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그지턴의 이해편입니다.

은근 제 땅그지턴에 대하여 궁금증을 가지고 계시거나, 혹은 따라해볼까!?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의외였습니다.

제 땅그지턴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땅그지턴을 하게 된건 대략 5~6년전부터였으며, 언제부턴가 일어서기가 귀찮아서 대충대충 앉아앉아 타다보니 이런걸 하게 되었습니다.

별로 대단한 턴은 아닌거 같고, 그냥저냥 심심할때 하다가 최근엔 또 귀찮아져서 잘 안하는 턴이죠~!!

그래도 직접 붙힌 이름이 널리널리 퍼져나가는걸 염원하면서~!!!

땅그지턴 할적의 사진입니다. 사실, 원래대로라면 저런것보다 조금 더 팔을 대고 굾굽 대는 자세를 취하는데 사진기 앞이라 그만.....

땅그지턴은 몇가지 준수사항만 지키시면 아주 쉽습니다.

1. 베이직 자세!

땅그지턴의 기본자세는 무조건 낮고 낮은게 장땡입니다. 뭐 허리고 나발이고 일단 앉으시는게 중요합죠. 그만큼 속도도 필요한 턴입니다. 요령은 간단합니다. 기본적으로 몸의 중심자체가 후방, 즉 레귤러 기준으로 오른발쪽에 실려 있어야 합니다. 그 후 어깨를 콱 여시고 앉으시면 기본자세 완성~!

2. 로테이션!

아무리 땅그지턴이라 하여도 로테이션은 당연합니다. 더더구나 무척 낮은 자세이기 때문에 쓸수 있는 부위가 한정되어 있습니다.

상체를 과감하게 돌리셔야 땅그지턴의 로테이션은 완성됩니다. 또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항시 강조하지만, 이 턴은 땅그지턴이란 점입니다. 불쌍해 보여야 합니다. 멋지고 나발이고 필요 없는 턴이죠.

3. 엣지 체인지!!

이 턴의 가장 큰 단점중의 하나가 엣지 체인지입니다. 두가지 정도 방식이 있는데, 하나는 에어 투 카브입니다. 강한 리바운딩으로 순간적인 체인징을 하시던가, 다운언웨이팅 방식으로 밀면서 하셔도 됩니다. 개인적으로 에어 투 카브 방식이 조금 더 불쌍해 보이므로 이 방식이 원조라고 보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십쇼. 잔뜩 쭈구리고 앉아서 폴짝 폴짝 뛰는 모습을...

4. 마무리!

땅그지턴의 마무리는 아주 중요합니다. 역시 생각해 보십쇼. 저런 자세로 베이스에 도달했을떄의 사람들의 시선을..........

마지막엔 쭉 피시는 느낌보다 마치 익스트림카빙을 했던것마냥  자세를 잡아주시는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한마디 하시는것도 잊으시면 안됩니다. "아, 오늘 안되네..." 모션은 고개를 절레절레 한두번 털어주십쇼.

이상이 땅그지턴의 전부입니다. 

오로지 인간 본연의 감성에 호소하는 턴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