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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일을 마치고 술한잔 살짝 걸치고 귀가를 했드랬죠...
집에 들어가니 외할머님과 어머님의 언쟁이 펼쳐지고 있었드랬죠....
왜그러시나 들어보니....
할머니께서 이모할머니와 온천을 가셨다가...
건강식품을 구매하셨더군요..
저희집은 구조상 외갓댁 식구들이 모여서 사는데....
식구들이 모두 그런걸 왜 사셨냐고......
저희 어머니도 왜 사셨냐고 하시면서 할머니와 언쟁이......
할머니 올해로 아흔을 바라보십니다.... 정정하세요.... 여기저기 잘 다니시고.....
그런 할머니께서 눈물을 흘리시길래.. 가서 안아드리면서...
"할머니..걱정마..손주가 다 먹을게 먹고 건강해질게... 할머니 울지마..."
(앗, 참고로 어렸을때부터 할머니 손에 커서 버릇이 좀 없습니당 ㅋㅋ)
갑자기... 할머니 안색이 좋아지시면서
"그럴래?? ^ㅡ^"
이리 되더군요... 뿌듯햇습니다.. 뭔가 해드린거같아서.....
문제는 다음날.... 눈을 떠보니....전.. 그게 뭔지도 물어보지도 않았습니다......
작은아버지도 친할머니가 살아계실때 이것저것(안먹어본게 없답니다 ㅡㅡ)
억지로 먹다가 결국에는 병원신세진것도 생각나고....
불안불안... 몇일동안 잘 피했습니다.. 이 핑계로 저핑계로...
오늘 출근전.. 할머님께서 갑자기 불러세우더니...
"이거얼른먹어!! 이거먹어야돼!!"
맨발로 해맑게 나오십니다^^
먹었습니다.....아 아직도 속이 꾸륵꾸륵 하루종일 꾸륵꾸륵....
박스포장 보니 더 미추어버리는줄!!!!!!!!!!!!!!!!!!!!!!!!!!!!!
그거슨....
자라...... 자라를 황토에 어쩌구저쩌구 자라... 자라를... 내가 지금....
자라...... 몸속에서 헤엄쳐요 ㅜㅜ 저 저약 다어떻게 처리해요 ㅜㅜ
살려주세요 ㅜㅜ 정말못먹겠어요 ㅜㅜㅜ
참고로 30포 3박스 ㅡㅡ 망할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