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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된 시간을 맞추기 위해 장소로 이동을 합니다.
사실..
주선자를 통해 진위여부를 미리 확인할 방법은 있었으나 일부러 확인하지 않고 나갔습니다.
이런식의 인연도 존재할까??에 대한 작은 희망이 있던건지는 확실히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그랬습니다.
여자사람분을 만납니다.
안녕하세요라는 첫마디 대신에 다른 물음이 던져집니다..
"혹시 헝글의..."
이쯤되면 뭐라고 대꾸가 있을듯 한데..
여자사람님의 대꾸는
"네? 헝 뭐요?"
........
아니구나...ㅋㅋㅋㅋㅋㅋㅋ
한참을 혼자서 웃습니다.
예정된 수순을 밟습니다.
차를 마시고 식사를 하고 농담도 오고가고 호구조사 비스무리한 무언가도 문답으로 이어갑니다.
외모로 판단하긴 그렇긴 하지만 성우에선 여왕대접을 받을수도 있는 ...
그렇다고 휘팍에선 고글을 써야하거나 하는 그런 여자사람은 아니었으니...상당히 준수했을겁니다.
보드를 탈줄 아신답니다.
헝글은 모르신답니다.
곤지암 두번 가보셨답니다.
그분 보더 아니셨습니다..ㅜㅜ
만나는 시간내내 이런생각이 듭니다.
뽀로롱뽀더님도 다른분을 만나실테지?..ㅎㅎ
우연한 인연을 기대했던 탓인지..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습니다..
마치 다른 약속이 있는 사람마냥 밖을 자꾸 쳐다봅니다..
흠..
기대에 못미쳐서 죄송합니다..ㅎㅎ
지금 저는 맥주 한잔에 웃음으로 잠자리에 들어보려 합니다..
좋은밤 되세요..
비가 오는군요...^^
진짜로 두분 한번 만나보심이....+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