, CO2가 발생되니, 지구 온난화에 동조 하는 것이고,
우리는 보드 안타는 사람들이 더 빨리 죽도록 일조하는 살인자...

ㅓㅐㅗㅜ

2012.10.09 17:18:06
*.142.217.230

철학이라기 보단 자본주의 소비윤리같은걸 말씀하시는듯...

11

2012.10.09 17:33:53
*.114.22.148

여기서 얘기해봐야 공감얻기 힘들어요ㅋㅋ
철학까페 같은데 이야기 해보시길
글쓴이가 이야기 한건 세상에 절대적인가치판단은 없다는 거죠?
근데 리플단분들은 이해를돕기위한예시만 중점적으로 보는듯ㅋㅋ
하나의 관점의 갇혀서 가치를 판단하게 되면 모든것이 절대적으로 보입니다.
예를들어 현재의 미의 기준은 날씬하고 마른 체형입니다.
과거엔 어땠을까요? 중세 서양의 누드화나 고대 그리스의 여신상을 보면 하나같이 뚱녀입니다.
그당시 사람들의 눈으로 현재의 미인을 보면 빼빼마른 말라깽이 이겠죠.
클레오파트라나 양귀비도 현재의 미의 기준으로 보면 미인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절대적인'미'라는 것은 없다..이것만 생각한다면 회의주의입니다
이것을 벗어나 각 시공에 있어서의 부분적인 절대성은 있는그대로 긍정합니다.
부정하는것은 아니구요.
현재의 미의 기준을 인정하고 긍정하지만 그것에 집착하거나 얽매이지는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미의기준을 절대적으로 인식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날씬한 나에게 열등감을 느끼며 질투하거나, 뚱뚱한 나에게 우월감을 느끼며 비웃습니다.
그것이 하나의갇힌관점을 통해 나온 것임을 알지만,...그런 가치판단에 시달리면 일시적인 감정적인 시달림은 피할수가 없습니다. 날씬함을 강요받게 되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현재,여기,내앞에 주어진 추구해야할 가치가 절대적인 것이라면 아무런 의심도 없이 따를수있습니다.
최초의 하나의 관점의... 절대성을 의심하지않는 관점으로는 그절대성에 의심을 갖지않습니다.
내가 태어난 시간, 공간에 따라 달라지는 가치라면, 그 가치는 상대적인 것이 되어버리죠.
내가 만약 다른시간, 다른공간에서 태어났다면 그 반대의 가치를 따랐을텐데..
현재처럼 치안이 잘 이루어진 곳에서는 '살인'은 끔찍한 악행이지만...전쟁터이거나 영토확장시대에 태어났다면 '살인'은 최고의 추구해야할 가치가됩니다.

저의 생각한편에서는 인간의 생명과 돼지의 생명의 가치의 차이가없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물론 현실에선 돼지고기는 먹지만, 인육을 먹으라고 한다면 거부감에 먹을수없겠지만요)
만약 먼 미래의 세계에 이런 생명존중 사상이 자리잡아 모든인간이 채식을 하게되고,
돼지를 먹는것이 인육을 먹는것과 같은 끔찍한 범죄가 되는 세상이 존재하게 된다면,
현재의 인간들은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셈이죠
이 외에도 예를들자면,...종교를 예로들자면.....
누군가 믿고있는 종교..(불교,기독교.천주교..일수도 있겠지만, 편의상 기독교라고 하겠습니다.)는 과연 절대적인가?
예를들어, 이세상 모든 사람이 힌두교를 믿습니다.
주변의 친구,가족,모두 힌두교도 입니다.
그런데 어느 아프리카 한 미개족이 기독교라는 종교를 믿습니다. 그들의 신은 하느님이라고합니다.
우연히 기독교라는 종교에 대해 알게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독교에서 절대성을 발견하고 기독교인이 될수있을까요?
현재의 기독교를 믿게 된이유는 하느님이 절대적이기 때문일까요?
아니라면, 시간과 공간이 기독교라는 가치를 추구하는 상황에 설정되어, 그것을 절대적인 것으로 착각한 것일까요?

11

2012.10.09 17:40:00
*.114.22.148

혹시, 글쓴님 자신의 존재에 대한 절대성 또한 없다는것도 아셨나요?
만지고,느끼고,화내고 웃는 '나'자신의 존재의 절대성또한 없습니다.
제가 이말을 하면 '뭔 이상한 소리야?'하고 이해못하실수도 있습니다
님글을 본 사람들이 이해를 못해도 그것또한 이해하세요.
하나의 절대성도 부분으로서 존재하니까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58] Rider 2017-03-14 42 180028
55818 이번주면 겨빨파..!! [4] 방군 2012-10-09   310
55817 몬스터 에너지 데크 컨셉 디자인 어벤져스~!! ^^ file [42] 사부 2012-10-09   1285
55816 에나멜스노우...연락두절.. [10] DK_잭슨 2012-10-09   917
55815 정신줄은 놓아야 제맛 [1] 설상진상 2012-10-09   212
55814 남의꿈 사서 로또 1등된 얘기.... [17] I_AN 2012-10-09   1087
55813 매년 느끼는 거지만... [7] 조정암 2012-10-09   390
55812 나이지리아 화형..... [13] 룩루키 2012-10-09   1964
55811 성재기씨... [5] 탁탁탁탁 2012-10-09   445
55810 앗.. 화성인 글을 실수로...... [5] 소년왕 2012-10-09   481
55809 화성인 여자가 남자120명사귀고 1억원선물받다 [19] 달려라 크루쿠 2012-10-09   200
55808 다우니 쓰시는분? [21] BTM매냐 2012-10-09   716
55807 일하기시러서 돌아삐겠네 ㅠㅠㅠㅠㅠ [2] 콩희 2012-10-09   204
55806 심심해서...... [7] 동풍낙엽. 2012-10-09   126
» 철학의 부재 [6] 백수12년차 2012-10-09 2 261
55804 내년 한화 기대되네요.ㅋ [19] 張君™ 2012-10-09   364
55803 헝그리보더 게시판 관리........................... [25] 요이땅 2012-10-09 2 834
55802 안녕하세요 뉴스쿨er가 되었습니다. [11] 성우라쿤 2012-10-09 1 440
55801 장비왁싱 [21] 양파 2012-10-09   505
55800 노트북 포맷하는데 6개월 걸렸어요. [10] 슈슈*ⓥm~ 2012-10-09   422
55799 꼬부랑털님? [5] 사실난널 2012-10-09   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