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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강원권 스키장들이 20센티이상 쌓인걸로 압니다.
안되는줄 알지만, 저도 파우더보딩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막아놓은 슬로프로 들어가 봤습니다.
순백의 뽀~얀 피부같은 슬로프를 보니, 유린(?)하고 싶은 충동을 억누를 수가 없었습니다.
처음엔,... 데크가 눈밑으로 깊이 잠수하면서 종아리만 동동 떠다니는 신비한 체험을 했습니다.
미리 바인딩위치에 셋백을 주고 탓어야 하는데,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습니다.
후경을 이빠이~ 주니까 그럭저럭 자연설을 헤치며 가긴 하는데, 엣지를 주려고 살짝 틀기만 하면 여지없이 침몰하네요.^^;
턴은 포기하고 직활강으로 쏘니깐, 파도타기하는 기분이 잠깐 들다가 헤집어진 모글에서 사정없이 튕겨나가 한참을 데굴데굴
굴렀습니다.
무릎에 갈비뼈 찍혀서 숨도못쉬고 켁켁거리다 보니, 20미터 위쪽에도 눈에 파묻혀서 주져않아계시는 분과 아이컨텍...^^;
눈앞이 뽀~예져서 눈에 땀이났나 생각했는데, 나중에 내려와서 보니 렌즈한쪽이 어디로 튀어나가서 행방불명..(고글안쪽 뒤져봐도 없네요.ㅡ,.ㅡ 눈알뒤로 넘어갔나해서 한참 이리저리 굴려봤는데, 다행이 그냥 빠졌나봐요.^^;)
라이딩 반, 구르기 반 해서 겨우겨우 하단까지 내려오니까 패트롤이 뙇~!
꾸지람 듣고, 힘들어서 나머지는 그냥 풀르고 내려왔네요.ㅠㅠ
결론: 아트 오브 플라잇은 아무나 따라하는게 아니다!!.....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