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18일 토요일 하이원 주간 타고 온 초보보더입니다.
하이원은 이번이 2번째인데 완전 초보급인 친구들이 많아서 마운틴탑에서 제우스 또는 헤라에서 주로 타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벨리탑에서 시작되는 제우스초급코스가 슬로프폭이 좀 좁지만 사람이 적고 좌측으로 트릭을 시도해볼 수 있는 언덕이 많아서 좋아하는 편인데....
겁 없는 1인이 엄청난 속도의 라이딩으로 그곳을 내려오면서 제 초보인 친구들 피하자마자 좀 더 앞에서 S자로 천천히 내려가던
저를 그냥 돌진하여 부딪혔었습니다.
친구들이 다들 괜찮냐 놀랠 정도로 세게 부딪혔다고 하는데 저는 아픈데는 없었고 지금까지 별 문제 없습니다.
다만 그 날이 보드복과 데크,바인딩,부츠 첫출격인데 아픈 것보단 내 장비 무사한가가 더 걱정이 되더군요 ㅋㅋㅋㅋ
별 문제 없어서 그냥 정중히 사과하시길래 인사하고 내려갔고 내려가자마자 장비 살펴보니깐
팬츠 아랫단 1cm 가량 찢기고 데크 한가운데 실날 같이 10cm 기스나고 바인딩 스트랩부분이 1cm가량 실밥 터져있네요...ㅜㅜ
어제 집에서 팬츠 아랫단 찢긴 거 솜씨 없는 바느질하였습니다ㅋ
머 장비는 타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로 생활기스로 날 수 있는 것들이니깐 별로 신경 쓰지 않습니다.
보더 여러분들, 특히 중급자 여러분들께 부탁드립니다.
중급이상 코스가 아닌 곳에서 90% 피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니라면 초급 이하에서는 그렇게 빠르게 라이딩하는 걸 삼가해주셨으면 합니다. 특히 주말에는 더더욱이요
실제로 얼마전 제 친구는 휘팍 킥커에서 착지 잘못하는 바람에 무릅을 다쳐 대수술을 하였습니다.
본인이 잘타니깐 문제 없지라고 생각하면 분명 큰 코 다칩니다.
항상 슬로프에서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보딩하시는 것이 익스트림스포츠에 필요한 매너라고 생각합니다.
시즌 끝날 때까지 항상 안전보딩하시고 다치질 않길 바라겠습니다.