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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회사를 옮긴지 3개월째 되었습니다.
연봉 더 높게 준다고 오라고 한 몇군데의 회사를 뿌리치고 이곳을 선택했는데....너무 후회가 됩니다..
어차피 중소기업 연봉 2~300 더준다고 해서 갈바엔.. 차라리 비전있는 이곳을 택하자는 생각에 들어왔는데
해도해도 너무 하단생각이 좀 듭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이 잘못된 놈인지.. 아니면 우리 회사가 너무한건지..
상담을 해보고자 합니다 ㅠㅠ
1. 어디가서 연봉 얘기하기 민망할정도로 적습니다. (물론 제 나이대 기준으로)
2. 들어와보니 과거의 비전과 성장은 괜찮았지만, 현재 추락하다가 아주 미미하게 상승하는 중입니다. (힘든상태죠)
3. 절대 월급이 밀린적은 없다고 하던데.. 두번째 월급때 자본이 부족해서 3일 늦게 받았습니다. (미안하다고 사과는 하더군요)
4. 매출이 안나온다고 하반기에 매출 못올리면 담당자들 연봉 깎는다고 협박합니다. (이때까진 그려러니 했음)
5. 매출이 안나온다고 담당상품 매출 못올리면 월급에서 까고 상품으로 준다고 협박합니다. (기분나쁘지만 그려러니 했음)
6. 지사쪽 직원들과 같이 밥먹다가 우연히 들었는데 실제로 월급 조금 깎이고 대신 상품으로 받은 사례가 있다고 합니다.(헐)
7. 제가 입사하기전부터 쌓였던 미수금을 상품으로 대신 받아왔으며, 담당자가 아닌 전체 직원에게 그 상품을 팔라고 합니다.
(회의떄 못팔면 직원들에게 강매한다고 협박함 - 물론 홧김에 한소리같았음..)
8. 근로자의 날.. 한다는 소리가, 근로자의 날은 몸으로 고생하는 노동자들에게나 해당되는거라고 함..허허허;;
(말이라도 곱게 하면 밉지나 않죠..ㅠㅠ 근데 당일날 고생한다고 밥은 사주더군요)
참고로 선거날도 안쉬었습니다.
9. 정해진 퇴근시간보다 다들 2시간씩 늦게 퇴근하는 분위기..(대기업도 아니고..고연봉도 아닌데 노동시간 쩜)
10. 가끔 토요일에 회의한다고 부르고, 기존 직원들도 일할려고 주말에 출근함. (이런 분위기가 부담스러움)
11. 집에가서도 일하라고 대놓고 말함 (잠은 언제자나?)
12. 집에 PC 없다니까, 어이없어 함..(집에서 업무 시킬꺼면 PC는 지원해줘야하는거 아닙니까? 수당을 받는것도 아닌데)
13. 회사 위치는 여의도라 좋은데..문제는 집에서 1시간반 거리..(6시반 기상-집에오면 9시)
이상입니다. 물론 연봉을 만족스럽게 준다면 위 사항들이 절대 불만스럽지 않죠.
연봉도 적고, 야근수당/특근수당은 커녕 아무것도 없는, 업무량도 많고 집에서도 업무하라고 대놓고 얘기하네요..
PC 없다니까 빨리 PC사서 하라는 뉘앙스로 얘기하구요^^
(집에 진짜 PC가 없습니다;; 전에 다니던 회사들은 다 PC를 지원해줘서 PC를 사비로 살일이 없었거든요..)
이번달 중순부터 슬슬 이력서 넣고 담달에는 회사 옮길까 합니다.
취업난 시대에.. 제가 배부른 소리하는건가요?
글쎄요.. 저라도 답답할듯싶네여
불만족스러운게 한두가지가 아닌데 아직 붙어있는게 신기합니다 ㅎㅎ
다른쪽으로 알아보시고 옮기시는게 좋을듯싶습니다
계속 저런생각이라면 절대 못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