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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1월..
보드장을 갈까말까 고민만하며 헝글 자게/같이가요를 무한 뺑뺑이 하던 시간..
비슷한 동네 사람이 카풀신청을 한 글이 있더군요.
그래~ 혼잔 가기 싫었는데, 카풀이라도 있으면 재밌게 운전하는게 지루하지만은 않겠다! 라고 생각!
문자 주고받고 얘기하다 보니. 흠..
여자군…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약속시간인 보드백을 매고, 긴 머리에, 짧은
핫팬츠를 입은 처자가 횡단 보도에 서있더군요. 더 웃긴 것은 우리 아파트에서 걸어 나오는…
일단 용평으로 출발하며 이런 얘기 저런 얘기 하다가 도착했습니다. 오~ 잘타더군요. 예전에
동회 활동도 했었다고 하던 배가 고프지만, 야간만 탈 요량으로 간거 였기에, 전투 보딩했습니다. 처자도 이리 빢세게 타본건 첨이라고. ㅋㅋ 회를 먹는데, 소주가 빠질 수 없는..
전 운전한다고 안먹겠다 했는데, 먹는거 보니 나도 먹고 싶더군요. ㅠㅠ 한잔만, 두잔만 하다가 세잔째.. 세잔이면
운전 안하는 것이 훨씬 낫죠. 하지만 여자쪽도 뻔히 운전해야 하는데, 같이 먹는 것에 암묵적인 동의를
했었고,…
그리 시간이 흘러 세잔 네잔 다섯 여섯 일곱 한병 두벼 세병 네병을 비웠네요.
서로 아무렇지도 않게 근처 숙박업소를 찾는 그들…….ㅎㅎ (이하 19금 생략! 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올라와서 밥먹고 헤어졌습니다. 돌아올땐 집앞까지가 매너였기에 door to 서비스를 해주는데, 두둥~~! 우리집 맞은편 동이네요.
ㅎㄷㄷ 더 신기한 것은 그 여자사람 차량이 제가 좋아하는 차였고 나와 동일한 차량이었는데,(여자가
많이 타지는 않는 매니아틱한 차)주차장에서 그 차를 이미 본적이 있고,
주차장에서 그 차를 예전에 봤을 때 나란히 세워뒀던 기억이. ㅋㅋㅋ 무튼 그 둘은 현재 까지도 알콩 달콩 재밌게 만나고 있다는 아름다운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