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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오후,

 

아토믹 원소의 운동 에너지를 지닌 딸내미를 델고,

 

집앞 놀이터를 갔습죠.

 

4-6 살 되어보이는 꼬맹이들이 많이 뛰어놀고 있고,

 

제 딸내미도 이리저리 막 뛰어노는데,

 

아까부터 놀이터 바닥에 홀로 굴러다니는 작은 축구공을 발견하고,

 

그것을 집어들고 깔깔 거리면서 돌아다니는데,

 

놀이터 저쪽에서 7-8 살 먹은 사내녀석이 뛰어오더니,

 

제 딸을 밀쳐서 넘어뜨리고 공을 뺐네요.

 

그리고는

 

"이거 내끄야, 넌 절루 가서 놀아." 라고 소리치고.

 

17개월된 제 딸내미는 징징 데고 울고,

 

제가 가서 조용히 타일렀죠.

 

얘가 축구공을 처음봐서 신기한지 잠시 가지고 논거란다.

 

 좀만 갖고 놀게 하고 돌려줄게 라구요.

 

근데 그 당돌한 녀석이 한다는 이야기가....

 

"싫어요. 내꺼에요. 이거 원래 저기 있던 거니까 저쪽으로 갖다두세요."

 

그러면서 20미터 앞에 있는 벤치를 가리치네요.

 

............

 

......딸내미를 밀쳐서 넘어뜨린것도 잠시 빡이 돌았는데,

 

이렇게 삭아지 없게 나오니까, 순간 성격이 활화산이 되어버렸습니다.

 

"알았어, 공줘봐~!"

 

하고 공을 담장을 넘어 어딘가 너머로 차버렸습니다.

 

"우이씨~ 울아빠한테 이를거야.~!" 하면서 줏으러 뛰어가네요.

 

놀이터에서 놀다보면, 이쁘다고 아이스크림을 딸에게 나눠주는 착한 애들도 있는데,

 

할머니에게도 쌍욕을 하는 4가지 없는 녀석들도 있더라구요.

 

가정교육이 참 중요한것 같습니다.

엮인글 :

1234

2012.06.11 16:45:17
*.79.92.135

전체적으로 개츠비님과 공감합니다만.
담장 너머로 공을 차 버린 것은 교육적으로 꼬마애뿐만 아니라 따님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지나 않았을까 염려됩니다.

뇽가리

2012.06.11 16:46:48
*.205.5.38

1234님 말에 한표

Gatsby

2012.06.11 17:09:16
*.45.1.73

1234님/ 7-8살 정도면 한글은 물론, 구구단도 다 뗄 나이입니다.

그 공이 어디선가 또르르 굴러와서, 딸이 집어 들었는데 그걸줏었다고,

자기보다 한참 어려서 기져귀 끼고 돌아다니는 어린 애를 밀쳐 넘어뜨리고

소리지르고 만화의 로보트 처럼 공격 자세로 그 어린애를 협박하지 말아야겠다는

사고력은 충분히 인지 하고 있을 텐데요.

......일단 그것은 참고 넘어간다고 치고, 서른 가까이 더 먹은 첨보는 어른에게

이래라 저래라 시키는 그 악의적으로 대하는 무개념에게 너무 과격한 처사인가요?

2012.06.11 18:00:04
*.129.204.5

그녀석이 잘못한건 명백하죠.
다만 나무라는 방식이 잘못되었다고 말씀하시는 거겠죠.

드리프트턴

2012.06.11 20:39:21
*.5.201.241

저 같으면 쌍싸다구 백만대 날려버렸을껍니다.

요즘 교육의 방법이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옛 훈장선생님의 회초리가 없어지고 나서 교육의 본질이 변했다고 봅니다.

지식만 배우는 학교 인성교육은 없어진 학교...

Nieve5552

2012.06.11 20:49:04
*.188.181.116

저도요.. ㅎ
진짜 쌍싸다구 날리진 않았을거지만 적어도 스파르타식 교육좀 시켰을듯..
저런애들은 혼이 쏙 빠지게 혼나봐야 정신좀 차리죠
집에서 교육 안시키고 무엇을 해도 나무라지 않으면 지가 무슨 온세상의 중심이라도 되는듯 행동해요
그리고 제가 좀 한성격 해서..

DandyKim

2012.06.11 18:06:25
*.218.32.218

전 오년 정도 전에 골목에서 축구공 차면서 노는
초등학교애들이 있기에

"패스! 패스!"라고 말했더랬지요.

그랬더니 "싫어 이 xxx야" 라면서 애들이
웃으면서 도망가더군요. 콜록 콜록

아 물론 제가 패스 안하길레 몇 번 더
"패스! 패스!"라 말하긴 했지만...

멍해져서 쫓아가지도 않았더라는...
그 뒤로 축구하는 애들은 안건드려요.

요즘 애들은 '얼음' <-- 이것도 안통하고 ㅠ..ㅠ

clous

2012.06.12 00:14:19
*.180.181.131

애들 세계에 깊이 개입하면 아니아니 아니되어요~

숭숭숭

2012.06.12 14:45:23
*.182.156.250

헉.... 그래도 애들 공을 저 멀리 차버리셨다는 건 좀... 아닌 듯 싶네요...

숭숭숭

2012.06.12 14:38:51
*.182.156.250

헉... 그래도... 애들 공을 멀리 차버리시는 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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