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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이야기는 하고 싶은데.. 마땅히 할곳이 없어서..
여기다 그냥 주저리 주저리 할께요.. ㅠ_ㅠ
오래전 알고 지내던 동생이 있었습니다.
그친군 갓 20살, 저는 25살.
당시엔 그냥 가끔보던 무리에 있는 동생정도의 느낌이였는데,
그친구가 무리에서 막내고.. 또 고등학교 졸업할 시기인데, 제가 그 나이때 그랬던 것처럼 방황 하는 모습이 보이길레..
친동생 처럼 챙겨주고 그랬던 사이 였습니다.
한 2년을 그런 사이로 지내다, 우연히 않게 같이 잠을 잤습니다.
그리곤 좋아지더라고요, 정확하게 고백한적은 없지만 저 나름 좋아 한단 표현을 했었는데..
그냥저냥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연락이 끊기고 잊어먹고 지냈는데..
올 3월에 연락이 왔습니다.
더 늙기전에 얼굴 보자면서요.
당시엔 여자친구도 있었고, 바뿌단 핑계로 못 만났었는데..
지난주말에 만났습니다.
밥 먹고 술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들을 했습니다.
같이 놀던 이야기, 지인들 이야기..
술이 좀 올랐는지.. 자기 고민도 이야기 합니다. 정말 힘들었던 이야기..
아직도 막내동생 같은 느낌에 이런저런 상담을 해줬습니다.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충고도 해주고요.
술이 더 올랐는지.. 3월달에 자기가 연락했던 이유에 대해 말하는데..
보고 싶었고, 그때 만났으면 좋아하게 되었을거라고 말을 합니다.
자기가 지금은 남자친구가 있으니 저한테 친구를 소개해준다면서..
그때 만났으면 좋았을텐데 라고 합니다.
당황스러운 반면에.. 막내동생 같은 마음도 겹쳐서 챙겨주고 싶단 생각이 듭니다..
많이 부족한 면이 많은 동생이라 옆에서 공부도 시켜주고 좋은 회사 다닐수 있게 지켜봐주고 싶단 생각..
우선은 자리 정리 하고 나왔습니다.
택시타는데 까지 데려다 준다는데.. 저보고 먼저 대리 불러서 가라며 끝까지 제 차 있는곳으로 옵니다.
대리 부르는척 하면서 콜택시 불러 억지로 태워보냈습니다.
어제 하루 종일 심란 하더군요..
그런말을 안들었으면 모를까.. 듣고나니..
좋아 하는 마음이 생기는거 같아서.. 심란 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지금 그 동생의 남친이랑 그 동생이 소개시켜준다는 친구도 심장 달린 사람이에요
타이밍 놓친 인연은 지나간 추억으로 남기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