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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사는 독거노인은 아니고 독거청년쯤 됩니다...

 

친구놈이 이번에 강원도에 펜션을 시작해서 아직 성수기도 아니고 평일엔 손님도 없어서 심심하다고 애걸복걸 하길래...

 

휴가내서 간만에 보러 올라갔죠...오랜만에 만나서 즐겁게 놀다가 오늘 오후 집에 내려와서 현관문을 여는 순간...

 

(참고로 친한 친구들은 제 집 비밀번호를 알고 있습니다.)

 

왠지 모를 낯선 풍경...옷장은 열어진 상태...냉장고는 뒤죽박죽...싱크대엔 멜론 껍질;; 뚜껑?

 

욕실에 면도기는 바닥에 굴러다니고...컴퓨터 책상위에 손톱깎이와 그 밑에 널부러져있는 손톱인지 발톱인지 정체불명;;

 

짜증이 솟구치더군요...대충 누군지 감이 오길래...

 

가까이 사는 친구녀석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녀석이 맞았습니다.

 

그다지 친하지 않은 일식집에서 실장을 보고 있는 녀석이 있는데...제가 휴가 갔다는 소식을 듣고 저희 집에서 자고 간거였음...

 

주인이 없는 집에 와서 나름 다녀간 티를 내지 않는다고 자기가 먹은 음식 쓰레기와 자기가 사용했던 그릇만 설거지 해놓고

 

나갔더군요...무슨 도둑고양이도 아니고...

 

미리 전화라도 줬으면 거절하지도 않았을테고...돌아와서 이렇게 짜증날 만한 일도 아니였는데...

 

짜증나서 현관 비밀번호 바로 바꿨습니다...

 

내일까지 쉬는날이니깐 일찍 청소하고 푹 쉬자고 생각하며 청소를 하던 도중...

 

카톡이 뙇!! 읭?? 전자기기라고는 노트북으로 인터넷쇼핑도 못하시고...업무 보는데만 사용 할 줄 아시는 저희 어머니...

 

전화를 드렸더니 스마트 폰을 장만 하셨더군요...

 

평소 외삼촌의 친구분께서 핸드폰 판매점을 운영하셔서 거기서 자주 핸드폰을 구입 하셨는데...

 

이번에도 어련히 잘 해주셨겠거니 하시면서 구입 하셨다는...

 

갤럭시S3 출시이후 똥값이 되가고 있는 갤노트를 요금제 85000 사용하시고 기기값이 안나오는 조건으로 구입 하셨다고 하시길래...

 

저희가족 온가족할인 혜택이 몇년이나 되는지 알아본다는 핑계로 삼촌 친구분께 전화를 드려 어머니가 개통한 조건이 어떻게 되는지

 

정중히 여쭈어 봤습니다...핸드폰 약정, 할인혜택, 위약금 대납 꼼수 등등 빠삭하게 아는데 모르는척 순진한척 전화를 드렸더니...

 

모르는척 순진한척 전화를 드렸더니...

 

인터넷에서 85000 요금제 사용시 할부원금 50~55만원(저희동네에서도 70만원)에 24개월 약정걸고 기기값 0원에 오히려 요금할인

 

더 받는 갤노트를...

 

평소 이쪽 계통엔 무지하신 어머니께 011은 스마트폰으로 넘어가게 되면 그번호 그대로 유지할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면서

 

할부원금 938000원 잡고 30개월 약정 위약금 22만5천원중 15만원 대납...그리고 7만5천원 어머니 부담...

 

그리고 30개월동안 기기값 매달 6천원 청구.

 

통신사에서 최대 할부원금 제한해둔 맥시멈 다잡고 결국엔 위약금 15만원 대납해주는걸로 생색내고 매월 기기값으로 그 위약금

 

내는거랑 같고 몇푼 차이 안나지만 98만에 대한 할부이자와 55만에 대한 할부이자가 다른데...일단 알겠다고 전화를 끊고...

 

어머니께 너무 비싸게 주고 사셨다고 말씀 드렸더니 어머니가 외삼촌께 좀 서운하다고 하셨나 봅니다...

 

외삼촌은 저에게 전화와서 "네가 잘못 알고 있는것 같다. 삼촌도 너가 사는곳에서 핸드폰 대리점하는 다른 친구에게 물어보니 그정도

 

면 잘해준거다"라고 하셔서 일단 어른이 말씀하시는거라 듣고만 있다가 말씀 다하시길래 제 입장을 얘기했더니...

 

장사하는사람들은 나름 싸게 준다고 잘 해주는건데 그걸 가지고 비싸네 마네 하면 정말 서운하다고...

 

저도 당연히 그 심정 아는데...아는분이 장사하면 웃돈을 주고라도 물건 팔아 줄 수 도 있지만...

 

잘모르시는 분야라 어련히 잘 해주겠지 믿고 가신 분에게 빼먹을거 다 빼먹고 선심 쓰듯 위약금 15만 내주는척 하면서

 

뭘 서운하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씁쓸한 하루라서 얼동주(얼음 동동 띄운 주스) 한잔 하고 있습니다...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드턴님은 다 읽으셨을거라 믿습니다.

 

 

엮인글 :

끼룩끼룩

2012.07.06 00:56:37
*.17.216.243

전 안읽음 ㅡㅡ!!!!!!! 아는 사람이 더 한다죠?

저승사자™

2012.07.06 00:57:14
*.32.42.176

전 드턴님이 아닙니다..








하지만 다 읽음..

코피한잔

2012.07.06 01:12:46
*.142.180.78

저도 다 봤음...^^

막쌍

2012.07.06 01:25:26
*.226.198.187

읽다보니 다읽음.(요)

드리프트턴

2012.07.06 01:49:40
*.88.160.252

*^^* 장사하는 사람들 다 그렇죠~ 모르면 바가지~!!!

참고로 전 정직하게 장사해요~~

드리프트턴

2012.07.06 01:49:40
*.88.160.252

다 읽었습니다~~ *^^*

썬키스트프리미엄

2012.07.06 08:47:16
*.234.216.106

이글에는...
돌맹이가 없는대....
다읽으셨다 하시네..

정이지

2012.07.06 09:52:33
*.94.44.1

남는거 없다는 장사꾼의 말은 순거짓부렁...

내이름아따

2012.07.06 10:14:31
*.130.18.32

외삼촌이란
...무섭네요 ㄷ ㄷ.ㄷ

BDBD

2012.07.06 14:26:19
*.40.30.129

흠........ 정말 그렇더라구요.. 친구나.. 친척들 장사하는 데 가서 사면.. 더 비싸요 ㅠㅠ

BDBD

2012.07.06 14:26:19
*.40.30.129

흠........ 정말 그렇더라구요.. 친구나.. 친척들 장사하는 데 가서 사면.. 더 비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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